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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원불교가 탄생된 영광 구수산 산행

 

 

-구수산-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걸쳐 있는 구수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봉화령에서 내려다 보면 서쪽으로 넓은 평야와 칠산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절경을 가지고 있는산. 구수산 아홉 봉우리는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아홉제자들과 함께 기도를 올린곳으로 알려져 신성스럽게 여겨지고 있으며 옥녀봉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7세때부터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곳으로 바위에 원불교 상징인 원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산행에

이어 아름다운 풍경10대 명소로 선정된 "백수해안도로"의 아름다운 경관과 칠산앞바다의 잔잔한

은빛 물결을 감상하며  행복한 하루의 여행 모습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03.25(토) 06:40

     산행코스 : 영천교 ~옥녀봉 ~상여봉 ~설래바위봉 ~삼밭재 ~구수산 ~가자골

    산행거리 / 소요시간 : 9km/4h59

    산행주관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원불교 교조인 박중빈 대종사가 태어나고 성장한 영광군 백수읍 일대에 있는 영산성지



영산성지가 있는 백수 주차장에 내려서 산행준비를 하고



주차장 인근에 있는 옥녀봉으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들머리로 향한다



원불교의 상징인 하얗고 동그란 원형표시가 산정상부근에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원불교와 관련된 역사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중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길로 선정된 길이라고 한다



백수해안도로는 구간별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서 아름다움을 표현해 놓았으며

특히 칠산앞바다의 일몰이 보이는 해안도로의 절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백수해안도로를 지나쳐 옥녀봉으로 향하는 들머리









원불교 최초의 금석문이라고 하는 제명바위


 


생강나무가 새싹을 틔우며 봄을 맞이 하고 있고



반가운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이 봄을 알리는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한모금 입에 물고 싶을 정도로 예쁜 진달래의 모습

 


그 이름은  "참다운 매력"이라는 꽃말을 가진 풍란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질 못할정도로 예쁜 풍란이 꽃대를 뽐내며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원불교의 성지가 저멀리 보이고



옥녀봉에 올라 함께온 산친구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겨본다




 옥녀봉 정상석이 특이하게 원불교의 표시가 되어있고



오랬동안 함께 산행을 한 친구들과 함께 흔적을 남겨본다


 


구수산의 이름대로 아홉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는 산임을 기억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몇번이나 해야 할지 ....



이곳암릉도 제법 가파른길이다



많은 봉우리가 있는 산은 대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다



다음은 삼밭재로 향해서



갈길먼 길인데도 서두르지 않는 것은 마음의 여유때문일까?



참 정상석 이름이 상여바위봉이라고 한다

무슨 뜻일까?



오늘의 두번째 정상석 인증



오늘의 산행 사진 친구들 ㅎㅎ



벌써 봄내음이 저멀리서 오고 있는지 이곳은 아직 봄이 멀리 있는가?






땅속에서 발버둥치며 자라고 있는지 새싹들이 조금씩 비춰진다




한참을 노닐다가 발걸음만 빨라지고



출출해진 배를 달래려 점심판이 벌어져 있고



닉이 개그맨 이라고 하시는 분이 잠시 노래자랑을 뽐내본다



78년도 개그맨 공채 시험에 낙방하였지만 타고난 끼는 어쩌질 못해

모임이 있는 장소에서는 이렇게 장기를 뽐내신다고 한다



한바탕 웃음과 박수로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고



산행대장님의 중간 설명에 이어 또다시 발걸음을 옮겨본다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과 함께 뒹굴어 보기도 하고

발끝에 채이는 낙엽이 친근해 보인다



한바탕 웃음을  주시던 개그맨님이 함께 걸으면서 산행내내 웃음을 선사해 준다

저 끼는 도데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구수산의 산행코스는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닌 듯하다



많은 봉우리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즐거움이 있고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볼수 있다는 희망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줄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오르막 길은 힘들다



ㅎㅎ 커다란 표지석이 기다릴 줄 알았던 구수산 정상이 표지목으로 대신한다

 


여기서 불복재 까지 무념무상으로 걷는다



불복재에 도착



불복재 이후는 산객들이 많지 않아서 인지 가시나무가 갈길을 막듯이 가로막고 있고


 

거친 벌판을 지나듯 어려운 정글을 통하듯 지나쳐 오니

고개를 가로지르는  임도가 나온다



같은산 다른 느낌

어찌된 일인지 진달래 군락이 기분좋은 마중을 나와있다



아직은 예쁜 꽃망울만 가득하고






활짝 물오른 담쟁이넝쿨이 참나무를 휘감으며 타오르고 있고



또다시 그 자태를 보여주는 생강나무 새싹이 밝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준다



어릴적 참 많이도 꺾어 먹었던 찔레꽃잎도 새싹을 피우고 있고



이곳은 겨울을 지나 완전한 봄이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길마가지나무 꽃이

새색씨마냥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는듯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조릿대를 보자 어느 산우님이 조릿대잎을 달여서 차로 먹으면 참 좋다고

열변을 토하신다. 차보다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에궁 예뻐라

 


오늘 산행도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산행일기예보에는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이곳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잠시 비가내리더니

지금은 흐리기만하고 비는 완전히 그쳤다


봉화령에 도착

살포시 내린 비로 산행길은  먼지도 안나고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네



사진 찍는 모습들은 언제나 같은 모습들

어릴적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찍던 모습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산자고가 제법 예쁘게 치장을 하고 피어있네



자연스러움인지 아님 여유가 있는 모습들인지 제법 노련함이 넘친다



대신제 저수지가 보이고 저멀리 중후한 멋을 자랑하는 산맥들이 펼쳐져 있다



가자봉에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원래 계획했던 산행길중 잠시 잘라먹고 대신 해안도로길을 트레킹하려 한다



해안길로 접어드니 진달래가 또 반갑게 맞이해 주고






철지난 억새도 아직 그 여운이 남아 있는 듯 봄산의 한 귀퉁이를 장식해준다






오늘 산행길의 날머리에서





 

백수해안길중 칠산 앞바다의 일몰이 가장아름답다는 곳이다

 


백수해안공원에서 단체사진

 

 


모자바위와 연관된 거북바위의 모습






전설속의 이야기와 현실의 괴리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남겨주고 있는 모자바위이야기



칠산앞바다의 일몰을 대신해서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공원 주변에 널리 피어있는 제비꽃

 

 

백수해안도로를 트레킹하기로 하였지만 

버스 기사님과 의사소통이 잘안되어서 차량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봄새싹들과 꽃들만 감상하다가  해안트래킹은 자창넘어 드라이브로 바라만보고 만족해야했다




 

 

 

 

이젠 밖을 나서기만 해도 봄기운이 활짝 반긴다

봄산행에서 느낄 수 있는 산뜻함이  여행기분을  더 느끼게 해주는 듯

흥얼거리며 노랫소리가 절로 나온다.만물이 생동하는 조용한 봄기운이 벌써

온대지를 사로 잡은 듯하다. 조용하지만 거침없는 질주처럼

파릇파릇한 새싹들, 화려하고,은은하게 풍기는 꽃향기

오늘은 그냥 그대로가 좋은 하루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