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백운산 산행 -
하얀구름에 쌓인 산이라는 뜻의 백운산
그만큼 아름답고 조용한 산이라는 뜻이 내포되어있지만 백운산은 그보다 계곡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10km에 이르는 백운계곡의 기암괴석과 수려한 계곡의 정취가
더 볼만하다.또한 한북정맥의 길목이기도하고,신라말 도선대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고있는 흥룡사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3.06.22(토)
산행코스 : 광덕고개 ~ 백운산 ~도마치봉 ~흑룡봉 ~ 백운계곡
산행거리 / 시간 : 11km / 5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산행기록사진
들머리인 광덕고개 앞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시작과 동시에 다다른 가파른 산행길을 생각도 못하고
여유있게 준비하고 출발
백운산이 한북정맥과 연결되는 지점이라서 나름 산행길이
정맥을 걸어가는 느낌을 가짐
백운산 정상까지 3.2km
산우들의 걸음걸이가 제법 빠르다 뒤쳐지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이 참 잘걷는다
아직은 바람한점없는 조용한 숲속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목도 마르고 따뜻한 땀으로 온몸이 적셔온다
옥토버,분홍언니와 함께 그모습 그대로 항상 변함없는 님들
산행속도가 제법 빠르다 했더니 어느새 백운산 정상
3.2km 언덕을 1시간10분에 올랐으니
그 표지석한번 우렁차고 시원하게 생겼다
별로 멋은없지만 그래도 인증샷
백운산을 거쳐 삼각봉에 이르다
다음은 도마치봉을 향해 달리자
이곳 도마치봉 표지석도 백운산 표지석과 형태가 똑같네
지금까지는 그래도 순탄한 육산으로 산행을 해서 쉽게 왔지만
지금부터 정말 산다운 산행을 시작하게 됨
여기까진 표정이 맑아보이지만
도마치봉에서 가고자하는 흥룡사길은 남들이 잘 다니지 않는 저멀리 둘러가는길을 택해서 출발
벌써부터 쉽지 않은지 산행이 지체되고 이리저리 나무를 헤치며 나아가기를 반복하고
표지목과 안전줄이 설치되어있는데 발자국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이 없어지고 흔적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까지 너무 쉽게 산행했다 싶은생각이 들정도로
자연그대로의 길을 뚫고 산행을 이어나간다
그나마 조금 보이던 길도 폭풍우에 힘들어하던 나무들이 쓰러져 길을 막아버리고
오지탐험과도 같았던 산행길이 나름 뜻하지 않은 모험심을 일으켜 주는 것 같다
어느새 흥룡사에 다가오고
깊숙한 계곡은 말라버려 물한방울 보기도 힘들더니
아래로 내려오니 이렇게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조금씩 모여들기시작하고
잠시 발을담가 열기도 조금 식힐겸 쉬었다 감
산길이 이렇게 돌을 깔아 놓으니 또다른 매력이 있네
잠시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절이라도 함 올리고
어떻게 이렇게 바위에 물이 생겨나지 ???
그이유를 한참 찾다보니 바위샘속에 구멍이 뚫려 있어 그구멍으로 물이 올라오네
흥룡사 대웅전과 석탑
바라만 봐도 큰 복이 굴러 들어올 것 같은 기분이 ㅎㅎ
백운산 흥룡사 표지석 앞에서
휘둘러 쓴 초서체가 가히 아름답게 느껴진다
-법정스님 글 중에서-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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