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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하늘에 걸린 고개" 천령산 우척봉을 다녀오다

 

 

- 천령산(775m)-

하늘같이 높다하여 하늘재라고 불리웠으며 일제시대에 천령산으로 명칭이 개정되었음

천령산의 주봉인 우척봉은 마치 소잔등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내연산,향로봉.매봉,삿갓봉,천령산의 다섯 봉우리가 에워싸 이루어

낸 것이 12폭포의 명성을 자랑하는 청하골이다.

또한 월포해수욕장,죽도시장 등 무박2일간

알찬산행과 함께한 주말여행일기를

여기에 담는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8.30 ~ 31(무박2일)

          산행코스 : 경북수목원 ~ 삿갓봉 ~ 천령산 ~ 연산폭포 ~ 보경계곡 ~ 보경사 주차장

          산행시간 : 6h30'

          산행주관 : 그린산악회

          

 

     산행기록 사진

 

오늘의 산행 리더가 가장 강조하던 자리에서 결국 어긋남이 발생

6명이 이리저리 헤메이다 산행 끝지점에서 조우

 

오늘 산행 들머리인 경북수목원 입구

 

 

 

 

이른아침부터 시작이다 오늘은 내연산 앞 천령산으로 향하다

 

수목원입구를 지나자 바로 나무 계단이 나오고 이계단의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다

 

 

전망대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

 

오늘의 산행 이정표 수목원 답게 지도를 목판으로 새겨놓아 지극 정성

 

서서히 안개가 더 깊어지고 막막한 암흑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과

비에 젖은 풀들이 발길을 붙잡듯이 이리저리 막아선 느낌을 준다

 

 

산정상에 살짝 숨어있는 삿갓봉 표고 표지

 

여기는 내연산 삿갓봉이라고 기록되어있고

우리는 또다시 천령산으로 향하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외솔배기 삼거리

 

누군가 실력발휘를 하려고 이렇게 글자를 수정해 놓았는데 그모양이 안 이쁘다

 

ㅎㅎ 이런느낌 처음이야

 

무엇을 하는가 하면 바로 아래로

 

산에서 팥빙수를 먹다니 참 세상에 이런일이 벌써 두번째

우유를 적당히 녹을 정도로 얼려놓았다가 팥빙수 재료와 함께 비벼먹는 이맛

산행에서 그 시원한 팥빙수의 느낌을 아는지 모르는지

 

 

포항 사투리가 그래서 인지 여기도 오타가 잎을 입이라고 하였으니

어느산우님이 이렇게 봐서는 구분을 못하고 수능에 나와야 적극적으로 공부해서 알수 있다고하는데

그야말로 우리나라 부모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됨

 

 

우척봉으로 오르는 1km의 구간이 정말 급경사에다 땀냄새를 물씬나게 해주는 코스

이 우척봉은 소의 등과 같은 모습이라고 해서 우척봉이라고 명명됨

 

우척봉뒤에 살짝 숨겨져 있는 천령산 표지

말그대로 천령산 우척봉이라고 해야 될 것 같음

 

 

 

짧지만 강한 느낌의 산행이었음 시간만 있으면 내연산과 연계된 산행을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커다란 바위를 품은 저 나무는 얼마나 힘들까

둥글지도 않은 저 바위를 받아들여 칭송을 받는 듯한 느낌

 

드디어 계곡 속으로 빠져들다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 버리는 듯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그 풍경들

 

졸졸졸 내리던 저 물소리가 그 이름하여 12폭포를 새겨 놓았네

 

수천년을 거쳐 만들어 놓은 자연의 그림같은 풍경

 

아직은 피어나지 않은 단풍의 모습을 벌써 그리듯

수직절벽의 가운데 불그레한 표정이 보인다

 

 

아찔한 절벽 위에서 문득 비상의 날개를 달고 날아 보고픈 충동이 인다

 

 

 

 

바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이렇게 높고 깊은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인위적으로 어떻게 만들지 못하는 자연의 힘을 느낀 석벽동굴과 아름다움

 

언젠가 이곳을 추억하면서 다시금 또 가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산 천령산

 

 

 

이곳은 바로 관음폭포

 

 

 

 

 

 

 

연산폭포

 

12폭포중 길이가 가장 길다는 연산폭포 앞에서

 

 

 

 

 

 

 

 

물이 말라서 그리고 찾기힘들정도로 계곡속에 있어서

폭포를 직접촬영하지 못하고 표지판만 인증

 

 

 

여기도 쌍폭포였는데 물이 가물어서 한쪽폭포만 가동 중 ㅎㅎ

 

 

 

 

보현사의 조용한 전경

 

 

해탈문 앞에서

 

들어서는 문이 두개인 보현사 ( 일주문 격인 현재 이문과 해탈문)

 

 

영포해수욕장에 들러 잠시 망중한

 

 

 

 

 

 

 

 

 

 

이  모래성을 쌓은 이모래들 위에 어쩜 저렇게 세계적인 제철의 초석이 되었을 줄

(저멀리 격변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경제에 커다란 기둥이 된 포항제철 )

 

뒷풀이를 한 죽도시장 앞에서 인증샷

 

 

 

 

 

 

 

 

세 월

 하늘이 흐리어 눈이 시리다

시린 눈으로 돌아보는 세월이

행랑을 풀어 놓고

주막의 마루에 걸터 앉은 그리움을

붙들어 다독이네

다독이네

가슴에 가득 고인 눈물로

 

-정순영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