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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호남의 금강산 대둔산

 

 

- 대둔산(878m   ) -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하는데.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여러 바위들이 단애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월성봉·천등산 등 유명한 산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유등천·장선천·벌곡천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번 산행은 용문골로 해서 수락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을 다녀온 모습을 정리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년 7월 23일

    산행코스 : 용문골 ~칠성봉 ~정상 ~수락계곡 ~수락주차장

    산행거리 / 소요시간 : 5.98km / 6h15'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산행길 비가온다는 예보에 잔뜩 긴장을 했는데 이곳에 도착해 보니

이렇게 파랗게 물든 하늘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오늘 산행을 리딩할 더스틴대장이 산행코스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할 정도로 그 암릉미가 뛰어나다

 

 

모두들 산행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출발

 

 

오늘은 전남 완주 용문골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해 본다

 

 

몇번을 다녀 갔지만 이번 코스는 처음 오르는 길이다

 

 

오늘 계획된 산행코스도 그리 길지않은 거리이지만 오늘 날씨가 매서울 정도로 덥다

조금 걸어왔는데 벌써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한 듯 하다

 

 

이제 이정표를 보고 마천대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전에는 대둔산을 가을산.겨울산 위주로 다녀왔는데 

오늘은 여름 대둔산에  올라본다

 

 

 

다행이도 숲길이라서 한시름 놓는다

짧은 산행길이지만 여름철 무더위에 산행을 한다는 것은 그많큼 더 힘이 든다는 사실

 

 

계곡은 하류인데도 말라 있는데 언제쯤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려나?

 

 

함께한 분들과 인증샷도 한번 남겨보고

 

 

이 토록 계곡이 깊은데도  계곡물이 조금 흘러내린다

 

 

여름이 무더운가 내몸이 무거운가 계속 올라가는 오르막길 만이 반갑게 맞이해 주고

 

 

발걸음을 재촉하며 오르니 신선암이 눈앞에 떡하니 서있다

잠시 샘터에 들러 물한모금 들이키니 그 물맛이 어느 꿀맛보다 달달하게 느껴진다

 

 

말없는 그림자를 밟으면서 또 다가선 오르막길을 한발자욱씩 옮겨 본다

 

 

자연스럽게 쌓아놓은 돌계단이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눈길조차 줄 여유가 없네

 

 

칠성봉 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에 다가선다

 

 

 

 

 

계속되는 너덜바위들이 끊임없이 펼쳐져 있고

 

 

 

 

 

잠시 칠성대 전망대에 들렀다가 가야 겠다

 

 

이곳이 용문굴로 가는 바위벽길이다

 

 

저 좁은 공간을 어떻게 지나갈까?

하는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

 

 

이렇게 넓은 대로인데 ㅎㅎ

 

 

이제서야 기암들이 하나둘씩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나무와 바위와 어울려져 있는 그 모습들이 참 조화롭다

 

 

 바위손이 다가오듯 손모양을 닮은 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고귀한 기개를 자랑하듯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 꼭대기에서 저렇게 자라고 있다

 

 

이곳이 칠성대 전망대

주변 풍광이 가히 중국의 황산못지 않게 아름답고 예쁘다

 

 

모처럼 함께한 친구들과  포즈도 한번 취해보고

 

 

좀처럼 그 흔적들을 남기느라 자리를 뜰 생각을 안한다

 

 

 

 

대둔산은 겨울산인가 가을산인가?

예전에는 그토록 많았던 산객들이 오늘은 잘 보이질 않는다

 

 

오며가며 만나는 산우들 조차 보이지 않는다

 

 

한그루 소나무 그리고 바윗돌 한개가 모두 소중하듯

오늘 산행은 그 소중함을 더욱 깊게 느껴 지는 듯하다

 

 

지난주 점봉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한을 다 풀어버리는 듯하다

 

 

 

왼쪽 오른쪽 어디를 돌아봐도 눈이 호강을 하듯

대둔산의 풍광들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풍광에 취해 잠시 주춤했더니

 

 

 

일행들은 벌써 저 건너편에 올라서 있네

 

 

 

밤톨처럼 예쁜 독버섯이 앙증맞게 자라고 있고

 

 

 

 

 

 

 

 

 

 

 

사계절 모두 멋진 비경을 볼수있다는 대둔산!!

