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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경북 군위 아미산 산행



- 아미산(737.3m) -

아미산은 삼국유사를 서술한 일연국사의 시에 나타난

높은 산위에 또 하나의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에서 아미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무시봉은 무지봉으로 불려지며 이곳에서 농사를 위한 비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고 전해지고

  아미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마치 촉대 같이 생겼으며 험악하면서도 수려한 산이다.

바위의 북쪽아래로는 잡목들로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 봄에는 꽃동산을

이루고 여름에는돌 밑의 얼음이 시원하며 가을에는 울긋 불긋 물들어

계절마다 나름대로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천하를 얻은 영웅처럼 느껴지게 하는

신비로운 산으로 산행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06.11(토)

    산행코스 : 아미산 주차장 ~ 송곳바위 ~앵기랑바위 ~ 무시봉 ~아미산 ~ 아미산 주차장

    산행거리 / 소요시간 : 6.7km /4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새벽을 달려 도착한 군위 아미산 신촌 생태마을

넓은 주차장에 산행을 하기 좋게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4시간을 넘게 차를 타고 왔는데도 산우들 모두가 밝은 표정들이다

 

 

 

 

오늘은 산가연과 그리고 친구 두명하고 왔는데 이친구들은 벌써 저멀리 달아나고 있는가 보다 
 

 

 

신촌생태마을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송곳바위가 어서오라 손짓하는 듯 하고 

 

 

 

오늘도 여전히 느릿한 발걸음으로 일행들을 뒤쫓아간다 

 

 

 

 갈길이 바빠도 진사님의 발걸음을 붙잡아 두고 송곳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출발을 남겨본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송곳바위로 향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가쁜숨을 몰아쉬게 만들고 

 

 

 

 산행대장과 선두그룹은 벌써 송곳바위 정상에서 야호를 외친다


 

 

 

어느산이든 항상 쉽지 않지만 멋진 풍광이 그 힘듬을 대신하듯 이곳 아미산도 마찬가지다 

  

 

 

 오르는 길이 아기자기한 조그만한 설악의 일부분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여기서 드디어 친구들을 만나다

현정이는 얼마나 잘 걷는지 매주 산에 다니는 나보다 더 잘 걷는 것 같다 

 

 

 

 이곳 아미산도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것같다

 

 

 

고 현현정이는 골프도 잘하는데 등산도 열심히 오르면서

앞으론 자주 오겠다고하며 즐거워한다

 

 

 

멋진 소나무 그늘이 포토존으로 추억사진을 남겨주고

 

 

 

 마사토 마냥 부스럼이 많은 바위라서 조심스레 걸음을 옮겨야 겠다

 

 

 

 저 돌산을 넘었어야 하는데 위험하다고 말리는 바람에 후미조는 돌아서 산행을하게되고

 

푸르름이 더욱더 진해지는 여름의 산행길 그리고 마을 풍경들 

 

 

 

항상 그렇듯이 가까이 있을 땐 그 소중함을 자주 잊어 버리듯

멀리서 한발자욱 옆에서 보면 더 잘 보이는 것처럼

산에서는 그런 소중한 의미를 자주 느끼게 해 준다 

 

 

 

 

  풍광이 아름다운지라  발길들이 쉽게 옮겨지지못하고

 

 

 

 바위모습이 설악의 공능 처럼생겼다며 사진찍고 가라고들하신다

 

 

 

오늘 산행은 초입에 멋진 풍광과 아름다운 암릉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은 조금.... 

  

 

 

 멋진 풍광에 시간을 여유있게 산행하는 듯 하다

 

 

 

바쁜 발걸음 보다 흔적을 남겨 보려는 생각이 더 강한듯  

 

 

 

 

앵기랑 바위 삼거리길 

 

 

 

 

   아기동자의 기도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앵기랑 바위라고 한다

 

 

 

 

 

 

 

 마음은 저앵기랑바위를 넘어오고 싶었지만 너무 위험해서 옆길로 패스...

 

 

 

 

묵묵하게 걷기도 잘 걷는 산가연과 함께

 

 

 

저 앵기랑 봉이 시야에서 떠나질 않고 계속 맴돈다

친구의 장난스런모습이 ㅎㅎ




 한바탕 몰아칠 것 같은 소나기구름이 어느새 조금은 파란하늘을 구경시켜주고

 

 

 

 

아미산 코스중에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조금더 풍화되면 마사토가 될 듯한 암릉을 걷고 있는 저 모습들이

모두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걷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오늘 산행은 멀리 차를 타고 내려온 탓도 있지만 코스가 그리 길지 않아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도 든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

  

 

 

숨을 몰아 쉬며 오른 산등성은 그 노력의 댓가로시원한 바람과 푸르름을 주는 듯

 

 

 

어쩜 이사진은 연출된 것처럼 보인다 ㅎㅎ 

 

 

 

 

 

 

 

울작가님 미녀와 야수같다고  하시면서 못처럼 한장 남기신다 ㅎ

 

 

 

 

   절골 삼거리 방향으로

 

한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나니 이렇게 평탄한 길이 산 정상부에 나타난다 

 

 

 

오늘 산행코스에 계획되어있던 저 방가산은 시간 때문에 취소한다고 하는데 조금만

빨리 걸었으면 충분하게 다녀올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든다 

  

 

 

무지봉이라고 불리운다는 무시봉에서 후미조들과 함께 인증샷 

 


 

홀로남은 무시봉을 되돌아 보면서 다시금 출발 

 

 

 

평탄한길을 걷다 보면 오름길의 고생을 보상 받는 것처럼  고마운 생각이 든다 

 

 

 

 드디어 산위에 산 아미산에 다다르다

 

 


방가산을 코앞에 두고 다시금 하산길로 gogo 

 

 

 

 큰산을 넘어 오니 계곡 사이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네

 

 

 

 

스님께서 곡차와 직접 쑥을 캐서 만든 쑥덕과 수박을 한통 썰어 내어 주신다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으셨다는 황토방

ㅎㅎ 여전히 시골스러워서 그런지 친근감이 든다

 

 

 

 이 암자의 이름은 병풍암

 

 

 

 

 

병풍암 삼거리길에 도착하니 대곡지방향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오늘산행도 힘이든다

 

 

 

 깊은 숲속 개울가에 놓여진 나무다리는

화려하지도 않고 정겹게 느껴진다

 

 

 

 산한바퀴를 돌아 내려오니 검붉은 저수지 물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산행의 종착역이 보이니 웃음이 절로 생기고

 

 

 

 

후미대장을 하시면서 어느 산우님의 다리에 쥐가 난다고 배냥을 대신 짊어지고 내려오는 스팅님 

 

 

 

마지막 관문이 농수로 를 넘어가는 일이네 ㅎㅎ

 

 

 



아미산 산행이 짧은 코스이지만 쉽지 않은 코스와

아미산 자체 풍광과  함께한  멋진 추억산행길 이었음을

무더운 날씨에 산 정상에 올라 짧은 시간속에서도

우주를 아우를 것 같은 포용과 배려를 이 산행을

하면서 조금씩 배워 나가는 것 같다

먼산행길은 아니지만 오늘도 

조그만한 추억을 남겨 둔

이시간을 기억하면서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