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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경남 거제의 최고봉 가라산에 오르다

 

 

- 가라산 -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남으로는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는 말이 구전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행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는 형상이다.능선은 잡목으로 이어져

있으며 가파르고 정상은 바위산으로 되어있다.정상에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남해안의 다도해가 안개속에 가물 거린다.

산에 오르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는 가라산의

 산행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3.30(무박2일).23:30사당 출발

   산행코스 : 해금강 일출 ~바람의 언덕 ~ 가라산

   산행거리/소요시간 : 18km/8h30

   산행주관 : 4050수도권 오도대장

 

 

산행모습들

서울에서 밤새 달려 도착한 해금강 선착장

가라산 산행전에 해금강일출을 보러 우제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해안가에 있는 자그마한 봉우리는 선착장 주차장으로 출발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봉우리 근처에 이렇게 포터존을 만들어 놓아 잠시 포즈도 취해본다




아직 아침해는 떠오를 생각도 없는 듯 조용한 다도해의 아침을 바라보며

나도  같은 생각을 해본다




진나라 시황제의 부하인 서불이 다녀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 우제봉의 이야기도 알아보고

 

 

 


여기가 일출의 명소인줄 알고 한참을 기다려도 인적이 보이질 않는다




  벚꽃이 활짝피어있고




동백꽃 또한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준다




한편에서는  이렇게 피어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동백꽃잎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흩어져 있고

 

 


해금강 일출을 기다리며..

일명 사자바위 일출이라고 하는 이곳은 많은 작가들이 포효하는 사자의 입속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담으려고 많이 모여 드는 곳이라고 한다




 저멀리 바위 틈새로 일출이 서서히 떠오른다




일출 사진이 어려운지 각각 다른 사진으로 표현된다




오늘의 일출은 화려함 보다 은은함이 더 돋보이는 모습



 



 




천하절경 해금강을 지나 이제는 바람의 언덕으로

 



우제봉을 다녀와서 바람의 언덕으로 그리고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코스




언제봐도 꽃은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따스한 곳이라서 그런지 주변 모습도 이국적인 모습이 다분하고




해금강 선착장에서 이곳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그리 멀지않은 곳으로

반드시 거쳐 가야할 코스인듯


 



모든 것을 잊어버리라는 뜻의 망산인지 ???


 



산들은 역시 쉬운 곳이 없네

바로 앞으로 다가오는  오르막길  오늘은 몇번이나 오르내릴까?


 


밤새 달려내려와서그런지 우제봉을 지나 이곳을 오르내리는데도 아직 아침이 이른시간이다




바람의언덕 전망대




앞에서 보니 전망대와 벚꽃이 잘 조화롭게 대비된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이해서 나들이겸 나선 거제도 산행길

참 잘 나섰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은 동백나무 터널이 지나자 마자 바로 나타난다




어느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풍차처럼 예쁜 풍차가 우리를 반기듯 마주하고 




풍차앞에서 오도대장님과 한컷




세찬 바람은 없지만 해안을 둘러 쌓은 산과 바다와 조화된 풍경이 자못 심쿵거리게 만든다




거침없던 바다도 고요한 호수처럼 잔잔하고

철지난 갈대도 한폭의 풍경화를 완성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을 던져버리고 싶을땐 겨울바다를 찾는다고 하는데

봄바다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찾아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이 편해지는 듯







여러작가님들이  많은표정을 담아주셨네요






 


아름다운 바람의 언덕을 뒤로 하고 다시금 길을 떠난다

 

 



도장포 유람선 전경

 

 






 선착장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20여년전에 건축되었다는 건물이 멋스럽다





모처럼 바닷가로 나오니 새삼 다른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는 트레킹이었구 이제부터 가라산 산행이 시작된다





새벽부터 걷기 시작한 걸음이 벌써 10여km를 넘어 섰는데

시작과 동시에 오르막길을 만나다




새파란 새싹들이 곳곳에서 움틀거리고





한장의 표지판이 나의 생각을 바꾸게 해준다

단지 깨끗한 것보다는 생태계를 위해서는 더 좋은 방법이리라





오늘 산행코스에는 야생화가 많이  있는 곳이란다


 