겨울산도 감탄했지만 여름산도 정말 아름답다

 

 

 

신비로운 절경에 취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돌려본다

 

 

 

하늘도 예쁘고 산도 멋지다

 조용한 산정에서의 고독은 시름이 아니라 행복인것을

 

 

 

 

 

 

 

저멀리에 마천대가 보인다

 

 

 

개척탑이란 이름을 내걸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마천대에서 인증샷

 

 

 

 

 

 

여유롭게 단체 사진도 찍어보고

 

 

 

자연스럽게 미소짓는 산우들과도 한컷

 

 

 

 

오랜 산친구들과도 마천대에서의 추억을 담아본다

 

 

 

 

 

 

 

 

 

 

 

 

 

 

 

 

 

 

이름모를 야생화도 한번 친구가 되어보고

다음엔 너의 이름을 달아 줄께

 

 

 

 

외로운 듯 쓸쓸하게 서있는 외로운 바위(고암)

 

 

 

 

마천대에서 수락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여름산행은 땀도 많이 나지만 지치지 않도록 산행하는 요령도 많이 필요하다

 

 

 

 

흠뻑 쏟아내버린듯한 땀 덕분인지 몸이 개운해 지는 느낌이 든다

 

 

 

 

어쩜 조금은 짧은 듯한 산행거리가 아쉬운 듯하지만

더위를 감안하면 오히려 적절한 산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표에 있는 구름다리도 몇번을 건너왔었는데

문득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옐로우 친구는 격한 감동을 느끼는지 액션이 크다 ㅎㅎ

 

 

 

하염없이 내려가기만 하는 듯

이곳으로 내려가면 많은 폭포가 우릴 반겨 주리니...

 

 

 

 

 

 

오늘 산행은 어쩜 여름 나들이 나온 듯 하다

 

 

 

쉬었다 가고 또 쉬었다 가기를 반복

이렇게 가다가 언제 날머리에 도착하려나 ///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로 우릴 반겨주는 저 소나무의 환영에 그냥 지나 칠 수는 없어서

잠시 시간을 빌려본다

 

 

 

용의 움트림이 느껴지는 듯한 이 소나무의 모습을 담아본다

 

 

 

 

 

 

오늘의 날머리 수락주차장까지 넉넉히 한시간 반

 

 

 

 

 

 

새로운 비경길이다

 

 

 

세월의 흔적을 담아놓은 듯한 바위암벽에 낀 이끼들과

세월의 흔적을 훨씬 뛰어넘은 철계단

 

 

 

차디찬 폭포수가 더위를 말끔하게 데려가 버리고

오랜시간을 지나온 듯 폭포 옆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가 멋있다

 

 

 

작지만 강한 느낌

수량이 풍부하지 못한 까닭에 이렇게 폭포 옆에 서 본다

 

 

 

 

 

 

 비선폭포에서

 

 

 

 

 

깍아지른 듯한 암석들이 펼쳐져 있고 그 주변에는 낙석들이 뒹굴고 있다

 

 

 

이폭포가 군지폭포

 

 

 

 

 

 

 

 

이곳은 군지 계곡

 

 

 

언뜻 오지 탐험에나 나올 것 같은 길이다

 

 

 

미끄럽고 날카로운 바위들이 즐비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곳이다

 

 

 

 

 

 

 

 

 

가파른 절벽에 창문을 만들어 놓은 것 처럼...

 

 

벌써 수락폭포에 다가서다

 

 

오늘의 산행은 이 다리를 기점으로 거의 다 끝나간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수락계곡에서 잠시 머물러 본다

 

 

 

시원한 물은 오늘의 산행을 보상해 주는 듯 청량함을 제공해 준다

 

 

 

선녀가 된 느낌 이런 선녀는 이런 마음일까?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폭포와

 

 

 

산책하기 좋은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

 

 

 

그 편안함과 평온함이 함께 찾아 오는 시간들...

 

 

 

저마다 발걸음 가볍게 산길을 내려온다

 

 

오늘 산행은 어쩜 유유자적하게 여유로운 나들이처럼 다녀온 산행이었음을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승전탑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고

 

 

 

 

 

 

군립공원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자랑이 아닐까?

 

 

 

 

 

 

 

 

 

 

대둔산에도 생각보다 많은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음을 오늘에서야 알게 됨

 

 

 

 

 

 

 

 

 

산행을 한건지 야유회를 온건지 ㅎㅎ

참 편안한 모습들이다

 

 

 

오늘의 산행 마무리는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

 

 

 

 

 

 

 

 

오늘에서야 대둔산의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여름산 임을 알게된다

직접경험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는

많은 일들을 놓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오늘 산행을 하면서도 산행인파들이

적은 이유는 어쩜 나처럼 대둔산은 가을이나 겨울산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어쩜 케이블카의 영향도 있는 것도 같고.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올라선

 대둔산은 또다른 신비의 매력을 간직한 산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느껴 본다. 무더운 여름에

호남의 금강산인 대둔산의

푸르름 가득한 멋진

모습을 기억해

본다

-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