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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홍천 가칠봉 산행

 

 

- 가칠봉 -

 

태고의 원시림에 묻힌 홍천 9경중 하나인 가칠봉

가칠봉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인제군 기린면의 경계선으로 백두대간 제 27구간

갈전곡봉에서 남서로 뻗은 능선상의 첫번째 봉으로 태고의 원시림 속에 숨겨진 오지의 산이다

산림은 천연림으로 전나무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산 끝자락에는 한국명수 100선에

선정된 삼봉약수가 유명한 곳이다 산정에 오르면 양양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삼봉약수 부근에는 산림청이

개장한 삼봉자연 휴양림이 있어 산행과 더불어 가족휴양지로 더없이 좋은 산이다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산으로

특히 하산코스에 있는 숲 체험 코스는 말 그대로 마음껏 숨쉬며 한가롭게 계곡산행을 즐기며

 내려 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천연기념물 인 삼봉약수는 천연탄산수로 조선시대부터

실론약수라 불렸으나 현재는 가칠봉,응복산,사삼봉 3개의 봉우리로

 둘러 쌓여있어 삼봉이라 불리며 삼봉약수터로 되었다고 한다

1박2일에도 소개된 삼봉약수터와 가칠봉의

산행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년 7월 15일(토) 07:00 사당 출발

  ♣산행코스 : 삼봉자연 휴양림 매표소 ~삼봉약수 ~북능선 ~가칠봉 ~남서능선 ~삼봉약수 ~원점

  ♣산행거리/소요시간 : 7.58km /4h03'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정기산행 슈라회장

 

♠산행모습들 

 

 


새벽까지 내리던 비는 산행입구에 들어서니 어느덧 그치고 어렵게 얻은 행운처럼 산행길에 나선다

오랫만에 참가한 정기산행이라서 그런지 만나는 산우들 마다 반갑다

 

 


휴양림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관리소에서 들머리까지 1km정도 포장도로를 걸어가야 하는 듯

이정표를 자세하게 보지 않고 올랐던 일행들중 반이상이 알바를 했다는 사실

 

 

 

오늘 일기가 들쭉날쭉 할 듯
습도가 높아 땀이 많이 나오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등산과 우산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진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낯익은 삼봉약수터 이름이 보이기 시작하니 들머리가 다가오는 듯

 

 

 

산행거리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인데 
 
삼봉약수터에 잠시 들려본다

약수 물맛은 정말 탄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 톡 하고 쏘는 느낌이다

여기에 설탕만 넣으면 사이다가 될 듯

 

 

그냥 오르려 했더니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드디어 산행 들머리를 들어서고


 


시작과 동시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가칠봉의 이름을 연상시키 듯 한다

 

한참을 걷다 보니 벌써 반이나 올랐네

 


오지 탐험처럼 조용한 산길에 오르막길 연신 땀을 흘리면서 모처럼 이렇게 시원한 산행길을 걷는 것은

참 모처럼인 듯하다

 

가칠봉아래 갈림길에서 한컷

 

정상석 이름이 가칠봉이다봉우리가 까칠하고 험하다고 해서 가칠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그리 깔딱이는 점은 있지만 까칠한 점은 없는 듯하다

 

 

 

 

며칠동안 내린 장마비로 산길은 어디로 달아 났는지

 

 

앞서가던 일행들은 순식간에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꼬리를 놓쳤다고 열심히 걷다보니 어느새 날머리가 가까이 다가온다

 

 


비로 인해 산행이 힘들 것이란 예상은 빗나가고우중이지만 새로운 산길을 오른다는 기대감과

오랫만에 산행을 하는 설렘이 오늘 하루를 참 행복하고 의미있는 하루를 만든 날임을 많은 세월중에 이렇게

하루하루를 의미있는 날이 많이있기를 소망하며 우중산행이 주는 복잡미묘한마음이 오늘을 감싸준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