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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산행




- 고려산 -

고려산(436m)의 옛 명칭은 오련산이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색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를 발견하고 다섯 송이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는데 적, 백, 청, 황, 흑색의 다섯 색깔의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고려가 몽고 침략으로 강화로 천도 하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서

고려산으로 고쳐 불려지고 있으며, 고려산은 그 인근에 130여기의 고인돌과  

봄철진달래동산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상춘객들이 많이 찾는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04.10(일)

   산행코스 : 미꾸리고개 ~ 낙조봉 ~고인돌 군 ~진달래 군락지 ~ 정상 ~백련사/고비고개

   산행거리/ 시간 : 8km / 4h30'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구야톤 대장


산행모습들


필연이 우연으로 가장해서 고려산으로 발걸음을 닿아본다 

 

 

계획되지 않은 산행이었는데  필연적으로 끓어 당기는 힘이 생기는 것인지 

 

 

 

 가까운 강화도에 있는 고려산 산행 기회가 불쑥 찾아온다

이기회를 놓칠 수 없는 것

 

 

 

 화려한 진달래 꽃들의 향연은 아니지만 눈을 호사스럽게 만들 정도는 충분한 것 같다

 

 

 

 때이른 진달래를 보러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저멀리 사라져 버린다

 

 

 

어쩜 화려하게 만발한 꽃 단지보다 이렇게 불쑥 불쑥 기쁨을 주는 모습들이 더 좋아 보인다  

 

 

 

진달래 꽃 가운데서 모델도 되어보니 모든 축복을 다 받는 느낌이다 

 

 

 

 

 

 

 

  그 은은하고 귀품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니 할미꽃이다

 

 

 

꽃모양은 동백꽃과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동백꽃 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고고한 느낌을 준다

 


 

고려산의 진달래는 이제 부터 시작인 모양이다 

  

 

 

산능성이에 온통 빨갛게 물들어 있던 고려산의 모습이 조만간 다가올 것 같다  

 

 

 

   뒤돌아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내려 오고있는 모습이 진달래 모습과 잘 어울린다

 

 

 

아직 제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늦은 듯한 개나리의 모습도 보이고 

  

 

 

 점점 태양이 동해바다에서 떠 오르듯이

진달래의 붉은 모습도 서서히 고려산위로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가을 냄새와 봄 냄새를 함께 간직한 산 고려산에 모습을 남겨보고

 

 

 

 

함께한 산우들도 진달래의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 것 같다 

 

 

 

 ㅎㅎ 여러 시대가 살고 있는 듯 한 고려산

가장 먼저 피는 개나리와 2세대인 벚꽃과 그리고 3세대인 진달래

진달래가 지나면 철쭉이 또 찾아오겠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시간들과 공간속에

고려산의 산행은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가진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많은 사람들과 서로 지나치는 인연 속에서 살고 있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세월 속에서 삶을 채워나가는

우리네 모습이 결코 가벼운 삶이 아닌 것임을

내가 아니 우리가 소중한 것은 모두가

소중한 것임을 오늘 산행을

통해 또 다시 배운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