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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강원도 태백 금대봉과 매봉산 산행

 

- 금대봉/ 매봉산-

금대봉(金臺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18m이다.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삼척시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동쪽은 매봉산(1,303m),

남쪽은 함백산(1,573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싸여 면적 약 38만 950m의 지역을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매봉산은 옛부터

제일 높게 보이는 산이어서 흔히 낙동강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매봉산이란

이름은 국내에 무척 많이 있으며,오늘 오른 매봉산은 "하늘 봉우리"

라는 의미로 붙여진 함백산 자락의 천의봉 이었지만

요즘은 매봉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10월 첫주에

오른 매봉산 모습들을 남기며...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1년 10월02일 07:00 이수역에서 출발

   ♣산행코스 : 금대봉 ~ 은대봉 ~ 매봉산 ~ 바람의 언덕 ~삼수령

   ♣ 산행거리/소요시간 : 10km /5h

   ♣ 산행주관 : 산과 바다여행

 

산행모습들

오랫만에 강원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모처럼 백두대간이란 단어가 가슴이 설레이고 심장이 뛰는 듯 하다

매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에 우뚝 솟아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이 이곳은 두문동재라고 알려 준다

 

 

 

새벽길을 달려 두문동재에 도착해서 산행출발준비를 마치고 들머리에 들어서니 오전 10시46분을 가리킨다

 

 

 

어느새 가을 문턱에 다다른 산길

 

 

 

우수수 떨어져 있는 나뭇잎들이 요란스럽게 사각거리는 소리가

감미롭게 들린다

 

 

 

 대덕산으로 가는길목

10월1일부터 내년 4월까지

출입이 통제되어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대덕산은 예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매봉산으로 걸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던 참이라

어쩜 다른 코스로 산행하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멀지 않은 발걸음에 벌써 금대봉

 

 

금대봉은 검대라는 용어와 같은데 이는 신선이 산다는 뜻이라는데

날씨가 그래서인지 주변 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조금 든다

 

 

 

강원도에 들어서니 벌써 이렇게 단풍이 들어 눈을 호강하게 만들더니

 

 

 

산행길 조차 넉넉한 마음을 가진 듯 오르내리막이 없이 그저 트레킹 길처럼 느껴진다

 

 

 

이정표에 백두대간이란 단어가 자주 띄다보니 다시금 백두대간길에 올라선 듯한 착각도 들고

 

 

 

영글어 가는 열매처럼 단풍잎이 물들어 가는 모습은 정말 한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준다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표현을 지금 이런때를 두고 하는 말인듯 하다

 

 

가벼운 소풍을 온 듯한 느낌

수풀에 가려진 하늘은 어떨까 ?

 

 

수아밭령이란 고개에 도착

옛날에는 논이란 뜻으로 표현 했는데 요즘은 화전이란 뜻으로 해석한다고 하는데 ????

 

 

짧은 산행거리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원정산행길 치고는 10km나 되니 적절한 거리다

 

 

 쭉쭉뻗어 올린 고목나무가 오랜시간을 지낸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듯하다

 

 

검룡소등 발원지들이 이곳에는 여러곳이 있는 듯한데

황지연못은 산행을 끝나고 들러보기로 되어있다

 

 

그래도 산에오르면 늘 반겨주는 산죽의 모습도 산행의 일부분 처럼 반갑게 느껴진다

 

 

두번째 정상 비단봉에 오르다

해발1281미터나 된다. 강원도 산들은 해발 1000미터가 기본이니 ㅎㅎ

 

 

저멀리 함백산과 지나온 금대봉이 보이고

 

 

앞에 보이는 정상은 은대봉이라고 한다

 

 

가을 햇빛과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산행의 묘미인 것을

 

 

저 산맥들이 울긋불긋해지면 그 감성은 더욱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

 

 

대덕산은 안내도를 대신해서 옛 추억을 반추해 보고

 

 

안내표지목에 있는 것처럼 검룡소도 패스

 

 

어느새 바람의 언덕에 다다른다

 

 

 

 

비단봉을 지나 바람의 언덕을 지나는 길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람개비를 가까이 가서 보니  정말 크다(풍력발전소라고 해야 하나?)

