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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남도의 금강산 달마산 산행

 

- 달마산-

모두들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금강산처럼 아름답고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이리라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과 정상을 향해 쭉이어진 능선을 오르는 동안

다도해를 보는 즐거움이 산행의 가쁜 숨을 감추어 준다. 산정상의 기암괴석들은 거대한 수석을

세워 놓은 듯 수려하고 이러한 산세가 천년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듯하다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의 푸르름을 가득안고 돌아온 달마산의

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3.28(토)

       산행코스 : 미황사 ~ 문바위재 ~ 떡봉 ~도솔암 ~도솔봉 ~마봉리

       산행거리/ 시간 : 12.2km(접속구간3km포함)/6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크리미대장

 

   산행모습들

따스한 봄날 남도의 끝자락에 도착

 

20여분 오르니 달마산의 터줏대감인 미황사가 눈에 들어온다

 

문득 여기가 산행의 종착지인가 하는 느낌이 들정도

 

바쁜시간을 쪼개 미황사의 전경을 한번 살펴나 보고가야지 하는 마음에

 

이곳저곳 기울여 본다

 

 달마산의 병풍에 기대어 천년을 지내온 미황사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하고

곳곳을 누벼본다

 

 

 

 

 

 

 매화의 꽃향기가 전해지는 듯 달마의 모습이 기운차 보인다

 

동백꽃도 그 자태를 뽐내듯 곳곳에 피어나고

 

 

 

 

 

산행보다 매화의 꽃나들이가 좋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달마산이 인기명산 100위 안에 있다는 사실처럼,산에 오르기 전에 그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이젠 완연한 봄날이다

더욱이 남도의 끝자락에서 산에 오르는 오늘이 유독 봄맞이 하는 것 같다

 

정말 오늘 산행은 3시간 30분 코스라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산에 오르는데

 

항상 그렇듯이 산은 산인가 보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그런 변수들이 생겨나고 어려움도 생겨나는 그런 곳이 산이다

 

기분좋게 달마산의 산자락길을 따라 올라본다

 

역시 또 원정산행 대장이신 크리미 대장님과 함께

 

 

달마산 정상까지 ㅎㅎ

웃음이 날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하지만 쉽지 않은 길이란 걸 아는 시간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알게 됨

 

영자언니 자주뵈네요

오늘의 주인공이 된 알렉스 강님

다리를 접질러서 중간에 하산하구 택시타고 종점으로 왔다네요

 

 

역시나  굴곡진 멋스러움이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는 듯 하다

 

저멀리 남도의 바다와 섬들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쫒아가는 눈길이 황홀한 지경이다

 

가볍게 오른 달마산의 이모저모

 

갑장 총무와 추억도 남기고

 

달마봉 정상에 쌓여있는 돌탑이 힘들게 올라온 보답을 해주는 듯 턱하니 반겨준다

 

 

달마봉

100대명산 기록일지에는 못올리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겠지?

 

 

 

 

산 정상 새싹을 틔는 만물의 생명들과 함께 숨쉬고

 

저멀리 보이는 완도를 가로지르는 대교의 모습도 한눈에 쏙 들어온다

있는 것 자체를 모를 때가 많은 산소처럼 우리는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하를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 부터 시야에 들어온다

저 우렁찬 바위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에궁

어떻게 저 바위들을 넘나들며 갈까?

 

쉽지많은 않은 길이다

 

곳곳에 핀 동백꽃의 화려함과 산우들의 웃는 모습이 함께 닮아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이곳저곳을 구경하느라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멈춰서 있다

이렇게 산행이 진행되니 빠르게 갈 수 가 있남

 

생각지 못한 난 코스에 모두들 어리둥절해 하고

 

그래도 그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열심이다

 

 

 

내손은 누가 잡아주나 ㅎㅎ

 

한바퀴를 돌아 내려다 보니 처음 오르던 미황사의 모습이 보인다

 

모두가 이렇게 험한 코스는 아니고 옆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음을...

