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새들도 쉬어가는 산 조령산 산행

 

 

- 조령산 -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으로

 조령산은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 1,017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신선봉, 주흘산 등이 있다

조령산과 신선봉의 안부에 해당하는 조령은 문경새재라고도 부른다. 특히 문경새재라는 이름은 과거부터

영남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서울로 가는 주요 관문이 되었던 것에서 남쪽과 북쪽 산록에 있는 이화령,소조령을

비롯하여 유명한 고개가 많다.충북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에 걸쳐 있는 조령산과 신선암봉은 백두대간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험한산으로 손꼽히며 북쪽에는 옛날 영남대로 큰 고개인 조령이

남쪽에는 3번국도의 이화령고개가 있다.아름답고 높이 솟아 있는 조령산의

산행모습을 여기에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10월3일 (수),07:00사당 출발

  

산행코스 : 절골 ~전망바위 ~촛대바위 ~정상 ~신성암봉 ~공기돌 바위 ~기도원 ~절골

  

산행거리/소요시간 : 9.3km /6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산행모습들

 

 

조령산의 산행코스로 여러코스들이 있는데 오늘은 절골에서 출발

 

 

 

 

 

조령산 주변을 여러번 다녀 갔어도 조령산 정상석은 오늘 처럼으로 만나러 간다

 

 

 

 

 

마을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수호목은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

 

 

 

 

 

보통 이화령으로 해서 조령산을 오른다고 하는데

산행의 묘미는 이곳 절골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암릉미가 뛰어나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지 한번 시작해봅시다

 

 

 

 

 

절골에서 조금 오르니 기도원이 나타나고

기도원 앞 공터에서 잠시 스트레칭과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조령산을 지나 신선암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

 

 

 

 

 

조령산까지 3.8km라 쉽게 생각하고 올랐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올랐지만

절골에서 오르는 코스는 조금 깔딱고개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정도는 정말 선비들이 과거보러 가던 길처럼 편안한 길이건만

 

 

 

 

 

사실 직접 오르기 전까지는 조령산이 이렇게 암릉구간이 많은 산인줄 몰랐었다

 

 

 

 

 

그래도 암릉구간을 유독 좋아하는 나로서는 노래가 절로 나올뿐

 

 

 

 

 

그동안 왜 조령산이 암릉구간이 없다고 생각했었는지?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지만 지금까지는 반대 구간인 과거시험보러다니는 길인 관문쪽으로

산행을 해서인가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우리네들은 참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지난주 설악산 토왕성 폭포 산행에 이어 오늘도 암릉구간이 만만치 않다

 

 

 

 

 

암릉구간에서 자주 정체가 되다보니 가다쉬다를 반복하게 되고

 

 

 

 

 

그 덕분에 조령산의 주변 경관을 원없이 보게 되고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고사목이 시선을 끈다

 

 

 

 

 

 

 

 

 

잠시 틈을 내어 바위의자에 앉아 풍광을 바라보는 느낌은 신선이 다름없음이다

 

 

 

 

 

 

 

 

 

 

조금씩 엷어져 가는 연녹색의 소나무잎들과 가을 들녘에 익어가는 곡식들의 물결이

가슴 포근하게 해준다

 

 

 

 

 

 

 

 

 

 

 

 

 

 

 

 

 

익어가는 가을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 한송이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모두가 익어가는 이가을에 다시 이렇게 시작하는 꽃들도 활짝피어있고

 

 

 

 

 

시작이 처음이 아니고 계속이어 가는 것임을 알려 주는 것임을

 

 

 

 

 

산길을 걸으며 또 배운다


 

 

 

 

 

 

 

 

 

 

 한발자국씩 걷다보니 어느새 암릉구간


 

 

 

 

병풍처럼 쭈욱 둘러싼 능선들은 과히 쉽지많은 않은 코스임을 알려 주듯한다


 

 

 

 

어느 산우님은 오르기도 전에 비상 탈출로가 어디일까하고 물어본다

나도 모르겠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괜한 마음만 움추러 들게 하지만

 

 

 

 

