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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남도여행(2일차) 비금도 선왕산/그림산 산행

-비금도 선왕산-

비금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다와 기암절벽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다 이 섬은 새가 날개를 펼친 형상으로 생겨 비금도라 불린다고 한다
바위 위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줄사다리,색의 조화가 오묘한 바위들이 홍도의 비경에 버금갈 만한 비금도는
곳곳의 절경에서 느껴지는 감탄과 함께 호젓함을 즐길 수 있는 섬이며,천일염,시금치 등으로 
유명하며 특히 시금치는 섬초라는 특허와 브랜드를 쓰고 있다고 한다. 옛 섬으로 
도초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바둑기사 이세돌님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비금도 중앙에 우뚝솟아 있는 선왕산과 그림산은
산행의 묘미를 배가 시킬수 있는 멋진 풍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천혜의 산행길이다
오늘의 멋진 산행코스를 
기록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3년 10월 8일
   ♣ 산행코스 :  상암마을 ~그림산 ~투구봉 ~선왕산 ~하누넘 해수욕장입구
   ♣ 산행거리/소요시간 : 8km /4h
   ♣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 산행모습들

살포시 비가 흩날린다
비금도에서의 아침 인사를 비로 대신 하다니
오늘 산행길에 조금은 불편하다 싶더니 비가 바로 그친다
 

비금도의 특허인 섬초(시금치)와 천일염으로 유명한 고장이 비금도라고 한다
 

오늘 산행길도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어서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길에 오른다
 

함께한 산우들과 출발전 한 컷
 

벌써 오래전에 다녀간 코스라 가물가물 거리기도 하고
언제 이곳으로 올랐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미리 블러그라도 보고 올걸)
 

마을 뒷동산 오르듯 발길을 옮긴다
 

가을이 무르 익은 계절인데도 아직 푸르름이 가득
 

자연에서의 삶은 언제나 행복한 고민
다도해에 펼쳐진 저 풍광은 언제나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냥 보기에는 쉽지 않은 코스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구간은 계단이 놓여 있어 안심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 뒤로 보이는 정상이 선왕봉이다
 

산과 들과 바다가 함께 공존하는 곳
 

때론 이렇게 거친 암릉도 넘어야 하는 코스
 

 모두들 발걸음 들이 가볍게 움직인다
 

영화 같은 장면들이 계속 연출 되고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바뀌긴 바뀌는가 보다 
저 뒤 투구봉으로 가는 코스에 다리가 생겨났다
 

한발자국 옮길때 마다 걸음을 멈추게 하는 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담아 본다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바위 (일명 지도바위)
 

어디로 갈까 ???
해산굴 아님 그림산 정상으로 ??
해산의 고통을 느끼게 할 정도로 좁은 바위굴로 오르는 코스는 생략 (지난번에 올라가 봐서)
 

자연과 나
 

발걸음은 계속 제자리에 

드디어 그림산에 도착
 

작은 암릉위에 놓여진 정상석의 앙증스런 모습
 

부지런한 산우들은 벌써 저능선까지 오르고 있다
 

 

 
 

 
 

갈지자 모양의 다리는 투구봉으로 쉽게 우리를 건너게 해준다
예전에는 오르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다 지나쳤는데 ...
 

 
 

투구봉에서 일행들과 함께 
 

항상 그렇듯이 지나온 길은 무척이나 길게 느껴진다
 

무척 길고 힘들게 느껴져도 막상 가까이 다가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쉽게 지나가기도 한다
 

수많은 산악회의 꼬리표
 

바위에 담쟁이들의 생존모습도 보이고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기도 한다
 

 
 

이곳은 특이해서 예전에 다녀간 생각이 나는 곳이다
 

길가에 초롱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
 

어쩜 저렇게 단편일률적으로 파란지붕이다
 

심플하고 상큼하고 깨끗한 풀내음이 풍겨온다
 

풀내음이 바람타고 날아 오는 듯 맴맴 돈다
 

섬산행은 자주 계획해서 오기 힘들고 이렇게 멋진 산행길은 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드디어 선왕산에 도착
 

시원한 바다내음과  향기로움 가득한 꽃내음이 정상에 흩날린다
 

하산길
조금 단축해서 하산하는가 했는데 역시 계획된 코스로 내려간다
 

짧은 듯 해도 막상 오르니 쉽지 않은 코스다
 

하트 모양의 하우넘 해수욕장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옛 일제 강점기 시절의 군사시설 성벽의 모습도 아직 남아 있는 흔적
 

너무 맑고 깨끗한 해변이다 
 

망개열매가 서서히 익어가고
 

어느덧 하산길에 내려와 임도로 주차장으로 향해서...
 

하우넘 해수욕장의 모습(너무 깨끗하다)
 

하트조각에서 한컷
하늘과 바다만 보이는 바닷가라는 뜻과 거센 하늬바람이 넘어오는 언덕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하우넘해수욕장은  하트모양으로 생겼다
 

뒤풀이집에서 민어 정식으로 뒷풀이 
 

도초도 섬초랑 민어가에서 뒷풀이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는 평"
 

뒷 풀이 후 이어서 도착한 곳은 "자산어보와 김혜수 주연의 슈룹이란 드라마 촬영지"
 

 
 

설경구,변요한,이정은이 주연한 자산어보의 촌막
 

풍경조차 영화에 나오는 한편 같은 느낌
 

초가집 한채가 이렇게 많은 감동을 연출하는데 충분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자연의 광활한 풍경에 또 다시 놀라고
 

모든 것들은 정성과 노력의 산물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장소다
 

 

드라마를 위해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억새가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으로 변모할 줄이야
 

억새 숲에서 한참을 머물다
 

나도 자연과 함께 
 

바람따라 나풀거리고
 

억새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
 

여유로움
 

그리고 희망
 

그리고 새로움의 시작을 알려 주는 듯한 기분
 

자연의 풍성한 베품을 느끼고
 

그 향기에 취해도 보고
 

그아름다움을 스스럼없이 받아 들이는 
 

그런 편안함이 드는 공간이다
 

오늘의 시간들은
 

앞으로 그리움으로 계속 남게 될 것 같다
 

수없이 많은 억새를 헤메며 다녀도
오늘 같은 느낌은 손꼽을 정도.....
 

다시금 초가집에 앉아 포즈도 취해 보고
 

주인공들의 연기를 되새김질 해 본다
 

이렇게 좋은날 
그런 모습들을 담아
 

옛 추억의 한 페이지를 기록해 본다
 

어느날 영화 촬영지에서의 흔적들을...
 

비금도에서의 마지막 시간들
 

그리고 1박2일의 여행
오랫만에 재충전의 기회가 된 듯한 여행길
다시금 도심의 자동차 소리에 금방 익숙해 지지만
그래도 여행으로 보충된 활력소는 오래도록 간직될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