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칠선계곡-
왜 칠선계곡을 찾는가?
지리산 칠선계곡은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히는
험난하면서도 수려한 경관, 그리고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탄면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져 있는데
오늘은 비선담까지 목표를 정하고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9.28(토)
산행코스 : 추성리주차장 ~ 추성교 ~ 두지동 ~ 비선담 ~ 용소 ~ 추성리주차장
소요시간 / 거리 : 4h / 9km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 우리나라 3대계곡
- 설악산 천불동계곡,한라산 탐라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기록사진
칠선계곡의 아름다움을 고대하면서 산행 출발지점에서
팔각정의 모습을 보니 좀 여유롭다는 느낌을 준다
백이십여명의 산행인파가 한꺼번에 오르니 이것 또한 장관이다
그누가 칠선계곡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아직은 물들지 않은 계곡의 모습이 푸르름이 더해 질 뿐이다
깊게 숨어버릴 듯이 저멀리 감춰진 칠선계곡이 서서히 다가오는 듯 하다
오늘의 목표인 비선담까지 2.3km 한시간여 쯤이면 도착하리라
폭풍피해로 다시 세워졌다는 칠선교 이번엔 튼튼하다 못해 단단하게 세워져 있다
보이는 이정표는 모조리 인증 ㅎㅎ
드디어 여기가 선녀탕 그런데 웬지 선녀탕이라기 보다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든다
가을에 푸르름이라니
그대의 붉은 색동저고리는 언제 입을련가
천고마비의 계절에 하늘도 파랗지만 저아래 비선담의 계곡물도 이처럼 맑고 파랄까
비선교의 특이한 모습들 걷는 그대로가 흔들다리를 만드는 양 울렁거린다
어쩜 이렇게 맑은지 풍덩거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바로 여기까지가 오늘 산행의 종점 언젠가는 이길로 해서 천왕봉까지 가는 날이 있으리라
아쉬움을 가득 담고 오늘 산행의 발걸음을 돌리면서
계곡물 속에 뒹구는 조약돌의 흔들거림이 보일정도로 맑다
정말 살아 숨쉬듯 이렇게 생동감을 느끼게 만드는 물살,그리고 소리들
항상 들어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얼마나 오랬동안 이자리를 지켜 왔을까
살아서의 정을 잊지 못하고 죽어서 까지 이곳을 굳세게 지키고 있을까
여기는 넘치고 또 저기는 모자라고
웅장한 지리산의 모습에서 이렇게 조용함이 함께 보인다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그렇게 마음을 끄는 것은 별로 없는데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찌된 마음일까
너무 조용한 지리산이여서 인가...
오늘의 산행중 가장 많은 사진은 칠선교에서 기념을 남긴 것인가?
산행중 장죽의 대나무와 함께
오르면서 놓친 표지판은 따로 보관 ㅎㅎ
이번 가을은 참으로 늦게 오는 가보다 아직도 감이 익지않아 이렇게 퍼렇게
익을날만 바라보고 있네
용소로 가는 중에
기대가 큰 많큼 실망도 크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조그만 폭포가 용소폭포 ㅎㅎ
저멀리 떠다니는 구름아 잠시 멈춰 내말좀 기억해 두렴
오늘의 칠선계곡은 잠시 있다오라하질 않고 벌써 오라해서
이렇듯 또 다시 마음에 두고 떠나게 만드느냐
빨갛고 노란 단풍들이 만개할때 그날이
언제일지 몰라도 다시 찾아오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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