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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금대봉과 대덕산 천상의 화원으로의 산행

 

-금대봉과 대덕산-

금대봉은 점봉산 곰배령과 함께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산악인보다 야생화나 자생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금대봉 북쪽의 검룡소에서
한강이, 금대봉 남쪽의 새참봉샘에서 낙동강이 발원되는 성산이기다 하다. 길가에서 보면 봉우리는 큰 나무조차
없는 민둥산으로 보이는데 막상 산에 올라가면 꽃들이 지천이다. 금대봉은 1993년 환경부에 의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태백산 국립공원의  금대봉-분주령
- 대덕산의 고원 야생화길은 수많은 야생화가 봄부터 피고 지고를 거듭하는 야생화
천국이다.곰배령도 야생화로 유명하지만 1200m를 넘나드는 고원
야생화 트레킹의 즐거움은 곰배령이상이라고 할 정도다
오늘의 산행은 천상의 화원

모습을 담아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3.08.12(토)
   ♣산행코스 : 두문동재 ~ 금대봉 ~ 분주령 ~ 대덕산 ~ 검룡소 ~ 검룡소 주차장
   ♣산행거리/ 소요시간 : 11.6km / 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데이비스 대장
 

♠산행모습들

 

두문동재에서 시작되는 금대봉 산행길
오늘 출입 인원도 300명으로 제한되어서 국립공원에 단체로 신청을 하여야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백두대간 두문동재를 알리는 표지석에서 단체로 인증
 

몇번을 찾아 와도 늘 새로움이 가득한 이곳, 오늘은 어떤 야생화가 반겨줄까 하는 기대감이 앞선다
 

금대봉 야생화를 촬영하던 팀들은 어느새 먼저 올라 갔는지 보이질 않고 

우리 일행들만 산길로 들어선다
 

이번 산행코스는 금대봉에 올랐다가 다시금 내려와 대덕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코스다
 

금대봉 산행길은 짧은 오르막 길이 있으나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니어서 수이 다녀올수 있는 코스
 

한여름의 무더위 답지 않게 푸르름 가득한 트레킹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다
 

잠시 삼거리에서 금대봉 방향의 표지목에서 한 컷
 

동자꽃 한송이가 예쁘게 피어 있다
오늘 산행은 야생화를 보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었나 보다
꽃들이 시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보니  아쉬움이 든다
 

금대봉은 옛말의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땅 "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다

 

금대봉에서 내려와 대덕산으로 향하는 길은 참 포근한 느낌을 준다
 

태백산의 야생화 들 
 

키만큼 자란 잡초와 함께 걷는 길
 

산길옆에 쑥부쟁이도 여름더위를 이겨내고 있고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마타리꽃"이다
황순원님의 소나기에 나오는 꽃이라고 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질풀이라고 하는데 꽃보다 이름이 조금 아름답지 못하다
이꽃은 달여 마시면 설사병인 이질이 낫는다고 해서 이질풀이라고 불리다
 

무더위는 다 어디로 달아나 버렸는지
 

푸르름과 함께한 풍경은 마음마져 편안하게 해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선들
 

각시취꽃 
잎도 5개 줄기도 5개 꽃받침도 5개로 해열,진통,소염의 약용으로도 사용되는꽃이다 
 

한여름의 산행은 자연과 소통하는 피서라고 해도 될 듯
 

오래된 고목사이에 자생하고 있는 풀들과 자연의 조화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이렇게 시원한 피서지가 또 어디있을까?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발걸음이 절로 움직이게 만든다
 

대덕산까지 아직 4.1km
 

시원하게 하늘로 쭉쭉 솟아오른  침엽수의 모습은 속이 후련하게 느껴지고
 

계곡을 돌아서니 이젠 상수리 나무들이  군락을 지어 자라고 있다
 

발걸음들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1km를 걸어 왔다
 

산행길이 예약제라서 그런지 인적없는 조용한 산길이 무척 좋다
 

고목과 잡초 
 

노랑색을 뽐내는 양지꽃
 

 

산비장이 꽃
 

산비장이 꽃 위에 나비가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
 

이구간이 야생화의 군락지
 

사진을 담느라 갈길을 못가고 있는 일행들
 

이제서야 왜 이곳이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불리는지 알게 되고
 

 

드디어 대덕산에 도착
 
 

저멀리  바람개비의 모습도 보이고
 

예전에 다녀온 매봉산인 듯
 

쑥부쟁이 들이 천국
 

대덕산에서  금대봉,백운산,하이원리조트 등이 조망된다
 

함께한 산우들과 대덕산 정상에서
 

서둘러 오다보니 분주령을 그냥 지나쳐 버린듯 하다
 

하산길은 검룡소를 향해서
 

이렇게 보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노랫말이 생각날 정도로 화려함은 사람 몫 인듯 ㅎㅎ
 

야생화를 보면서 걷는 길이라서 그런지 산우들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
 

 

생긴 모습처럼 이꽃의 이름은 산괴불주머니란 꽃이다
 


 

사진으로 보는 모습도 이렇게 예쁜데 실제로는 더 예쁘게 보임 ㅎ
 

산행길이 트레킹 길처럼 편안하다
 

산행 날머리면서 검룡소 입구에서 
 

 

검룡소로 가는 다리 
 

한강의 물줄기가 처음 시작하는 검룡소에서 일행들과
 
 

이곳에서 매년 8월에 한강 발원제를 지낸다고 한다
 

사진 오른쪽이 검룡소로
국가 지정명소 73호로 지정된 곳이다
 

검룡소에서 내려오는 기운을 받으면서 
 

검룡소에서 내려오는 물이 은은한 안개를 일으키며 내려간다
 

 

굽이굽이  한강까지 거침없이 흘러간다

 

몇번을 금대봉에 올랐지만
항상 새로운 그 무엇이 다가온다
가슴 깊은 곳에서 후련함이 터져 나오듯
시원함이 느껴지는 산행
한강의 발원인 검룡소의 기운을 받은 탓인지
대덕산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하루를 보낸
행복한 시간들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