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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정동진, 그리고 대관령으로 향하다

 

-정동진,대관령 여행-

동해의 거친 바람과 함께 겨울낭만을 찾아 정동진으로 향해본다

언제인가 한번은 기차를 타고 동해바다를 보며 달려가는 기차를 동경해보던 시절을

그 소원을 이제야 이루어 본다,정동진의 해돋이는 차지하고 바다를 지나쳐

달려가는 기차에 모든 상상의 날개를 달고 동해바다의 물결을 그리고

대관령 세찬 바람을 맞으며 양떼들의 노래 소리에 귀기울이며

동화속에서 뛰어노는 나를 상상해 본다

   여행개요

       여행일자 : 2015.01.24(토)

       여행코스 :  정동진 ~ 동해바다열차~ 추암촛대바위 ~삼척역 ~묵호항 ~대관령 양떼목장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개구쟁이대장

 

   여행모습들

 

서울에서 출발 10시30분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기차 시간에 맞춰 버스는 정신없이 달린다

정동진 역에 도착하니 30여분 여유시간이 겨우 생긴다

잠깐의 기회는 바로 인증샷으로 대신하고

 

정말 얼마만에 타 보는 기차인가

물론 여행용으로 개조한 기차이기는 하지만 옛 추억의 기억속에서만 있던 그 기차 아닌가

 

정동진에 몇번을 다녀왔지만 이렇게 기차여행은 처음이다

 

 

 

하얀 속살을 내놓듯 포말을 일으키는 저 조용한 파도의 시원함과

동해바다의 푸르름을 기억하면서 내 모습을 기대본다

 

그 유명한 모래시계에 나오는 소나무 앞에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있는 이곳 정동진"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곳을 들른 이들의 마음이겠지

 

오늘 여행을 떠날 바다열차

 

 

 

바다를 향해서 자리를 배치해 놓은 모습

 

 

 

횐님들이 오질않아 애타는 대장님의 모습

 

열차 한칸을 모두 예약하다보니 이렇게 자막으로 인사를 한다

 

추암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

 

묵호항

 

동해 바닷가

 

 

 

 

 

 

 

 

 

 

 

 

 

이번 여행의 총무님

 

 

 

 

 

철길에서 여유롭게 사진도 남겨보고 

 

여행의 즐거움중 하나는 바로 다녀온 흔적을 남기는 일

 

편도의 종착역 삼척역에서 내려 버스로 다시 갈아타고 여행을 계속하다

 

아까 기차로 지나쳐온 추암역으로 되돌아 오다

 

추암해변가

 

단체 인증샷을 한장 남기고

 

추암해변을 누벼 본다

 

 

 

언제 들이 닥쳐올지 모르는 작은 파도도 제법 앙칼지게 덤벼온다

 

그림에서만 보던 추암해변의 모습이

직접와보니 그 경관은 더 사실적으로 다가 오는 것 같다

 

한꺼번에 몰려 왔다 바위에 부딪쳐 포말처럼 부서지길 반복하고

 

그러다 보니 저런 촛대처럼 생긴 멋진 바위도 생겨나고

 

수백만년을 거쳐 만들어져 온 저 모습을 어찌 우리가 평가하리오

있는 그자체만으로도 고귀한 것 아닐까

 

 

 

촛대바위를 떠나지 못해 계속 맴도는 듯

 

 

 

그냥지나칠 수 없는 동해 바다의 풍경앞에서

 

추암해변 뒤에 숨겨진 절벽의 절경들

 

 

 

 

 

추암해변을 떠나면서 ㅋㅋ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겨울에도 써핑보드를 타고 있는 메니아들

 

대관령목장으로 향하다가 교통이 너무 정체되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썰매타기에 정신없이 빠져들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아본다

 

 

 

 

 

어디서들 구해왔는지 개구쟁이 대장님 부터 시범을 보인다

 

울 총무님은 정신없이 썰매타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언닌 꼬마들 썰매를 빌려와서 이렇게 폼도 잡고 썰매를 타고

 

실록원님은 자세한번 좋네요

 

내모습은 엉덩방아 찧는 모습이지만 너무 빨리 달려간다

 

 

 

 

 

비록 양떼목장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본다

 

 

 

창공을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는 저 비행기처럼 오늘의 여행일정은

후련한 마음을 저 하늘에 다 날려 버린듯 하다

 

 

 

파티가 끝났는지?

떠들썩하게 펼쳐놓은 눈축제의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들러 그 흔적들을 돌아보고

어린왕자의 동화속으로 나도 동화되어 본다

 이 큰 눈사람이 이젠 조금씩 녹아내려 그 모습이 점점 퇴색되어 간다

 

수없이 불러봤던 은하철도999

 

이렇듯 이젠 한겨울도 다지나 가는 것 같다

아직 봄을 알리는 우수 경칩은 다가오지 않았지만 느낌이 오는 것 같다

 

 

이글루에서 잠시 폼을 잡아보고

 

찾는이 없어 한산한 느낌을 주는 눈의 축제현장들

 

피사의 사탑인지 아님 시루떡을 쌓아 놓은 모습인지

 

 

 

요녀석 입술한번 크다 ㅎㅎ

 

 

 

 

시간이 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지

예전에 미쳐 몰랐었는데

오늘 여행을 하면서 또 느껴본다

기나긴 겨울의 모습이 언제 그많은 시간이 지나갔나

벌써 봄이 다가옴을 느낀다

아직은 쌓여있는 눈에서 현실은 겨울처럼 보이나

우리가 느끼는 봄은 벌써 저 앞에 와 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의 소중함과 나의 일상이 중요함을

오늘 여행에서 또 느껴본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