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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암릉이 아름다운 산 진도 동석산 산행



- 진도 동석산 -

진도 동석산은 해발 219m의 작은산이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자리한 화산암 계열의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심동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급치산이 해안을 바라보고 있고 석산은 그 건너편에 있다

산자락엔 천개의 종을 매달았던 천종사라는 절이 있고 동석산의 동쪽 6부 능선 쯤에는 마파람이 불면

은은한 종소리를 낸다는 동굴이 위치한 "종성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이산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스릴만점의 암릉과 그림같은 다도해,그리고 아찔한 바위 봉우리를 감상하는

재미가 남다른  동석산이 남도의 용아장성이나 공룡능선이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작은애기봉과 큰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신선이 사는 세상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곳이다.동석산의 모습과 주변 환경이 잘 조화된

 낙조와 그림으로도 표현하기 어렵다는 동석산을 다녀오다


행개

     산행일자 : 2016.04.23~24(무박)

     산행코스 : 종성교회 ~ 중업바위 ~동석산 ~석적막산 ~작은/큰 애기봉 ~ 세방낙조 전망대

     산행거리/ 소요시간 : 5.3km /4h50'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 별다섯 대장님


 

산행모습들

 

밤을 새워 달려 왔건만 여유로운 시간들이다

 

 

 새벽녘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산행을 준비하면서 바라본 동석산의 모습

 

 

 

 한개의 바위로 만들어 놓은 듯한 산의 모습에 마음이 설렌다

 

 

 

이번 산행에 리딩을 해주시는 빛들대장님의 동석산 설명 

 

 

 

 봄의 꽃 연산홍이 가득 피어있고 그사이를 따라 올라간다


 

암릉으로 되어 있어서인지 산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위험구간이 여러군데 있어 조심

 

 

계단을 오르고 나니 이렇게 부드러운 산행길이 나타나고

그런 기쁨도 잠시 또다시 암릉길의 전조처럼 가파른 길이 나타날 줄이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는데 이곳은 다행하게 그리 심하진 않은 듯

 

 

 

  작은 기쁨

정상에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작은 기쁨이라도 만끽하려는 기분들 ,,,

 

 

 

그나마 이렇게 동석산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산이 너무 험해서 전문등산가들만이 찾아 오른 산이였다고 하는데 

 

 

 

이젠 모든 사람들이 오를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담겨진 산이라고 한다 

 

 

 

항상 산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절제된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안전한 산행이 되리라는 것을 

 

 

 

 다행이 오늘 산행은 동석산을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풍광을 제대로 느끼며 오른다

  

 

 

바람만 불어도 까르르 거리며 웃던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동석산의 모습들은 

 

 

 바로 어릴적 고향의 그모습들이 저 산아래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진도 평야 인가 보다

바둑판 모양처럼 반듯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저 모습들 

 

 

 

진도에 처음 온 다는 것이 이 동석산임을  ㅎㅎ 

 

 

 

진도의 동석산이란 단어를 머릿 속에 각인 시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아찔한 저 모습들을 내가 올라가야 할 곳이라니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 지레 겁이난다 

  

 

 

그런 걱정이 기우였음을 .... 

 

 

 

정말 이렇게 초보자들도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으니 이곳을 오를 수 있으리라 

 

  

 설악산과 금강산을 비유해서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해도 될 성 싶다


 

   모든 산우님들도 이렇게 포즈도 취해가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동네 놀이터에서 놀이기구 타듯 넘어오는 암릉의 모습들 

 

 

 

 

 

 

 

 

 

 

 

 

 

어쩜 바위산이 이렇게 생겼다지?  

 

 

 

저 능선을 돌고 돌아 가야할 길인데 왜 이렇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한참을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오히려 숲길이 더 조금 있는 듯 느껴진다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도 보고

 

 

 

발걸음 마다 흔적을 남겨 본다 

 

 

 저곳으로 가야할 길인가보다

벌써 암릉길을 타고 가파른 길을 건너고 있는 일행들도 보인다

 

 

험한 암릉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산행속도는 그리 ㅎㅎ  

 

 

 

계곡속에서 자란 나무들이 그나마 그늘을 만들어  준다 

 

 

 

정말 사방을 둘러 봐도 어느 곳 하나 아름다움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깍아지른 바위산아래 턱하니 자리잡고 있는 저 곳이 천개의 종을 달았다는 천종사 인가 보다

 

 

 

 

 

 

 

동석산의 사다리 병창길

내가 지은 이름임 ㅎㅎ

  

 

 

 

 

 

 유격은 내가 체질인가 보다

어느 방위출신 아저씨 보다 잘 오른다고  ㅎㅎ

 

 

 

헌데 다른 여산우님들도 다 잘오른다 ㅎㅎ

 

 

에구 정상인가 했더니 조금 더 가야 된다고 한다

역시 오르막길은 어디서나 힘들다


 종성교회에서 정상까지 1.6km 밖에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여기가 동석산 보다 높은 230고지 인가 보다

 


 

 올라온길을  내려다보니 어휴 소리가 절로 난다

  

 

 

저 곳은 어떻게 가야 할까?

