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산(1,157m)-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을 가로지르는 곳에 복주산이 자리잡고 있다
한북정맥의 남쪽 들머리인 대성산과 이어져 있으며 복계산에서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로 인기가 많은 산이다.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복계산으로 해서 종주로 오르는 코스와
가장 가까운 단거리 코스인 하오현의 하오터널 근처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이 길로 오르면
1시간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원점회귀를 하거나 아니면 실내고개로
날머리로 잡아도 된다.복주는 복주께라고 하는 주발 이름에서 딴 것인데
옛고사에 세상이 물에 잠겼는데 이산의 봉우리가 주발만큼 남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여기서는 정상봉우리가 뾰족해서 그런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한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려 오른 조용한 복주산의
모습을 담아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22년7월30일
♣산행코스 : 수피령 ~ 복주산 ~수피령 원점회귀, 도마치계곡 트레킹
♣산행거리/소요시간 :6.5km/3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삼각지대장
♠산행모습들
복주산을 가다가 갑자기 대성지구 전적비에 오른다
이곳은 한북정맥을 잇는 복계산을 오르는 코스로 이번 산행과 함께 연계된 이유로 잠시 들러본다
오랜동안 산을 오르다보니 그곳이 그곳 같은 느낌도 든다
복계산을 오를때에는 이곳이 아닌 철원에서 오른 듯
수피령고개는 철원과 화천을 잇는56번 도로위에 있는 고개로 한북정맥을 연결하는 고개로
정맥팀에서 반드시 인증을 해야 한다나 ??
오늘 산행의 진짜 들머리인 하오고개
서울에서 출발 휴가철이라 길이밀려 한시간이 지난 시간에 산행 출발
이곳저곳 살펴보니 복주산으로 오르는 길은 일반 임도길이 아닌 평화누리길 1구간 누에길중 일부 구간길이란다
복주산 산행코스는 원점회귀 보다 하오고개에서 올라 휴양림방향으로 하산하면
10여km의 산행거리와 계곡으로 하산 하면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한북정맥팀이 어떤 연유로 복주산인증을 하지 못해 다시 찾아온 곳인데
찾아오르기 쉽지 않은 곳을 행운처럼 기회가 되어 오를 수 있음을 감사하고...
오늘 오르는 복주산은 하오고개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다(원점회귀)
오랫만에 함산하는 친구와 함께 기념샷 한장 남기고 출발
앞으로 바로 가면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복주산 정상 방향인 오른쪽으로 gogogo
초입부터 폐타이어 계단이 이렇게 놓여져 있다
오래전에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산위에 군사시설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였다는데
지금은 도심인근에는 다 제거하고 없고 이곳은 오지라서 그런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환경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빨리 없애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맥길이라서 그런지 길을 헤쳐 나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이곳은 야생화가 많이 자라고 있어 야생화를 찾아 오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경사도가 높아서 쉽지 않은 곳이다
짧은 코스지만 무더위도 산행길에 한목 거들 듯이 푹푹찌는 듯한 폭염을 선물해준다
한더위에 산행을 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선 극기도전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는 사이에 벌써 한평 남짓한 곳에 외롭게 서있는 복주산 표지석
정상이 1,152m의 높은 고지대
오르는 길에 비하면 하산길은 그나마 쉽게 내려 갈 듯
어느 산우님이 산은 산이로다" 라고 읊듯이 하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쉽게 다녀오리라는 산길에 앞서가던 산우님이 넘어져 순식간에 머리를 다쳤다
물론 쉽게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마 항상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라 조심 또 조심
오늘따라 예쁜 말나리꽃이 환하게 피어 있다
복주산은 야생화의 천국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예쁜 종의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몇 종 밖에 볼 수 가 없네
오를땐 가파른길이 하산길에는 더 위험한 길로 바뀌어져 있다
보기보다 쉽지 않은 코스다
행여나 넘어 질세라 조심 또 조심하다 보니 다리에 쥐가 다 나려 한다
임도길에 서서 복주산을 뒤돌아 보니 한없이 높아 보이고
무더위에 시멘트길이 품어내는 열기는 장난이 아닐 정도로 후끈거린다
어디서 나타 났는지 독사한마리가 임도길에 올라 서자 마자 뜨거운 열기에 후다닥 도망을 간다
가장 무섭고 징그러운 뱀을 시멘트길이 쫓아내 준 셈이 되어 버렸네..
3시간의 짧은 산행이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얻은 산행길이란 의미를 주고 싶다
이어지는 도마치계곡 트레킹길로 걷다
아침을 가볍게 먹고 복주산 산행을 하고 난 뒤라서 그런지 허기가 진다
먼저 자리잡은 일행을 만나야 하는데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 보이지 않고
또다시 길을 걷는다
모두들 내리쬐는 태양을 거스리며
잠시 계곡을 지나야 하는 번거러움이 귀찮아 지기도 하지만
계곡과 갈대숲을 지나면 희망의 자리가 곧 나타나겠지 하는 마음들....
끝없이 펼쳐지는 계곡은 일행을 만나기가 참 힘들다 어디까지 올라가 있는지
여기가 계곡 끝지점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인데
다시 계곡길에서 인도길로 올라 얼마동안 걸어도 일행들의 장소는 찾지 못하고 ......
도마치계곡은 입구쪽은 피서객으로 붐비고
한참을 올라 어렵게 자리잡은 곳에 늦은 점심을 먹으니 시장이 반찬이라고
모든 것이 다 맛있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소나기가 줄기차게 쏟아진다
오히려 하늘에서 주는 선물마냥 모두 웃음이 함박이다
도마치계곡 유원지의 추억은
나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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