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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강진 덕룡산 산행

 

덕룡산 -

덕룡산(해발 432.9m)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고작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 1,000m 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은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암릉과
암릉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준다. 덕룡산의 산행은 강진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소석문 협곡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동봉과 서봉을 지나 동쪽사면의 이정표를 따라 수양관광농원 코스가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에 아주 흥미있는 등산로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산행중 물을 구할 수 없어서 미리 여유있게 준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산행개요

         산행일시 : 2014년 4월 26 ~ 27 (무박2일)

        산행코스 : 소석문 ~ 동봉 ~ 서봉 ~ 덕룡산 ~ 작천소령 ~ 수양관광농원

        산행거리/ 시간 :  10km / 5h

           산행주관 :서울산악회 박스대장

 

   산행기록

 

여기가 산행들머리

아직은 밤새 차를 타고내려온 탓인지 몸들이 움추려져 있고

봄날씨 답지 않게 쌀쌀한 날씨가 오늘 산행을 긴장하게 만든다.


 

 

 

산행초입부터 급경사를 맞이하고 이렇게 산 중턱에다다르니

멋있는 바위와 저멀리 운무를 머리에 인 남해바다가 우리를 반긴다


서서히 떠오르는 일출이 암묵속에서 자태를 뽐내듯

그모습을 보인다. 


 


 


 


어쩜 이렇게 나무의 새순이 피어나는 모습이 생명의 신기함을

다시금 보여주고 눈을 떼지 못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네


요녀석은 그래도 깨끗하게 몸 치장을 하고 우릴 반긴다

오늘산행중에 가장 아름답게 핀 꽃인 것 같다


 


 


 


 


 


 


 

 

 


 


 


 


 



 



 



 



천연색의 사진도 아름답지만 그누가 이풍경을 수묵화로 그려도 참 아름답겠다



드디어 덕룡산 동봉에 도착



어느 건전지 광고처럼 작지만 강하다 라는 문구가생각나듯이

덕룡산의 암릉은 작고 아기자기하지만 정말

작지만 험하고 쉽지만은 않은 산이다



 



 



 



 



여기는 서봉



오늘은 산행내내 팀의 뒤에서 언니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살방살방 나들이 다녀오듯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



뒤로 보이는 것이 공룡의 이빨이라고 하던가,배경삼아 기록을 남기고



 



 



 



 



 



 



산넘고 물건너가 아니고 산넘고 돌넘고

그나마 간간히 피어있는 진달래가 위안이 된다

봄날씨의 변덕으로 인해 진달래가 꽃망울만 머금고 그대로 멈춰버린 모습들이 안타깝다



숨은 그림찾기 내모습은 어디에 있을까 ㅎㅎ


 

 

공룡의 이빨이 다가올 수록 더 실감나듯이 느껴진다



바람과돌과나무와꽃이 함께어울려져있는 그모습그대로

 


바람이 살짝불어오면 블럭무너지듯이 무너질 것처럼 보여도

수천년을 저렇게 지내온 힘은 무었일까//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이 누가 저렇듯 만들어 놓았을까


 

 


 

 

 

 



덕룡산의 야생화들

 


 



장미처럼 아름다운 산이지만 가시가 있듯이

암릉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음을 ...



 



 



 



 


 

 

 

 

 

 

 

 

 

산행후 이른 저녁을 먹은 식당

강진군에서 소개로 온 집인데 맛은 있으나 주인이 그러하다...

 

인생의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 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 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 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구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라

십년 이십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생각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 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법정스님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