 

 

 

힘든 코스를 넘어와서 총무와 인증샷

 

 

 

이런 길로 오다보니 산행시간이 2 배로 껑충

 

 

 

 

 

사람은 욕심이 많이 지배하는 동물이다

이곳이 낙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이젠 낙조도 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어짜피 늦게 올라 갈 것을 낙조라도 봤었으면 ....

 

무섭다고 다들 돌아서가고 나만 홀로 된 듯 기어이 넘어간다

 

 

 

절벽속에 한송이 진달래

 

 

 

카오스 처럼 정연하지않은 듯 하지만 참 정연된 것처럼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

이런 모습때문에 산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여러번 산행을 같이 했는데 닉을 모르겠네요

 

 

 

오랜시간을 걸어 온 것 같은데 실상은 몇km가 안되는 가 보다

암릉을 넘어 절벽을 뛰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나 보다

 

 

남해바다에 불을 밝혀주는 촛대바위

 

 

 

해남 지역의 바위들은 모두 이렇게 날카롭게 생겨서 조금만 소홀해도 다치기 쉽다

 

 

이쯤에서 하산하란다(아쉬움)

선두대장님이 더이상 위험해서 갈 수 없다고 돌아 가라고 한다

 

달마산의 특별한 모습은 암릉 중간에 이렇게 진달래가 피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에궁 버겁다 왜이리 좁냐

 

 

 

 

 

행복의 관문인가 ?

그 어려운 코스를 넘고 나서 이제야 조금은 편한 길이 나타 나려나보다

 

여기도 역시나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산행내내 지루함을 없게 해주는 코스다

 

 

 

조금 숨이 차면 이렇게 진달래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이름모를 나무며 꽃이면 가쁜 숨을 조금은 보듬고 가라하네

 

생강나무냐 아니냐를 두고 산우들 끼리 토닥토닥 거리던 나무 나도 모르겠당

이렇게 분위기 있는 야생화도 만나고

 

 

 

 

 

 

저기보이는 저 철탑이 도솔봉이라는데 언제 저기까지 가려나?

 

산은 이렇게 멀게도 가깝게 보이고 가까운 것도 멀게 보인다

 

 

 

 

진달래의 향기가 전해져 오는 듯 모두에게 봄소식을 전해본다

 

굽이굽이 넘나들며 온 저 산행길이 지금은 벌써 추억이 되어 버렸네

 

 

 

 

 

 

 

 

 

 

 

 

 

 

 

 

 

 

 

 

한장의 사진이 나중엔 먼 훗날을 기억하는 추억의 흔적이 되리라

 

이끼와 잡풀에 흔적의 세월을 남겨 놓은 저 소나무한쌍의 모습이 한편으론 애처럽게 보이지만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아름답게도 보인다

 

내가 좋아 하는 암릉길이지만 오늘은 암릉이 많아도 너무 많다

 

 힘들어서 쉬는건데 사진찍는모습으로

 

 

 

 

 

 

 

 

정말 바위틈속에 암자를 지어 놓은 듯  포근한 모습이다

이곳은 태풍이 불어도 바람한점 촛불이 흔들리지 않는 곳이라고 하는데

 

도솔암의 그모습 직접확인해 봐야징

 

천년의 향기가 남아 있는 도솔암이다

 

달마산에 오르면 반드시 들려야 인증이 되는 도솔암 암자

행여 물이라도 한 모금 먹을까 해서 들렸는데 물한모금 없는 곳이네

 

바위틈에서 자라난 나무인데 달마대사의 힘으로 자라고 있는지 용하다

 

도솔암자에서

 

산행에서 흘린 땀의 보상인가 보다

이렇게 천년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솔암의 모습을 보다니

 

앞에보이는 도솔암쪽으로 하산을 하면 30분은 시간을 단축한다고한다

 

넘힘들었나 ㅎ ㅎ

 

이곳부터 주차장까지 걸이가 만만찮다

 

 

 

쉽게 생각한 일이 항상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실타래가 꼬이 듯이 어려운 시간들이 생기고

반대로  어렵다고 생각한 일들이 쉽게 풀리는 일들이 종종 나타나듯

산행을 하면서 이런 일들을 자연스레 배우고 익히는 듯 하다

오늘도 산행길에서 배움을 익힌 소중한 기억들을 남긴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