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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여수여행, 향일암 일출과 보성 오봉산 산행

- 향일암과 보성오봉산-

여수 여행 둘째날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일어나 

향일암 일출 구경길에 나선다. 차가운 아침바람에 몸이 움추려 들기도 하지만

모처럼 기가 가득한 향일암으로 오른다는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몇번을 다녀왔지만

이렇게 일출을 직접 보는 것도 처음이라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향일암의 일출도 그렇지만 향일암에서 기도도

어쩜 마음속에 가득 차 있었는지도 모른다. 향일암을 거쳐 한국의 베니스라 일컫는 두문마을 두문항과

보성의 오봉산행은 어쩜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오봉산은 여러곳에 동일한

이름이 있는데 이곳 오봉산은 예당평야와 득량만을  사이에 두고 다섯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산정상부에 칼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산행길 곳곳마다

수많은은 돌탑이 세워져 있으며 특히 오봉산은 몸에 좋다는 맥반석과

옛 한옥집 방바닥으로 사용되던 구둘장이 채취되어 전국의 70%를

공급 했다고 한다. 곳곳에 바람이 새어드는 풍혈지 등

다채로운 산행의 풍경을 주는 오봉산의

모습을 남겨본다

 

 

♠여행(산행)개요

   ♣여행일자 : 2023.11.25(토)~26(여행 2일차)

   ♣ 여행코스 : 여수 향일암 ~ 두문마을 ~ 보성 오봉산(덕양초등학교~조새바위 ~칼바위 ~칼바위 주차장 6.5km/4h)

   ♣ 여행주관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 여행모습들

시원한 남해 바닷 바람이 아침을 일깨워 준다

오랫만에 찾아 오른 향일암 

 

조용한 산사 대웅전

 

일출시간이 아직 일러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는 탓에 

조용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 드려본다

 

일출을 보기 위해 한두명씩 몰려 들기 시작하고

 

일출 명소를 찾아 발길을 재촉여 본다

 

함께한 일행들도 벌써 자리잡고 있고

 

저멀리서 서서히 일출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떠오르는 태양과 그 사이를 지나가는 고깃배의 모습

그리고 태양위를 지나는 듯한 구름의 아름다운 자태는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이 풍경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듯 

소리없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 그림같은 모습을 보기 위해 이렇게 이른아침 부터 서두른 노력이 모두 보상되는 듯하다

 

화려함과 은은함과  그리고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정겨운 모습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향일암에서의 일출을 보고 

두문포로 향한다

 

두문포에서의 일정은 죽포항과 공룡의 발자국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죽포항이 한국의 베니스라 칭할 정도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명소를 얻고 있는 곳이다

 

어촌 뉴딜사업으로 개발중인 두문항

 

두문 베니스 마을

 

항구에 있는 등대길을 예술품과 함께  구성해서 아름다운 등대를 만들어 놓은 듯하다

산악회 표식도 한번 기록해 놓고

 

한국의 베니스가 아닌 듯 ㅎㅎ

 

조금더 한국의 베니스 두문마을을 소개하려면 노력이 더 해야 할 듯

 

 

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듯이 나도 달나라에서 사진 한장

 

나의 온도계 

지금의 온도는 몇도나 될까?

감성지수는 상당히 높을 듯한데 

 

천사의 날개를 달아 천사도 되어 보고 

동심의 날개를 맘껏 펼쳐 본다

 

등대아래에 있는 원숭이 조각작품이 눈에 띈다

 

자주 함께 하는 산우님들과 한컷

 

앗 어제 장도에서 본 조각작품이 여기에도 있네

하지만 느낌은 조금 다른듯 하다

 

함께한 일행들과

 

이름이 안간바위라니 가지않은 바위라는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여기도 장도에서 보던 작품 ㅎㅎ

돌려막기를 하는 것처럼 

 

여행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풍경들 

 

작가님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표현도 다 해보기도 하고

이어서 보성 오봉산 산행을 위해 이동

 

오봉산 산행은 득량초등학교에서 출발 칼바위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

 

이곳도 원효대사님의 이야기가 전해지네요

 

오늘산행의 목표는 정상이지만

중간에 계획이 변경되어 칼바위까지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것으로 바뀜

 

수많은 산악회의 표식들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간척지로 생긴 드넓은 예당평야가 펼쳐져 있다

