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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고흥 쑥섬의 향기를 찾아서

- 남도바닷길과 고흥 쑥섬-

남파랑길의 일부 구간인 해남 바닷길을 따라 걷는 구간길
그리고 한국관광100서에 선정지 찾아가고 싶은 섬,걸으면 치유가 되는섬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야생화길과 400여종의 꽃이 가득한 꽃정원, 겨울에도 꽃들이 있고
탐스러운 동백숲과 여러 힐링 명소이고 이색적인 체험이 가득한 쑥섬,
냥이들이 많이 뛰놀고 있는 냥이의 섬, 쑥섬의 향기를 찾아
비밀의 정원에 다녀오다

 

♠트레킹 개요

♣트레킹 일자 : 2022년 11월13일
♣트레킹 코스 : 해남 바닷길 일부구간,
쑥섬 트레킹코스(선착장~갈매기까페~하늘의정원 ~등대~ 돌담길 ~동백길)
♣트레킹거리/소요시간 : 3km/1h30'
♣트레킹 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트레킹 모습들

아침일찍 숙소에서 출발 남도 바닷길을 걷는다
태양은 벌써 저멀리에 떠오르고 잔잔한 남해 바다에 황금빛 햇살이 타오르듯 백사장을 태운다

백사장위에 돗단배는 사진 작가들의 먹잇감인듯 , 연신 셔터소리를 내뿜는다

정말 우연일지라도 너무 자연스런 바닷가 풍경을 연출해 낸다

커다란 약속의 의미를 담은 하트 작품은 이곳 백사장과 참 잘 어울린다

왠지 포근한 여유를 주는 풍경들이다
저넓은 갯벌과 구경나온 어린아이들의 함성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그런 편안한 아침바다의 모습들...

유명 등대를 찾아서 15등대 투어를 하던 때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등대를 만나니 새삼 반갑게 느껴진다

 

아침일찍 조업을 마친 배가 꼬막을 만선하고 항구에 들어 선다
저많은 것이 모두 꼬막이라니 .....

해남 바닷길은 해파랑길로 잘 연결이 되어 있는데
오늘 걷고 있는 코스도 일부 포함 되어 있다

잔잔한 남해바다와 저멀리 산과 하늘의 구름이 마치 산능선처럼 느껴진다

구름사이로 빛내림이 내리고 그아래에서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다
고기를 잡는 것인지 아님 꼬막을 채취하는지 ???

전망대에서 남해 바닷길을 잠시 맛보기로 걷고 이젠 쑥섬을 향해서 ...

어느 펜션앞에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고기잡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놓았다

해남에서 한참을 버스를 타고 와 쑥섬으로 향한다

배를 타고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섬

12명의 정원에 작은 배를 타고 쑥섬으로 향한다

웰컴 투 쑥섬
쑥이 얼마나 많이 나서 쑥섬이라고 했을까?

 

쑥섬 소개 카다로그에
찾아가고 싶은 섬, 걸으면 치유가 되는 섬, 힐링 쑥섬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말그대로 참 작은섬이다

선착장에 내리자 마자 포토죤이 기다린다
막상 자리에 앉아보니 쑥섬 뷰가 틀넘어로 나타난다

쑥섬 탐방로 입구
이곳에는 음식점이 2~3개소 밖에 없다

먼저 점심을 먹고 트레킹길에 오르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 보니 찾기도 어렵게 섬 끝자락에 가정식백반집이 있다

 

 

쑥섬의 이야기

 

말이 숨겨져 있다는 후박나무

푸조나무 라고 하고 별칭은 총리나무라고 한다
전 총리였던 이낙연 총리님이 이나무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난후 2달만에
국무총리로 임명되었다고 해서 총리나무란다

벼락맞은 팽나무라고 하는데 죽은 나무 사이로 새가지가 다시 태어나서 자라고 있다

쑥섬은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고 찾아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움을 주는 곳 일줄이야..

쑥섬에서 바라보는 풍광들도 멋진 곳이 많지만

발길을 옮기는 곳곳 마다 핫플레이스다
앞에 보이는 작은섬 이야기는 아래 사진에 설명되어있다

 

이쑥섬을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게 된 것은 어느 부부의 노력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야기와 글로 쑥섬에 대해 아기자기하게 표현을 해 놓았다

 

이제부터 쑥섬의 비밀정원으로 다가선다

함께한 산우님들과도 비밀의 정원에서 한컷

봄여름가을겨울 서로다른 4계절 피고지는 정원으로 만들어 놓았다
부부가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자 해서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그 정성이 수준을 뛰어 넘는다

허부향기 맡으면서 꽃도 감상하고

건너편에 있는 섬은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이젠 육지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쑥섬은 쑥의 향기가 가득한 섬이라고 한다

그 젊은 부부가 이젠 노부부가 되어 아직도 정원을 가꾸고 있다고 한다

그냥 있어도 힐링이 되는 섬인 것 같다
마음이 그냥 편안해 진다

배를 타고 5분도 안되는 거리엔 벌써 도심의 모습이 풍기는데
이곳은 말그대로 천국이다

가을의 모습과는 다른 푸르름이 가득한 곳

쑥섬의 명물인 냥이의 조형물에서 한 컷을 남기다

갈대도 아니고 억새도 아닌 것이 이렇게 운치를 자극하게 만든다

비밀의 정원이 아닌 하늘의 정원 처럼 느껴진다

저녁노을이 지는 시간에 찾아오면 정말 환상의 저녁노을도 볼 수 있으련만

검색해서 알아보니 토토라는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풀이라고 한다

어쩜 갈대류의 한 종류인가 보다

지루할 틈이 없이 곳곳마다 탄성과 함성이다

풍경조차 그림속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시원스럽다

 

이 정원에서면 외로움과 눈물을 흘릴 일이 없을 것 같다

 

수국의 정원 야생화의 정원 등 짧은 시간에 다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오늘은 맑음 

푸른하늘아래 바다의 고요함과 비밀정원의 수려한 모습은 말그대로 하늘정원에 온 듯한 느낌

 

동백이 이제 꽃을 피우나 보다

 

쑥섬의 정상 

해발 83미터 ㅎㅎ

 

 

신선대에 가려면 등대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쑥섬의 옛이름이 애도였다고 한다

 

 

신선대와 중빠진 굴이라고 한다 ㅎㅎ

왜 중빠진 굴이라고 비하해서 이름을 지었을까?

 

 

쑥섬등대에서

 

 

 

 

 

쑥섬 한바퀴의 마지막에 있는 후박나무 그늘 아래어서 

 

낙시대처럼 가늘고 긴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쑥섬 북쪽 끝에 있다고 해서 우끄터리 쌍우물이라고 한다

 

 

 

최불암선생이 좋아했다는 동백나무길이란다

 

어느새 점심을 먹었던 돌담밥집에 다가선다
1시간 반이면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작은섬 쑥섬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야생화길과 수많은 꽃들이 가득한 꽃정원
탐스러운 동백숲등 다양한 명소와 걸으면서 힐링이 되는 그런 치유의 섬
쑥섬에서 향기로운 마음을 가득담고 온 시간들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