 

 

강원도 산맥들은 바람이 많이 부니까 이렇게 풍력발전기를 많이 설치해 놓았나 보다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불면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이 붙여 졌을까?

어쩜 이곳은 나무한그루 제대로 없는 듯 하고

드넓은 밭들은 돌반 흙반으로 밭을 일구어 놓았다

 

 

예전에 있던 풍력발전기와 또 다시 설치중인 풍력 발전기

전기를 얼마나 생산하고 있을까?

 

 

억새풀 밭을 지나 오르는 길은 가을의 향기를 머금고 걸어가는 느낌을 준다

 

 

한번 다녀 가고 싶었던 바람의 언덕

예전에 다녀왔던 선자령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선자령의 모습은 하얀눈이 가득한 곳이라면 이곳은 고랭지 채소로 유명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백두대간 매봉산 정상석은 저 위에 따로 있는데 백두대간 산행을 하는 표지석으로 만들어 놓았나 보다

 

 

카오스 이론 처럼 불규칙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이 드는 까닭은 뭘까?

 

 

태백 바람의 언덕에서 ㅎㅎ

 

 

 

 

 

 

 

 

 

 

사방을 둘러 봐도 풍력발전기다

윙윙 거리며 바람개비 돌아가는 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오랫만에 보는 억새 화려할 만큼 군락지는 아니지만 존재 자체가 예쁘다

문득 영남알프스의 아름답고 화려한 억새가 다시금 생각난다

 

 

드디어 오늘의 정상인 매봉산에 오르다

 

 

주위 전망은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처럼 산맥들이 펼쳐져 있고

그 산맥들을 따라 나의 마음도 끝없이 펼쳐져 날아 가는 듯 하다

 

 

바다의 수평선과 또 다른 산맥의 끝은 왠지 모르게 가슴을 확 틔어 주는 그런 마력을 가진 것 같다

 

 

 

 

매봉산의 또다른 이름 천의봉 함백산의 끝자락에 있는 천의봉은 통상 매봉산으로 불린다

 

 

다시 모이는 장소가 작은피재인데 아직 2.3km를 걸어야 한다

 

 

저녁 노을에 비친 모습은 어떨까?

노을에 비친 모습은 원정산행으로는 한정된 시간 때문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다시금 대간길과 정맥길을 구분하는 지점에 도착

 

 

쭉쭉 뻗어 올라간 전나무 숲을 지나는 동안 피톤치드가 품어져 나오듯 상쾌한 느낌이 든다

 

 

밀림을 지나는 듯 전나무 숲을 지나는 기분 정말 상쾌하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보니 벌써 삼수령 농장 앞이다

오늘 10km의 산행길이 벌써 다 끝나감을 알리는 듯

 

 

 

 

쑥부쟁이라 불리는 이꽃은 다크게 자라면 들국화라고 부른다고 한다

 

 

쑥부쟁이   꽃말은 기다림 인내, 그리움이란다

 

 

삼수령 휴게소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삼수령에서 마치다

10km 정도의 산행길인데 오르고 내림이 그리 크지 않아서인지 트레킹 처럼 다녀온 느낌이다

산행을 끝내고 되돌아 오는 길에 황지연못에 들러 본다

 

 

낙동강의 발원이 되는 곳 황지 연못이다

 

 

 

 

이런 전설은 이곳 말고도 우리나라 여러곳에서 전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황지연못 모자상과 동해 화진포에도 전해진다

 

 

황지 연못은 상지,중지,하지 등 세개의 연못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위에 있는 상지 연못이다

하루에 5000여 톤의 수량이 나온다고 한다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하고  대덕산에 있는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라고 한다

 

 

도시개발로 황지 연못이 시내 중심에 있다는 것도 그만큼 세월이 흘러 갔다는 이야기....

 

 

모처럼 강원도 태백으로 온 산행길

날씨 마져 시원한 가을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여백들

매봉산의 산행길과 바람의 언덕을 다녀와 숙제를 해결한 듯한 느낌들

코로나로 인해 움추려진 몸과 마음을 활짝 펴게 만들어준 하루 산행길이 아니었을까?

또다른 길을 찾아 헤메는 것 말고 내가 좋아하고 즐겨할 수 있는 그런 일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게해 준 시간들이었음을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