우리가 가야할 길은 위험해서 옆으로 살짝 돌아가야할듯

  

 

날머리는 세방 낙조 전망대로 내려간다 

 

 

 

 외로운 창조님 강화도 고려산에이어 두번째 함산 반가웠어유

이분이 방위출신이라고 한참 웃겼지요

  

 

 

오르는 길도 줄 내려가는 길도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할 정도로 굴곡이 심하다

 

 

 

이렇게 가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어쩜 이렇게 암릉위주로 된 산이 몇개 안되는 것 같다

 

 

 

드디어 진도 동석산에 서다 

 

 

 

 

 

 

 

단체 인증 샷도 한장 찍고 

 

 

 

앞으로 가야할 능선 모습들

 

 

 저런 곳을 어떻게 길을 만들어서 다녔는지 참 신통방통하다

 

 


 

 

여기도 진안 마이산 처럼 융기되어 암릉이 생성된 것 처럼 똑같은 모습이다

  

 

 

암릉사이에 외롭게 자라고 있는 저 소나무의 생명력에 박수를 ...

  

 

여긴 동석산을 지나 가학재인 모양이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정상으로 고고

암릉이 낙타모양의 편안한 암릉의 모습들이다

 

 

 

동석산 주변의 모습들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마음마져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백두대간만을 다니시는 폭풍전야님의 날렵한 모습

 

 

 

 

 맑고 깨끗한 시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멀리 조망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온길을 뒤돌아보니 그모습도 참 멋지다


 곳곳에 펼쳐진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암릉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붓꽃도 피어 있고

  

 

 

  

 

 

 

 

 

노랑 예쁜 꽃들도 우릴 반겨주는 듯 화사하게 피어있네

  

 

 

 

 

 

 

 

이따스한 봄날에 산행을 하는 것 또한 아름다운 일상의 굴레가 아닐까?

  

 

 

 

 

 

 

 

  

 

 

이렇게 고요한 바다도 인접한 곳에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저곳이 애기봉 전망대(큰애기봉과 작은애기봉)

 


 

 

 

 

 

 

 

 

 

 

 

 

 

 

 

 

 

 

 

 

애기봉 전망대에서

 

 

 

 

 이곳도 사방을 조망하기가 참 좋은 곳이다

 

 

 

 

벌써 산행의 종점을 향하고 있네

 

 

 

왠지 아쉬움이 자꾸 묻어난다 

 

 

 

왕복 10시간을 넘게 차를 타야 올수 있는 이곳 동석산을 고작 5시간 머물다 가다니 흑흑

 

 

 

 이길은 또 동백 숲길이다

이곳으로 들머리를 잡고 오르려면 엄청 가파른길이라서 힘이 좀 많이 들 것 같다 

 

 

 

 나무 계단으로 잘 만들어 놓았는데 너무 가파르다

 

 

 

동백나무 숲을 지나니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이 또 나온다

 

 

 

 이곳 동석산은 자연농원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주는 것 같다

 

 

 

여기가 세방 낙조대란다

점점이 흩어진 작은 섬들과 저녁무렵 피어나는 물안개들이 어우러져 보여주는

저녁풍경은 환상적이라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정리를 하듯 가볍게 내려갈 수 있는 나무 데크와 계단들

 

 

 

오늘 산행의 날머리에 있는 이곳 출신의 시인 오판주님이 쓴 행복이라는 시비

  

 

 

하늘아래 섬사람들이 벗삼아 살아가는 이곳에

잠시 발길을 건네 본다

 

 

 

산뜻한 펜션의 모습과 펜션이름을 새겨놓은 표지석이 정겹게 느껴진다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가는 도중에 유채꽃 밭에서 잠시 회포를 푸는 모습들

 

 

 

 

 

 

이번 산행에에 귀요미 ㅋㅋ

 

 

 

 

 

 

 

 꽃속에 나비가 아니고 말벌이라고 하던데  ㅋㅋ

 

 

 

 

 

 

 

 

 

 

 

 

 

 

 

 

 

 

 

 


 

 

 


 


 

동석산에서

주는 만큼 받는 것도 인지 상정

많이주고 받지 않음은 사랑이라

서운해 할 것  욕심 낼 일도 없는 세월은 행복

가장 큰 얻음을 얻고 가는 동석산에서의 행복이란 어느 시인의 마음

멀리서 달려와 느껴본 산에서의 행복이란 무엇이었을까?

무지개처럼 잡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을 조금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느낌을 받은

기분이다. 내안에 있는 행복의

조건은 각자 다르겠지만

나도 조금은 같은

마음이리니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