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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청풍명월 제천의 비경 동산에 오르다

- 동 산(896m) -

동산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한 산으로

인기명산에 랭크된 산이며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추가 되어 있고

동산이란 이름은 충주댐 건설 이전에 청풍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동산은 교통이 편리하여 근처에 있는 금수산과 함께 수도권에서 당일산행이 가능하며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암릉, 분재처럼 멋진 명품송과 함께 어우러진

풍광들은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청풍명월의 숨겨진 비경 동산의

모습을 남겨 봅니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1년 11월21일 (일요일)

   ♣산행코스 : 성내리 ~ 무암사 ~남근석 ~성봉 ~중봉 ~동산 ~ 무암사  ~성내리

   ♣산행거리/소요시간 : 11km /5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산행모습들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성내리에 도착

산행리더의 몸풀기 동작을 따라

나도 가볍게 산행 준비를 한다

 

오늘 산행은 청풍명월의 고장 답게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동산으로 오른다

 

들머리인 성내리에서 무암사까지 아스팔트길을 걸어 오르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면서 다양한 관광지가 많은 제천

 

비단폭 무암계곡이란 별칭이 붙어 있는 무암계곡

수려한 계곡으로 비박이나 차박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최근 가물어서 그런지 계곡은 물한방울 흐르지 않고 메말라 있고

 

무암사를 알리는 표지석은 가을낙옆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동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지나 무암사를 잠시 들러본다

 

고찰의 모습처럼 입구에  있는 불전은 사찰에 들어서기전 부터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해 주는 듯하다

 

아기자기한 여래상의 앙징스런 모습도 보이고

 

조선 영조시대에 중창되었다는 무암사

죽은 소의 사리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여 우암사라고도 불리운다

 

절의 이름은 남쪽에 노장암이라 불리는 암봉이 있는데 이 암봉이 청명한 날씨에는 산과 암석이 일체로 보여

바위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안개가 드리워 졌을 때에만 보인다고 해서 무암사라 불린다고 한다

 

무암사를 내려와 들머리를 나서자 마자 가파른 산행길이 시작되고

 

무성한 숲길을 지나자 마자 암릉지대로 오르는 데크길을 가파르기 그지없다

 

쉴틈없이 오른 데크길은 전망대를 고비로 한숨을 돌리게 하고

 

뒤돌아본 무암사는 조용한 바람소리만 들려오는 듯하다

무암사 뒤로 있는 벼랑바위는 암벽등반을 연습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저멀리 동산으로 오르는 능선에 있는 장군봉과 낙타바위의 모습도 보이고

 

동산의 명소중에 하나인 남근석 바위

풍년,풍어,자손만복 등을 기원하고 자신과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민족 고유 신앙으로

예전에는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한다

 

괜히 모두들 민망해서인지 단체사진으로 대신해 보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성봉으로 향하는 길에 나타난 암릉지대

동산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암릉지대는 600여 미터가 된다고 한다

 

 

 

성봉아래 꼬깔콘바위에서 한 컷

 

깍아지른 암벽에 물흐른 자욱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고

 

오르는 곳곳에 가파른 암릉지대와 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어려운 코스들이  산재해 있고

 

이곳에 올라서야 이제서야 주변의 멋진 풍광들이 시야에 들어 온다

 

운무로 인해 저멀리 보이진 않지만

시선이 머무는 곳에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져 있는 듯하다

 

자연의 정원

누가 꾸며 놓지도 않은 자연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은 이런 산행길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볼 수 있었을까?

 

동산이란 이름이 주는 의미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산행길에 올랐는데

생각보다 난해한 코스다

 

동산 산행길의 첫번째 봉우리 성봉에 오르다

 

성봉은 성터 자리가 있어서 성봉이라 불리우는데

최근에는 산악마라톤 코스가 지나가는 곳이라고 한다

 

 

 

또다시 펼쳐진 암릉길

 

풍경에 취해 발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다

 

암릉길은 조금은 위험할 수 있지만 스릴있는 묘미도 있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릉길은 자연이 산을 오르는 인간에게 주는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되돌아 갈 수 없는 끝없이 펼쳐진 암릉길은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하고

 

암릉길을 지나니 트레킹 수준의 흙길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가을에 떨어진 낙옆의 소리는 사각사각 노래를 부르며 가을을 추억하게 해준다

 

성봉과 동산의 사이에 있다고 해서 중봉인가?

 

 

산길을 오르는 이들이 쌓아 놓은 돌무덤이 표지석이 되어 버렸네

 

중봉을 지나 얼마 되지 않은 곳에 동산

 

 

해발 896m의 동산

이름 그대로 해석하고 쉽게 생각하고 올랐다가 고생하고 내려가는 산 ㅎㅎ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만 정말 풍광과 주변 경관 그리고 산 자체가 아름다운 산이다

 

 

동산이 100명산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빼어난 산이다

 

 

동산에서 다시금 새목재로 내려가서 무암사길로 하산

 

 

새목재 삼거리에서 적상산으로 가는 코스도 있지만 시간상 무암사로 하산

 

 

여유있게 내려 왔는데 생각보다 가파른 코스다

 

 

날머리 근처에 있는 고인돌인 듯한데 ....

 

 

상류쪽으로는 메말라 있더니 하류쪽으로 내려오니 그래도 물줄기가 간혹 보인다

 

 

무암사는 금수산 무암사로 불리는가 보다

 

 

산행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청풍호반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으로 gogo

 

 

물태리에서 비봉산까지 2.3km의 거리를 케이블카로 연결해 놓았다

 

 

비봉산 정상에 설치된 전망대

청풍호 주변 360도를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비봉산 전망대에서 본 청풍호의 모습들

 

 

달님에 올라 청풍호를 바라보면서 한장의 추억을 남기고

 

 

함께한 산우들과도 추억을 남겨 본다

 

 

비봉 하늘 전망대에 올라보니 또다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고

 

 

나 만의 미래 타임캡슐을 보관하는 곳에서

 

 

남겨둘 것이 무에 이리 많은지 많은 타임캡슐들이 보관 되어 있는데 20년 후에 개봉된다고???

 

 

비봉산 정상이 531m

오늘도 또 한장의 추억의 그리움을 남긴다

또다시 이런 산행길을 걸으며 생각의 자유로움을 추억해보고

산은 내겐 그리움이다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보금자리지만

산행은 나의 일상을 행복한 길로 만들어 주는 묘약이다

그래서 산은 나에게 늘 그리움처럼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