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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충북 영동 백화산 산행

 

 

- 백화산(933m) -

달력이 한장 살짝 넘어가는 날 아침 !

충북 영동에 자리잡고 있는 백화산으로 산행길에 오른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쳐서 인지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한적해 보인다

사연도 많고 역사적으로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곳도 있는 이곳 백화산은 멀리서 보면

하얀 꽃같이 아름답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지도상에는

백화산맥이라고 표기할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능선이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운산이다.8월의 첫 산행지인 백화산의 표정을

여기에 담아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년 8월 1일 

        산행코스 : 반야교 ~주행봉 ~부들재 ~백화산(한성봉) ~반야교

        산행거리/시간 : 9.2km /6h30'

        산행주관 : 좋은사람들

 

 

   산행기록모습 

 

좋은날 아침이 되려나?

저녁 늦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차지하고 아침부터 뜨겁게 느껴진다

 

 

많은 산우들이 이 표지판에서 망설인다

한성봉을 향해서 바로 올라 가든지 아님 능선을 따라 주행봉으로 오르던지

볼것도 망설일 것도 없이 주행봉으로 가자

 

대다수의 산우들이 오르는 주행봉을 오르려니 바로 계단이 앞에 다가선다

 

 

원추리 꽃인지 아님 원추리를 닮았는지 참 예쁜 꽃들이  반겨 준다

 

 

 

 

오늘 산행에서 첫 봉우리인 주행봉이 바로 앞에 다가서는 것 같다

 

좋은사람들은 한결같이 잘 걷는 산우들만 모인 것 같다

 

어느새 꼬리도 안 보이고 저만치 달아나 버린 듯 보이질 않는다

 

요즘 보기드문 풍경들은 만끽해 보고 쉬엄쉬엄 가자꾸나

 

산행출발전에 오늘 산행길이 제법 만만치 않다고 느꼈는데

제법 암릉도 있고 산행의 재미를 볼 수 있는 산행길인 것 같다

 

 

 

 

 

드디어 해발 고도 874m인 주행봉에 서다

 

 

하늘도 예쁘고 주변 경관도 그리 밝지는 않지만 두루두루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산행길이 그리 평탄치않아서 빠른 걸음은 못해도 주변을 돌아 보면서 걷는 길이

나름 못다한 생각들과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 참 상쾌한 기분이 든다

 

주행봉에서 한성봉에 이르는 길에 이렇듯 암릉이 자리잡고 있어

도착 시간이 애매할 것 같다

한성봉 줄기 아래에 구름에 그리운 그림자들이 시위하듯 한성봉에 펼쳐져 있네

 

산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진솔해 보인다

 

참 파랗게 예쁜 하늘과 산과 불어오는 바람이 나를 멈추게 하고 발걸음을 허락치 않는 듯 하다

 

잠시 쉬었다 갔으면 하는 마음에 주변을 맘껏 돌아보고 가자꾸나

 

저멀리 밭인줄 알았더니 골프장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

 

ㅎㅎ 저멀리 한성봉을 바라보니 한없이 멀어져 보이고

언제나 저곳에 다다를까?

 

그래도 산은 눈에서 멀어 보여도 막상 한발자욱씩 걷다보면 어느새

코앞에 다가서는 것이 산길이 아닐까?

 

 

모처럼 앞에 인기척이 느껴져 열심히 쫒아가 본다

 

함께 온 일행 분들이다

 

이곳에 다다르니 또 저멀리서 발길을 잡는다

 

 

홀로인듯 혼자이지 않는 것들이 산에서의 모습들이다

 

 

오늘 산행은 참 좋은 날씨 덕에 머무르는 시간도 제법 많아 보인다

바위는 뜨거워 손도 제대로 대지 못하는 더위인데도

마음은 왜이리 시원하고 쾌척할 까?

 

 

갈길은 먼데 구름먼저 가라하고

난 조금더 있다 바람타고 가련다

이좋은 경관과 느낌을 언제 또 보고 느끼려나

있을때 마음 껏 보고 느끼고 가련다

 

 

 

외로이 서 있는 저 고목나무도 제 몫을 다하고 있는가보다

 

하늘은 맑고 깨끗한 날 바람한점 없이 고요한 시간에 백대명산 백화산 한성봉에 올랐다

 

 

정말 파랗고 깨끗한 하늘아래에서 한성봉에 오름이

너무 기분 좋은 날이다

 

 

한귀퉁이에 예전에 있던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네

 

 

 

 

 

 

 

 

 

산위에서 굽이쳐 내리는 하천들의 모습도 참 예쁘다

 

벌써 하산길이다

 

백화산의 마지막 전망대 앞에서

 

 

편백숲에 다다르니 어느새 산행의 종착을 알려 주는 듯 하다

 

-행복한 백화산 산행길-

어쩜 6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산행길이

힘들다는 생각 보다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당연 몸이야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이

그토록 행복하다는 것이지,,,,,,

산길에서 만난 70대 중반의 산우님과 60대중반의 산우님

산행내내 많은 교훈과 삶의 가르침이 또 다른 산행의

얻음을 얻고 오는 산행길이었음을

나의 일기장에 살짝 기록해 본다

지금의 난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