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산(862m) -
양평군 옥천면에 있는 용문산(1,157m)에서 뻗어 내려온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주위에는 어비산(829m)·대부산(743m)·소구니산(660m)·중미산(834m) 등이 있다. 산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여 남쪽 사면에 농장이 분포하고 있지만, 북동쪽 사면은 급경사의 계곡을 이룬다. 산은 높지 않으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 맑은 물, 계곡을 따라 연이어 있는 크고 작은 소(沼) 등이 경관이 멋있다 오늘 산행은 주차장에서 산정상에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선정하고 산행을 시작 하는데 지난번 산행코스와 같은 코스로 또다시 오르게 된다.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조용한 산길을 다녀온 모습을 기록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08.03(수)
산행코스 : 유명산 자연휴양림 ~ 바위능선 입구 ~유명산 정상 ~ 합수지점~마당소기점~유명계곡~박쥐소기점~자연휴양림
산행거리/소요시간: 6.4km / 4h30
산행주관 : 친구들
산행모습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피서 인파들이 북석거리는 유명산으로 산행길에 오른다
주변에 펼쳐진 자연휴양림과 산책로 그리고 야영장등이 즐비하다
예전에 오르던 등산로 입구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려도 찾지 못하고
이정표를 따라 1번 등산로 코스로 산행길을 오른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2km
등산로길로 접어드니 예전 코스 그대로 인것 같다
변함없는 그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있게 다가온다
숨은그림찾기 인가 ?
요즘은 참 보기힘든 메뚜기다
어릴적 논에서 많이도 잡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찌 논밭에 있지 않고 산길에서 헤매고 있는지
산행 초입은 어느산이나 마찬가지 오르막길에 주변 경관은 그리 화려한 곳은 아니다
이곳이 마당바위
넓은 마당처럼 열댓명은 앉아서 쉬어가도 좋을 성 싶다
가평하면 잣나무로 유명하듯이 이곳도 잣나무들이 빼곡하다
예전산행에서는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하던 기억도 나고
무척이나 힘들어 하던 바위능선을 오르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이젠 산길에 이력이 붙은 것일까?
조금은 여유롭고 안정된 걸음을 걷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매끄럽지않고 울퉁불퉁한 너덜지대의 산행길이지만
어쩜 조금은 조심하라는 의미를 내포하듯 버젓하게 그 모습을 보여주는 산길이다
축구공 보다 더 커보이는 버섯이 길가에 떡하니 자라고 있다
어느 개구쟁이들을 만났으면 표적이 되었을 법도 한데
차분하게 정렬되어있는 계단이 어찌 반갑지 않다
산행길의 불청객마냥 인위적인 모습보다 자연적인 것이 더 좋으련만 ..
벌써 유명산 정상
모처럼 정상에서 요리조리 둘러보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정상석 뒤로 보이는 소나무가 눈에 떡하니 들어온다
유명산 정상에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저 산이 용문산인가 보다
참 맑고 파란 하늘이다
둥실둥실 하얀구름이 떠 돌아 다니고 저멀리 산능선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말그대로 산을 오르는 그 묘미가 지금 이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명산 정상 뒤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인데 가을 억새와 함께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자연의 그림속에 내가 들어와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가슴속에 담아 두련다
되돌아본 정상모습
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나무의 모습
유명산 계곡에도 많은 소들이 있는듯 그중 대표적인 마당소
휴가철이지만 평일이고 또 깊은 계곡이라서 그런지 인파들이 없네
계곡의 미를 갖출건 다 갖추고 있는 유명산의 계곡에 반해 또 다시 찾아온 보람을 느낀다
이 단풍과 어우러졌으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었겠지만 푸름과 함께한
모습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산행길은 그리 쉽지않게 위험한 코스들이 제법 나타난다
드디어 물속으로 풍덩하다
오늘의 산행의 피로를 다 씻어버릴 그런 상쾌함을 선사해 준다
가벼운 마음과 상쾌한 발걸음이 벌써 산행의 마무리로 향한다
유명산 계곡에서 두번째 소로 주변의 기암괴석이 용의 모양으로 생겼으며 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용소라고 불린다
조그만 콰이어 강의 다리라고 이름을 붙인 유명산 계곡의 다리 ㅎㅎ
유명산 계곡에 있는 첫번째 소로 소양쪽으로 넓은 바위가 있으며 바위밑에 5~6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굴에 박쥐가 서식한다고 하여 박쥐소라 불리우는 곳이다
한가로이 피서를 하고 있는 모습들
드디어 원점으로 도착하다
작은 소금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산의 모습은
조용한 삶의 모습과 닮은 듯 하다.화려하지도 빼어나지도 않지만
묵묵히 그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어느 고목나무의 모습처럼 대견스럽다
오늘 유명산 산행은 나눔과 뺌의 의미를 느낀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화려하고 어떤 의미를 가득 담아온 산행이 아니라
산에 모두 던져 버리고 온 홀가분한
느낌을 갖게하는 그런 산행
이었음을 ...
-산사랑-
'산넘고 강건너 > 100명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공룡능선을 닮은 계룡산 장군봉 산행 (0) | 2016.09.11 |
---|---|
전북 진안 선각산 산행 (0) | 2016.08.28 |
천상의 화원 덕유산을 가다 (0) | 2016.08.02 |
전설의 흔적을 간직한 동악산을 가다 (0) | 2016.07.31 |
호남의 금강산 대둔산 (0) | 2016.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