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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충북 제천 가은산 산행

 
 

- 가은산(575m)-

가은산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성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가음산이라고도 하고,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옛 전설에 이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마고할미가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하여 가는산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가은산은 금수산지맥과 연결되어 있는 타원형의 분지형
산으로 수원이 풍족하고 화강암 봉우리 들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으며
주변에 금수산,제비봉,구담봉,문수봉등 유명산들이 즐비하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일부 이면서 잘알려지지 않은
가은산의 빼어난 암릉미와 수려한
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4.01.07 (일)
   ♣ 산행코스 : 옥순봉전망대 ~ 가은산 전망대 ~ 새바위 ~가은산 ~상천주차장
   ♣ 산행거리/소요시간 : 7.5km / 5h
   ♣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정기산행
 

♠ 산행모습들

옥순봉과 가은산은 이곳 옥순휴게소에서 오른다
 

2024년 1월 다음수도권 정기산행의 첫 발걸음은 가은산
 

이곳 가은산은 익숙한 이름만큼 몇번을 지나치다 이제서야 가은산 산행길에 오르게 되고
 

초입부터 나무계단길로 오르는 것은 그만큼 가파르다는 뜻이 아닐까?
 

가은산의 등산거리는 그렇게 긴 코스는 아니나 난이도가 조금은 있는 편이다
 

가은산은 금수산이나 다른 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정말 예쁜산이어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좋은 기회에 이렇게 산행길에 오른다
 

혹시 설산 산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는데 어쩜 눈한점 보이지 않는다
 

 
 

새바위로 가는 삼거리 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숲길을 지나 능선에 오르니 이제서야 푸른물길의 청풍호가 나타난다
 

청풍명월의 고장인 이곳에 아름다운 풍광이 가은산 앞에 펼쳐져 있다
 

저멀리 출발지점인 옥순대교도 보이고(충주댐을 기점으로 충주지역은 충주호,제천지역은 청풍호로 불린다)
 

가은산의 절경들,암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병풍바위인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능선들이 겹치고 겹쳐서 수묵화 처럼 느껴진다
 

자연스러운 풍경들이 이렇게 화려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한마리의 새가 비상을 하려는 듯한 새바위도 조망되고
 

어느 조각가가 한점의 작품을 올려 놓은 듯하다
 

유유히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유람선의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인다
 

새가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 ㅎㅎ
 

어쩜 새가 아니라 병아리 같은 느낌도 든다 
 

나도 날개를 달아 비상하고 싶은 마음에 두팔을 활짝 펼쳐 본다
 

함께한 산우들과 단체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이바위는 새바위 아래에 있는 어금니 바위, 정말 어금니 처럼 생겼네
 

 경치 좋은날 가은산에서 ....

 

이곳에서 새바위까지 (왕복 1km) 갔다가 원점으로,  다시 정상으로 향해서 gogo
 

처음에는 가은산의 산행길을 쉽게 생각 했는데
그렇게 쉬운 산행코스는 아닌 듯한 생각이 든다
 

작은 통천문이라고 해야 하나??

바위 자체에 문양이 새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바위다
 

산행길 보다 주변 풍광이 너무 예뻐서 발걸음이 자꾸 멈춰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청풍호가 산행길에 계속 따라 오는 듯 
 

넓은 암릉위에서 웃음짓고는 있지만 낭떨어지 절벽에 겁이 덜컥난다
 

저멀리 소백산 천문대는 하얀 눈을 뒤덮고있다  
다음주 소백산 산행에서는 세찬 바람과 눈꽃산행을 기대할수 있을런지

가은산 정상까지 200미터,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하산해야 한다
 

해발 575m의 가은산 정상석에서 ( 명산200에 포함)
 

 

58명의 산우들이 새해 첫 정기산행으로 가은산에 올랐다
 

그많은 산우들은 모두 어딜 가고 나 혼자 이렇게 쓸쓸히 걸어가고 있는지 
 

하산길은 하산길처럼 쉬워 보이지만 계속 반복되는 오름과 내림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렇게 청풍호의 아름다움이 산행길의 피로감을 사라지게 해 주는 듯하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찰칵


 

자연스러움,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풍경들이다
 

고사목에서 풍기는 생동감이란 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어쩜 살아 있는 듯한 고사목앞에서
 

왕구슬처럼 커다란 바위가 바로 굴러 내려올 듯 한데 몇천년을 이런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니 ~~
 

저멀리 금수산정상이 보이고
하늘이 파랗고 내마음도 속이 시원할 정도로 파랗다
 

돌고래바위??

우연찮게 바라본 바위가 명품 돌고래 바위라니 ㅎㅎ
 

저멀리  고갯마루에 보이는 조그마한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골의 풍경들
 

가파른 하산길을 마무리 하듯 마뭇리 손짓도 흔들어 보고
 

굽이굽이 돌아 하산한 상천 날머리에서
 

 
겨울산행치고는 너무 겨울 산행답지 않은 산행길
어쩜 눈이라도 내렸으면 무척 힘들었을 산행길을

무사하게 다녀옴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항상 그렇듯이 작은 뒷동산에 올라도 산이라는 생각
이번 가은산의 산행길은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산이지만
반면 눈길에서는 정말 위험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한해의 산행길도 항상 안전한 산행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