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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여행]제주여행 2일차 본테박물관과 오름길을 걷다

-본테박물관과 오름길-

오늘은 한라산 백록담 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기상악화로 입산금지, 계획을 바꿔 본테박물관과 오름길을 찾아 나선다

첫번째 일정은 본테박물관으로 이 박물관은 본능(本能,본래의 형태)의 뜻과 같이 인류 본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기 위해 2012년 제주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한국전통공예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탐색하고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뜻으로 개관되었고 

이 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지어 졌다고 한다.

 

♠2일차여행개요

   ♣일자 : 2023.2.13일

   ♣코스 : 본테박물관 과 금오름

 

♠2일차 여행 모습들

본테박물관을 상징하는 조각작품

 

본테박물관은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외관상으로는 볼품없이 콘크리트 공장처럼 보이는데 

이를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였다고 하니 또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분류별로 5개의 갤러리가 있으며

 

각 갤러리별로 건물이 떨어져 있어 미로를  찾아 다니듯 해야 한다

 

특이하게 물방울이 생기며 떨어지는 현상처럼 보이는 데 

이모든 건물들 하나하나 모두가 작품들이다

 

 

 

빗방울과 작품들 ㅎㅎ

 

오묘한 작품이라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정원에 돌인듯 싶다

 

 

 

한국전통공예품으로 "아름다움을 찾아서"란  주제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길상문 화각함(작은 물건을 담는 용도로 쇠뿔을 사용한 화각 공예기법으로 제작된 함)

 

자개 주칠 십장생 무늬 농 (조선 후기 작품으로 옷가지를 보관하는 가구)

 

 

일상 가구로 찻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

 

다양한 연적들

 

제주 전통 가옥의 문짝과 문양들. . . 

 

사라져 가는 전통가옥의 부분을 이렇게 라도 남겨 놓을 수 있음을 

 

 

백남준 작품을 연상케하는 작품들....

 

백남준 작품을 연상케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작품을 옮겨 놓았나 보다

 

딱정벌레의 예쁜 모습을 형상화 한 듯한 외관의 모습들

 

현대 건축학과 우리의 옛스럼을 함께 전시해 놓은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꼭두" 우리나라 상여 문화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꼭두들

 

밥상보부터 다양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덮개문화들

 

다양한 수공예품인 베개 장식

 

 

무한 거울방으로 다양한 색채로 수많은 전구들과 사방이 거울로 이뤄진

물위에 만들어진 마술적 공간으로 세계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작품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상설 전시관에 설치된 작품

 

기회전시관의 모습

 

 

호수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본테 박물관의 전경

 

어쩜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해 놓은 줄 알았던 본테 박물관을 직접 보고 난 

소감은 낯설지않은 작품들로 인해 새로움을 느끼게 해 줄 정도로 의미있는 

좋은 시간들이었음을 ...

 

 

본테 박물관에 이어 금오름길에 오른다

오름이란 언덕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의 소형화산체로서 대체로 50미터 내외라고 한다

 

 

오름을 오르는 숲길로 원시림처럼 덩쿨들이 나무들을 감싸고 오르고 있다

이길을 가로 질러 오름으로 오르는 길도 있고

 

 

큰길로 올라 한바퀴 돌아본다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는 금오름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산한 모습들

제주에 있는 수많은 오름중에 그래도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오름이다

 

 

옛날 처음 분화구가 생겼을 때에는 저곳으로 용암이 용출되었을 수도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자그마한 오름이다

 

 

 

 

금오름길을 한바퀴 도는데 1.2km로 그렇게 크지 않은 오름이다

 

오름에 있는 조그마한 동굴로 주민들의 피난처럼 이용되기도 하였는데 

다 메우고 2개만 남았다고 한다

 

 

언젠가는 활화산처럼 솟아 오르는 것 아닐까?

 

지난 가을에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을 억새길도 아직 그 흔적이 있고

 

다시올 기약은 요원하지만 다녀간 흔적은 남겨 둬야지

 

 

반대로 돌아 다시금 되돌아 오고 있는 일행들

 

처음 오르던 숲길로 내려가는 코스다

 

 

 

 

단촐하게 모두 7명의 산우들과 함께한 제주여행길

 

이젠 보물찾기하듯 숨어 있는 곳까지 세세하게  제주를 탐방하는 것 같다

 

 

 

 

제주여행 2일차

산과 다른 느낌의 여행길

어쩜 조금다르다고 생각되지만 

본질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여행의 본질 ..

또다른 변화에 적응하는 그런 본능

그리고 오늘의 여행은 거친 산길을 걷는 것과

다른 한편의 연출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 내려 가는 것 같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듯 제주도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