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옛길-
숲속 자연의 보고 "산막이 옛길"
충북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되었던 총길이 10리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 이다. 옛길 대부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뿐 아니라 산막이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물,
숲이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1957년 우리기술로 만든 괴산댐은 이지역의 상징적인 곳으로,
호수와 어우러지며 걷는 길은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이곳을 찾는이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두번째 찾은
산막이 옛길의 추억을
담아 본다
♠트레킹개요
♣트레킹일자 : 2022년 9월17일
♣트레킹코스 : 산막이옛길 주차장 ~ 등잔봉 ~ 한반도 전망대 ~ 연하협 구름다리 ~ 유람선 ~산막이나루 ~ 원점
♣트레킹거리/소요시간 : 5.5km / 4h30'
♣트레킹주관 : 수도권 나무의자대장
♠ 트레킹 모습들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피어 있는 것을 보니 가을인가 보다
두번째로 찾아온 산막이 옛길
모임으로 어디로 갈까 하다
오랫동안 함께 산행을 하던 산행리더의 산막이 옛길 트레킹에 동참해 본다
산막이 옛길로 들어서는 입구에 놓인 통나무 인형들이 눈길을 끌고
산막이 옛길의흔적으로 단체사진을 담아 보고
산길보다 트레킹길이 더 좋다는 동생들과 함께하니 더 기억에 남는 여행길이 될 듯하다
오늘 트레킹길은 여러 코스가 있는데 일단 최고수준인 A코스로 시작해 본다
시작은 크게 ㅎㅎ
입구부터 많은 관광객 들이 북쩍거린다
입구를 넘어서자마자 유람선 코스와 트레킹 코스로 나뉘고
우리 일행들은 잠시 기다렸다가 모두 보내고 난 뒤 조용하게 트레킹을 시작한다
소나무 동산이라고 이름을 지을 만큼 아름다운 소나무 동산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해 질 정도로 예쁜 곳이다
자그마한 구름다리
사실 왜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는 잘 안 간다 ㅎㅎ
그래도 한번을 다녀가 봐야겠지
그렇게 스릴 있는 구름다리는 아니지만 멋지게 폼을 잡아 보고 웃는다
숲속의 요정처럼 ㅎㅎ
선남선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소나무는 천년에 한번,십억주에 하나 정도 나올 수 있는
음양수 나무라고 한다
조그만 줄사다리를 건너듯 흔들거림이 너무 심해 어지러울 정도다
이제서야 산막이 옛길로 접어 든다
등잔봉으로 올라 가는 삼거리에서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표식들
오늘 우리도 그자리를 지나간다
오랫동안 잊혀졌을 어린시절 기억들도 익어가는 밤송이에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고
가을로 접어드는 문턱의 높이가 높은지 오늘 날씨가 한여름의 날씨처럼 무덥다
한폭의 수채화처럼 소나무 숲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정겨운 모습들
소나무 숲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두 걸음을 멈추게 한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나?
그래도 편안하고 완만한 길로 가야겠지
자그마한 표지석이 앙증맞게 맞이한다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100일 동안 등잔불을 켜놓고 기도를 드렸다고 해서 등잔봉이라고 한다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등잔봉을 지나쳐 다음코스로 이동
동생들한테는 트레킹길이라고 해서 함께 왔는데 오르내리막이 심해
투덜 거릴만도 한데 모두 잘 걷는다
한반도 전망대로 향해서
산막이 옛길을 걷는 내내 예쁘고 아름다운 소나무 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소나무에서 외로움이 느껴지는 듯한 모습
괴산호를 배경으로 한컷
강이 아니라 호수라고 하는데 한번 가 봅시다
자그마한 동산을 다녀온 듯한 옛길
어릴적 뒷동산에서 뛰어놀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길이다
한바퀴를 돌아 내려온 듯
다시금 표지판이 똑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궁화 동산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도 취하고
조금 내려오니 물레방아에서 내려오는 물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잠시 흘린땀을 식혀보기도 하고
휴게실에 놓여있는 소의형상을 닮은 방아의 모습도 옛생각을 더듬게 해준다
길가에 핀 상사화가 예쁘게 피어 있네
이곳에서 부터는 괴산호를 따라 걷는 진짜 트레킹길이다
삼신바위에서 한컷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아님 자연적으로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옛 토속신앙을 기억하게 한다
막내 현영은 빼놓고 우리만 ㅎㅎ
하늘을 찌를 듯한 탑도 이색적이지만
괴산호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도 제법 공학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연하협 구름다리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괴산호를 가로 지르는 보트
스릴을 느껴 보려면 보트를 타고 가고 단체로 왔으니 유람선을 타고 가야할 듯
괴산호를 유유자적 유람선은 20여분동안 이동한다
조용한 괴산호의 모습
바람한점 없는 모습이 왠지 조금은 양념이 가미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 들기도 하고
아까 지나친 삼신바위도 배를타고 지난다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멋들어진 소나무 숲도 강에서 바라보니 그 운치도 남다르게 느껴진다
보는 것과 그림은 또 다른 가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그림을 그리면 어떤 감정이 느껴질까?
유람선을 내리고 나니 또 다른 모습의 코스모스가 반겨준다
짧은 듯 짧지 않은 길
쉬운 듯 쉽지 않은 길
길들임에 익숙한 것 처럼 걸어 온길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길
항상 이렇게 길들여져 있지않은 길을
수많은 시간을 걸어 왔지만
자만과 익숙함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쉽다고 생각하고 시작된 트레킹길
무더위로 조금은 쉽지않은 길이었다고
모두가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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