 

그길을 오르려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을 극복하는 수 밖에

 

 

 

 

 

 

우리나라 산들은 소나무와 암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배짱좋게 내려온길은 어김없이 다시 또 오르는 길이 생기고

 

 

 

 

 

모처럼 호기 넘치게 앞서가다가

 

 

 

 

 

아니나 다를까 앞길이 낭떨어지 구만리라고 하듯 갈길이 멈춰버렸다

할 수 없이 "알바"

 

 

 

 

 

사진찍으려 올라 온것이 아니고 순전히 알바

그래도 풍광은 기가 막히다

 

 

 

 

 

주황색 바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바나바님의 모습도 보이고

 

 

 

 

 

발걸음을 최대한 크게 벌려 단숨에 오르려 애도 써보고

 

 

 

 

 

늘 그렇듯 애쓴후에 다가오는 보상은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들을 선물로 받는다

 

 

 

 

 

오르고 내리고 하기를 몇번인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얼마만에 밟아보는 흙길인지 ㅎㅎ

 

 

 

 

 

헬기장을 지나니 바로 조령산 정상

 

 

 

 

 

그렇게 조령산을 오르려 했었지만 이상하게 연결이 되지 않더니

이렇게 멋진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될 줄이야

 

 

 

 

 

표지석이라도 몇장 남겨 놔야겠지?

 

 

 

 

 

 

 

 

 

 

 

다음코스인 신선암봉을 향해서 GOGO

 

 

 

 

 

이어지는 길은 이화령에서 부터 시작되는백두대간길이다

 

 

 

 

 

절골에서 시작되는 산행길은 원점회귀길로 신선암봉에서 하산하는 길이니까

조금만 더 가면 내려가는 코스

 

 

 

 

 

저 거친 능선을 지나야 된다고 하는데

 

 

 

 

 

다행이도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너무 험해서 인지

나무데크로 만든 코스가 많다

 

 

 

 

 

 

 

 

 

 

가을 산에 두루 피어난 개쑥부쟁이

은근하게 예쁜모습들이다

 

 

 

 

 

꽃향유꽃의 자주색깔이 예쁘게 묻어나오고 강한 향기가 우릴 반겨준다

 

 

 

 

 

여기서 보이지는 않지만 저멀리 주흘산이 있고 주변에 아름답고 멋진 산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산이 깊어서인지 벌서 산그림자가 지기 시작하고

 

 

 

 

 

 

신선암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멋진 풍광을 담아 본다

 

 

 

 

 

그냥 절로 나오는 미소

 

 

 

 

 

이 아름다운 모습에 어찌 미소짓지 않을 수 있을까?

 

 

 

 

 

 

 

어느덧 신선암봉에 다가 오는 듯

 

 

 

 

 

 

 

파란하늘과 하나가 되는 풍광들과 그리고 나의 한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올스탑대장님과 함께한 이벤트 ㅎㅎ

 

 

 

 

 

 

한장더

 

 

 

 

폐부를 깊숙하게 찌르는 듯한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맘껏 들여마셔도 보고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은 가슴에 한없이 품어도 보고

 

 

 

 

 

 

어느새 신선암봉에 도착

 

 

 

 

 

 

내친김에 깃대봉까지 달려 봤으면 하는 마음도 드나

깃대봉은 대간으로 남겨 두고

 

 

 

 

 

 

다시금 날머리로 향해 걷는다

 

 

 

 

 

 

신풍리로 향하는 길목에서

 

 

 

 

 

 

어느덧 산행도 끝나가는 듯 얼마 남지 않았네

 

 

 

 

 

 

 

벌써 가을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 지는 듯하다


 

 

 

 

 

 

 

어느새 아침에 오르던 삼거리가 나오고 이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늘 생각을 해오면서도 바뀌지 않는다

산은 직접 다녀오지않았으면 속단하지 말라고

쉽게만 생각하고 쉽게 오르려했던 조령산은 생각하던 그런

쉬운산은 아니었음을,하지만 어려웠던 만큼 그보상은 충분하게

받은 그런 산행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