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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천상의 화원 곰배령 눈꽃 산행

 

- 천상의 화원 곰배령 -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함,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이어져 있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림유전자원 보존지역이므로 산불강조기간에는 입산허가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루에 300명만 입산 허가를 해주는 이곳 곰배령을 운좋게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01.02

     산행코스 : 생태관리센타 ~강선계곡 ~강선마을 ~곰배령 ~가칠봉 ~새로운길 ~ 생태관리센타

     산행거리/ 소요시간 : 10.7km/4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뫼니아 대장

 

 산행모습들

 

수수한 아름다움이 온몸으로 다가온다는 곰배령에 드디어 발걸음을 옮긴다

 

 

뫼니어 대장님과 오랫만에 함께 산행을 하네요

 

 

 

 

 

운좋게 일일 300명만 출입을 허가 하는 이곳 곰배령

 

 

오늘은 생태관리센타에서 곰배령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산행초입에 들어서서 보니 아직 이곳은 가을 분위기다

 

 

어쩜 강원도 겨울산이 이렇게 눈이 한점없이 깨끗할까?

 

 

추운날씨에 계곡물만 얼어 있고 산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어쩜 눈꽃한그루도 못보고 오는게 아닌지

 

 

 

 

오늘 산행거리는 얼마 멀지 않은 코스로 진행된다

 

 

 

 

 

중간지점까지 다다르니 이제서야 살포시 덮여있는 눈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산으로 오를 수록 쌓인눈이 점점 두꺼워진다

아이젠을 착용할까 하는 망설임에 주위 산우들은 아직하며 그냥 지나친다

 

 

눈이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몇백년은 족히 살았을 고목의 흔적만이 남아있네

 

 

 

이제 곰배령의 모습을 느껴 보는 시간들

 

 

계절별 화려하게 피는 야생화들도 예쁘지만

이렇게 겨울에 피는 설화도 정말 예쁘다

 

 

어쩜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다

 

 

바람이 불어 추위가 다가 와도 그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다

 

 

 

 

 

아기 순록의 뿔처럼 부드럽게 보이는 상고대의 모습들이다

 

 

 

 

야생화를 보호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나무데크도 그모습이 멋있네

 

 

 

 

 

지금은 통제되어 갈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가야할 점봉산

시야에 가려서 보이지 않네

 

 

매서운 바람이 불어 고개조차 돌릴 수 없어도 이 풍경들은 다 담고 가야지

 

 

조금 빨리 올라 왔는지 일행들이 하나둘씩 올라 오기 시작한다

 

 

다음번에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날에 또 와야 겠다

 

 

 

 

 

 

 

 

 곰곰배령 정상은 더가야할모양

 

 

곰배령 정상을 향해서 gogo

 

봄의 여왕 철쭉군락지가 이곳에도 있네

철쭉터널이라고 하는데 정말 꽃이 피면 예쁘겠다

 

 

 

 

 

 

 

 

 

 

 

 

 

 

 

 

 

 

이렇게 멋진 상고대을 바라보며 산행을하니 추운줄도 모르고 

 

 

곰배령 전망대는 운무때문인지 풍광은 볼수없어 아쉬움으로 내려오고

 

운무에 가려 경관이 영 .......

 

 

 

 

 

이번 겨울은 정말 눈이 적은 것 같다

이정도면 가뭄이 다시 오는 것 아닐까?

 

 

아이젠 착용하기 귀찮아서 그냥 내려오다  몇번이나 엉덩방아를 찧고

 

 

 

 

산사진님 오랜만에 만나서 예쁘게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겨울산행의 묘미중 하나가 사진 찍기 ㅎㅎ

 

 

 

그렇게 많은 눈들이 산을 조금 내려오니 바로 이렇게 사라져 버린다

 

 

 

 

 

상고대의 화려한 모습들이 다 어딜 사라졌는가" 꼭 마술을 본 듯한 착각속에서

오늘 곰배령의 눈꽃산행을 되돌아 본다

 

 

 

 

 

 

 

 

 

 곰배령의 산행길

천상의 화원 곰배령의 모습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얼마되지않은 소중한 자원들임을

새해에 첫 산행을 곰배령으로

다녀옴을 의미 있게 생각된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