 진달래꽂이 제철임을 알려주려는듯 보이고





얼레지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노자산을 거쳐 가라산으로 갈줄알았는데

앞선 일행들은 노자산 방향이 아니고 가라산 방향으로 걷고 있다









바람개비 사랑초가 예쁘게 홀로 피어있네













또다른 야생화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겨 버린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반가운님들과 함께









 






조금씩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는 진달래를 품은 가라산의 능선 모습들





예전에 다녀온 외도도 표시되어 있네


 


 

조용한 시골 항구의 모습도 보이고

 


 







저기가 바로 갈곳도 바람의 언덕인가 보다









역시 산행 길은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다른가 보다

오늘은 산행길이 무척 가볍다

산행내내 해금강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것 때문이 아닐까?






 

 

 







다도해의 모습은 바다가 아니라  호수 속에 산봉우리가 솓아 있는듯 하다





저멀리 정상까지 쉽지 않은길이다





탁트인 풍광을 보느라 힘든 줄 모르고 오르고 내려는 가고 있지만





오늘 걸음걸이가 결코 작은 걸음수가 아니었을것임을...


 




이모습은 어쩜 바윗돌을 모셔 놓은 듯이 보인다





가라산의 산행으로만 보면 8km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걸음을 걸어가던 중에는 왜이리 끝없이 이어지는 길 처럼 보였을까


 

 


끝없이 홀로 가는 길 처럼

혼자 사색하기 참좋은 시간들이다



 


화사하고 예쁜진달래옆에 서니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밝아 지는 느낌이 든다


 


이산에 진달래가 만개하면 어떤 모습일까?

말그대로 만산홍엽이 아닐까?



끝없이 변화하고 바뀌는 산행길의 모습들

화려하고 거칠고 또는 넉넉한 모습등 다양한 경관들을 경험하게 된다





마음마져 푸르름이 더해 지는 듯

발걸음이 가벼워 지듯 상쾌한 느낌이다


 



아직 한시간 반정도 더 걸어야 할 듯

이곳저곳 걷다보니 오늘 발걸음이 제법 많은 것 같다



 





이끼낀 바위위 모습에 어쩜 더 정감이 드는 듯

삭막함 보다는 조금은 자연스러움이 깊이를 더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가라산이 멀지 않은 듯

너덜길을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드디어 가라산이 바로 앞으로 다가서다





가라산 정상에 서다

사투리로 쓴다면 엉터리 또는 가짜산이란 뜻??





거제도에 있는 산중에서 단풍이 가장 예쁘게 드는 산이 가라산이란다

 

 


 


해발 585m의 가라산이 이렇게 높아보일줄은 ...





찔레꽃인줄 알았더니 아니네

찔레꽃 줄기를 타고 올라온 덩쿨의모습





가라산 정상에서 단체사진도 남기고





힘든 표정들은 어디로 가고 모두 해맑은 모습들이다





아직도 남아 있는 억새풀이 바람막이를 해주는 포근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하고





저구삼거리를 향해 하산길에 나선다


 



총알같이 지나가는 쾌속정이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달려가는 모습과

조용한 항구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머릿속에 새겨진다


 



파도한점 일렁이지 않은 시골항구와 진달래의 진한 분홍의 색이 잘 어울린다


 



조금은 이른듯 진달래의 몽우리들이 이곳저곳에서 개화를 앞두고 있고

저멀리 산능선에 펼쳐져 있는 진달래가 모두 피어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걷는 내내 길가에 진달래나무가 가득하고




 

하산길로 내려올 수록 진달래가 화려하진 않지만 제모습을 조금씩 비춰준다





아마도 이길은 옛 산성이아니었을까?





새벽길을 더듬으며 거제의 최고봉인 가라산에 산행도 이제 종착지를 향해서....





모처럼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한 산행길

날머리에 다가서니 조금은 서운한 듯 다도해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하다

밤새워 달려온 탓에 피곤도 몰려 올텐데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문득 가보고픈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다녀온 오늘의

코스는 정말 추천하고픈 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