 

생각보다 따스한 겨울날씨에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다

 

보성 오봉산은 100플러스 명산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산이 아니지만

100대 명산 못지 않은 아름다움과 다양한 풍광이 펼쳐져 있는 산이다

 

 

 

오봉산의 또다른 명성을 자랑하는 돌탑

 

오봉산에 21개소 76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보성군의 지원을 받아 4년에 걸쳐 세워진 돌탑들이라고 한다

 

이 보성산의 또다른 특징은 옛 집들의 구들장이 이곳 보성산에서 전국으로 70%공급되었다고 한다

 

험하지 않은 듯한 산행길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주는 산길이다

 

잘생긴 돼지를 닮은 듯 한데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새바위

굴을 채취할 때 쓰는 도구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조세바위라고 불리운다

 

 

 

간척지와 갯벌 그리고 해안을 따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산행길

 

그리고 왼쪽으로는 깍아지른 듯한 거친 절벽이 걷는 내내 흥미로움을 자아내고 있는 산행길이다

 

예쁘게 만들어 놓은 나무데크길

 

오봉산은 봉우리가 5개라서 오봉산이라 불리운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5봉우리가 넘는 듯하다

 

득량만의 모습

 

설마 저기가 정상

설마는 설마 일뿐 역시 정상은 아니었음을 

 

삼형제 돌탑이 못난이 삼형제 인형처럼 사이좋게 자리잡고 있다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해평저수지인데 주변 단풍과 둘레길이 무척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해평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컷

 

3단 석탑에서 

다양한 돌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봉산의 돌탑들

 

철지난 단풍의 아름다움이 아직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네

 

이렇게 돌탑을 쌓으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쌓을 수 있을까????

 

어쩜 빠삐용의 탈출하는 장면을 보는듯한 모습이다

깍아 지른 절벽의 모습이 위험하게 보이는 것 보다 멋있게 보인다

 

오봉산에서 바라본 풍광들

 

그리고 칼바위

 

절묘한 듯한 바위의 모습도

 

바람 숭숭 들락거릴 것 같은 바위의 모습도

 

칼바위 아래서서 위로 보니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바위다

 

웅장함도 그렇지만 풍기는 위풍도 당당해 보인다

 

마애석불이 원효대사 또는 부처님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오봉산 칼바위 마애불상으로 국가 산림 보호자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바위아래로 젊묘하게 만들어 놓은 길

 

칼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

 

자연스럽게 꾸미지 않은 모습이 볼스럽다

 

산정에서 바라본 칼바위의 모습

 

포토죤에서 한컷

 

이자리가 칼바위를 가장 멋있게 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하늘과 구름을 갈라 놓을 듯한 기운을 가진 바위 

 

칼바위에 정신 팔려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정작 오봉산 정상을 밟지 못하고  하산길로 내려온다

 

낙옆마져 다 바람에 날아 가버렸는지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무성하고

 

낙옆을 대신하듯 주변에는 온통 돌탑들이 가득하다

 

 

 

수많은 돌들 덕분에 이렇게 멋진 돌탑과 함께 할수 있는 추억도 만들고

 

수없이 많은 맥반석의 재료들인지 ???

 

곳곳마다 이렇게 풍혈지 들이 많다고 하는데 기를 제대로 한번 받아야 겠당

 

 

 

여수에서 보성으로 이어지는 여행길에 이렇게 오봉산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오래된 옛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구들장에 쓰이는 수많은 돌들이 있는 오봉산행길도 다녀오고

 

오늘도 추억할 수 있는 한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음을

 

 

 

어쩜 정상에서 가장 짧은 하산길이 아니었을까 ㅎㅎ

 

남도의 먼 곳에 있는 보성 오봉산

뻔할 법도 한 산행길이지만 이번 산행길은 또다른 옛추억을 소환해 주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곳이다

간척지로 만든 드넓은 평야와 득량만의 잔잔한 바닷가

그리고 잊혀질 만 하면 나타나는 돌탑들 그리고 친숙한 구둘장을 만드는 넙적한 돌

누구나 옛 추억을 간직하며 살아가지만 그런 추억을 한장한장 모아가는 

일기장이 두꺼워 질수록 마음의 폭이 든든해 진다는 것을 느끼며 

여수 여행길의 추억을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