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도와 낭도-
시간 쪼개기로 다녀온 무박여행길
남도끝 여수오동도와 낭도로 다녀온 여행길은 또다른 배움의 시간들
몇번을 다녀온 오동도의 동백꽃들은 이제 그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고,여우를 닮은 섬 낭도는
둘레길과 주상절리길이 가고싶은 전남의 1호섬이다. 배를 타고 건너던 낭도는,
지금은 연육교가 설치되어 차량으로 30여분이면 섬에 도착할 수 있다.
무박으로 다녀온 오동도와 낭도여행의 모습을 담아
이곳에 남겨 놓는다
♠트레킹개요
♣여행일자 : 2023년 3월10일~11(무박2일)
♣여행코스 : 낭도 둘레길 오동도 동백꽃섬여행
♣여행주관 : 서울산악회올스탑대장
♠여행모습들
낭도로 이어지는 연육교
배를 타고 낭도로 가려면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차량으로는 30여분 걸린다.
은은하게 퍼지는 운무에 저멀리 외로이 불빛을 비춰주는 등대는 누구에게나 믿음을 준다
조용한 바닷가 갈매기라도 한마리 날아 들어 올 것 같지만 너무 조용한 시간들이다
문화관광체육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사업으로 탄생되었다고 한다
시골마을의 조용한 길이 이젠 미술작품으로 넘쳐 흐르고
오래도록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돌담길
차가운 내면과 따스한 정이 흐르는 섬마을의 돌담길에 서다
친구들과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운무와 함께 쌀쌀한 아침 공기는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둘레길에 쌓여 가는 추억은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다
조용한 섬마을에 낀 운무와 조용한 바닷물에 비친 반영은
쌍둥이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낭도 갱번 미술길
마을 곳곳 집집마다 미술관
한바퀴 돌아야 3km
마을길을 미술로 변화를 준다고 해서 갱번미술길이라고 불린다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시간도 여유롭다
등대 앞에서 수학여행을 온 듯한 포즈도
드디어 도착한 신선대 주상절리길
바다위에 이렇게 살아있는 듯한 주상절리도 귀한 곳임을
수만은 세월에 바닷물에 모서리를 잃어 버린듯돌들은 둥글어져 가고 있고
변할 것 같지 않던 세월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처럼 우리도 조금씩 변해 가는 듯
세상을 거꾸로 산다는 보리밥나무
매화도 예쁘게 피어 있고
백조처럼 하얀 목련이 피어난다
봄이 오는 것을 알려주는 전령의 역할을 하는 목련
오동도의 봄을 맞이하는 시간들
이젠 따스한 나날과 파릇파릇한 새싹들의 움직임이 곳곳마다 움틀거린다
작은 포말이 흔적없이 사라지고 또 되돌아 나오는 파도는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처럼 끝없이 반복된다
하얀 등대와 빨간등대는 어떤 차이일까?
오동도 한바퀴를 도는 쾌속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지나가고 있고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오동도를 느끼며
언제다시 오려나 추억 쌓기에 바쁘당 ㅋ
몇번을 다녀왔지만 으레껏 남쪽 먼곳이라 일정속에 포함되는 곳이다
오동도 등대 앞에서 ㅎㅎ
동백꽃이 한창인 때에 이곳에 머물러 본다
거북선 앞에서 일행들과 함께
오동도 입구에서 동백꽃 군락지 까지 운행하는 열차
하루종일 계속 되는 운무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여행의 추억은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
한정된 공간을 떠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주어 진다는 것에 감사하고
우린 항상 계획된 대로 모든일들이
다 이뤄지지 않음을
수없이 반복해서 겪어온 터
오늘의 일정 변경도 어쩜 탓할 수 없으리
어쩜 또다른 멋진 일들이 다가올 그런 기대를 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마무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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