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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함백산을 넘어 만항재에 이르는 산행길에서

- 함백산-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573m로 주변에

유명한 태백산,장산,백운산,대덕산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으며 이 일대에는 우리나라 주요

탄전인 삼척 탄전지대를 이루고 있다 함백산은 산경표,대동여지도에는 대박산으로 표시되어 있고

그외에 묘범산,수미산,작약산,한배달 등으로 부르기도 했으며 남한에서 가장높은 재인

만항재는 개성의 고려유신들이 이성계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이곳 함백산 기슭

두문동에 은거 두문불출 생을 보내며 개성쪽을 바라보며 망향제를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2.02(토)

             산행코스 : 싸리재 ~ 샘터삼거리 ~ 중함백 ~ 함백산 ~ 만항재

             산행거리/ 시간 : 9km /5H

             함백산등산코스

 

 

            ※ 함백산으로 가는 길

                승 용 차: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 → 5번 국도 → 제천 → 영월방향 38번 국도 → 영월 →

                31,38,59번 국도 병합구간 → 석항리 → 59번 국도로 계속 직진 → 별어곡 → 사북 → 고안 → 414번 지방도

                → 만항재 → 함백산시내버스 : 정선 → 고한 (1일 7회 운행, 50분 소요)

           

    산행기록사진

              

 

비온다음날 산행으로 아예 상고대는 아예 볼 생각을 포기하고 산행길에 접어들다

 

등산로길은 얼어서 빙판이 되어 버렸고 겨우내내 내리던 눈도 이젠

막바지로 접어들었는지 마음마져 아쉬움이 그려져 있다

 

지금 이시간에 무슨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을까

강원도 정선 과 태백의 석탄지역에 하얗게 뿌려진 백설을 보면서

이렇듯 산행을 즐기면서 지낼 수 있는 시절이 또 한시대를 지나고 회고하면서

지금을 생각하고 있겠지

겨우내내 힘에 겨워 부러진 고목나무 밑으로 부드럽게 ,,,

 

겨우살이가 마른가지에 붙어살면서 추운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래서 약초가 되었는지

견물생심이라고 가져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ㅎㅎ

 

벌써 수많은 발자욱을 남기고 이렇게 많은 눈들이

길을내어 수이감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등산안내도를 좀 곱게 이용했으면 좋으련만

산을 좋아하는 마음을 조금만 보태줬으면 이렇게 험한 모습은 없었을 텐데

 

함백산 정상까지 4km ,여기가 삼거리 인가//

원정산행이라서인지 산행거리가 대부분 좀 짧은게 아쉽다

 

쌓인 눈이 얼마나 깊은지 한번 확인해 보고

 

조용한 눈길에서 이리저리 살펴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첫 산행을 시작할 때에 백두대간으로 부터 시작했는데

지금 이길이 백두대간길이란다 그래서인지 나름 정감이 더 드는게 인지상정인지

 

함백산 주변산들도 높고 멋있는 산들이 너무 많아 언제고 다 오를 수 있을까?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한발자국씩 오르자 꾸나

 

 

중함백의 높이도 1500이나 되니 처음부터 올라 왔으면 상당히

난코스가 될뻔한 산행길인데

 

저멀리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팔랑개비도 보이고

조망이 좋아서 저멀리 풍광이 환하게 잘보인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나무 고사목

그 자태도 아름답다

 

 

 

 

 

 

 

 

 

 

 

방송국 송신탑이 이렇게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드디어 함백산 정상에 오르다 1572.9m로 남한에서 여섯번째

높은산이로소이다

 

바람도 세차고 정상에서의 모습은 어딜가나 쉽지많은 않다

그 많은 인파들이 언제 있었다는 듯 모두다 사라져버리듯 내려가 버렸네

 

 

벌써 만항재에 다왔네 ㅎㅎ

산행길이 왜 이리 짧은지 아쉽당

 

 

정선 눈꽃 축제장에서 ㅎㅎ

 

 

 

 

 

- 만항재 -

 

   쭉뻗은 곧은 길만보고

살아온 사람들은 구불구불한 길의

매력은 알 수 없을 게야

 

오른쪽으로 한굽이 돌면

다시 왼쪽으로 한 굽이 돌아야 하는

숙명적인 굽의 길의 운명

 

오른쪽 한 굽이 끝에

되돌아 가는 왼 쪽 한 굽이는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

 

정선 태백을 넘나들던

백두대간 만항재에 오늘

빗살무늬 상고대로 백의를 걸친

 

천상의 선남선녀가

굽이굽이마다 켜켜히 켜켜히

눈부신 설레임으로 서있다

 

  - 시인 전재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