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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섬산행 그리고 등대투어

[등대투어] 군산 어청도 산행과 등대 투어

-어청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에 속한 섬.

  도내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으로 중국 산둥반도와는 약 300㎞ 떨어져 있으며,

예로부터 태풍이 불면 대피항으로 이용되었다. 주위의 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어청도라 했다.

최고지점은 198m로 섬 중앙에 있으며, 그밖에 검산봉(129m)·공치산 등 100m 내외의 구릉지가 있다.

기후는 서해의 다른 섬들보다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농산물로는 마늘·채소 등이 생산되나 주민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우럭·놀래기·해삼·전복 등이 잡히고,옛날에는.

고래잡이를 위한 포경선의 중요기지였으나 현재는

고래잡이가 금지되어 그 흔적들은 사라지고 없다 

작은섬이라고 생각하고 찾은 어청도는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처럼 달콤한

여행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음을 ...

 

 

 

 

 

 

 

 

 

♠산행개요

   ♣투어일자: 2021년 7월23~24(무박)

   ♣투어코스 : 어청도 등대 ~선착장 ~밀밭금 ~봉수대 ~어청도 등대 ~팔각정 ~선착장

   ♣투어거리/시간 : 6.3km/  3h 30'

   ♣투어주관 : 다음수도권 삼각지대장

 

♠투어모습들

서울에서 밤새 달려 도착한 군산

이른  아침을 먹고 여객 터미널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군산항에서 8시에 출발하는 어청도행 여객선으로 향해서...

 

섬들이 작아서 그런지 여객선도 2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크기다

 

군산항에서 연도를 지나 어청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2시간 30여분이 걸린다

 

군산항을 떠나는 여객선을 따라 날아오는 갈매기들

 

관객들이 많았을때에는 새우깡이라도 던져줬을텐데

뱃머리에는 인기척이 없이 조용하다

 

긴 항해길에는 여객선이 남기고 간 하얀 포말만 반겨주는 듯하고

 

저멀리 어청도가 조그맣게 다가오는 듯

 

 여행객들은 다가오는 어청도의 모습을 보려 하나둘씩 선상으로 몰려 든다

 

무엇을 보려는지 ....

무심한 바다는 고요한 듯 파도한점없이 여객선을 맞이해 주고

 

외로운 바위섬위에 살짝보이는 등대가 반갑게 느껴진다

 

말로만 듣던 어청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이곳 어청도가 눈앞으로 다가온다

 

등대의 색깔이 빨갛다

항구를 바라보면서 왼쪽에 있는 등대는 빨강색, 오른쪽에 있는 등대는 흰색 이라고 한다

 

어청도 항구의 모습

 

어청도의 명소가 되어 버린 신흥슈퍼가(매표소) 보이고

 

어청도의 표지글인 빨강색의 어청도 표시가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갈매기들도 고깃배위에서 쉬고 있고

 

긴 항해를 끝내고 도착한 어청도항에서 한컷

 

 작은섬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제법 큰섬인 듯

 

어청도 포토죤

 

트레킹 코스를 살펴보니 항구를 중심으로 주변 산등성으로 모두 연결 되어 있는 코스다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많이 있어서 나름 즐기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들머리를 출발

 

신흥슈퍼 뒤로 연결된 나무데크길에서 트레킹을 오르는 것이 가장 좋은 코스로 주코스인 4번 코스다

 

트레킹길이 항구를 바라보면서 걸어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듯

 

 

 

 

가볍게 걸으리라 생각했는데 무더운 날씨 덕분인지 그늘이 참 그립다

 

간혹있던 나무그늘도 잠깐 어느새 헬기장에 도착

 

무더운 여름날의 트레킹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야 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데

 

오늘의 트레킹은 정말 바람한 점 없이 고요한 날씨다

 

서해 끝자락에 있는 섬이라서 그런지 송신소가 제법 크게 설치되어 있고

 

저멀리 보이는 송신소까지 걸어가야 할 듯

 

어청도 봉수대라고 하는데 이곳은 어청도의 주봉인 당산(198m)에 설치되어 있다

 

 

트레킹 코스의 절반인 팔각정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휴식후 배낭을 내려놓고 어청도 등대로 향한다

 

콘크리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숨막히게 하지만

 

섬 한끝에 서있는 등대관리소의 모습은 웅장하게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 갔을 이곳 어청도 등대

이곳을 지나가는 수없이 많은 선박들의 길안내를 해주는 고마움을 모두가 아는지...

 

밤바다를 비추는 희망의 등불 어청도 등대 앞에서

 

어청도 등대의 모습을 돌고래로 표현을 한 듯

 

드디어 어청도 등대에 서다

 

어청도 등대는 흰색등대니까 초록색 불빛을 비춰주는 건가보다

 

저 망망대해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비춰 주듯 내마음도 늘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기를 소망해 본다

 

정말 이야기가 있는 듯한 어청도 구불길

구불구불하다고 하여 옛부터 구불길이라 불렸는데 무척 정감있게 느껴진다

 

어청도 등대 인증을 하고 다시금 팔각정으로 ....

 

저멀리 우리나라 지형의 모습을 닮은 능선을 배경으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에서 한컷

 

지나간 시간들의 흔적은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음을 감사하고

 

잊혀져 버릴 수 있는 기억들을 다시 소환할 수 있는 기록들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줄씩 남겨 두던 블러그의 이야기들이 벌써 10여년이 다되어 간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짧지는 않지만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되새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추억할 수 있음을....

해발고도라서 그런지 그렇게 높은 산들은 아닌데 더위 때문인지 제법 힘겨움이 느껴진다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운지 일행들은 양산을 펼쳐 들고 가고 있고

 

조그만 항구의 조용한 모습은 평화롭게 보이고

 

드디어 어청도의 명소인 한반도 지도를 닮은 모습을 보다

 

  무더운 여름철은 피해서 와야할듯 ㅎㅎ

 

한반도 끝자락까지는 가지 못할 듯...

 

섬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또다른 즐거움은 야생화의 모습들이다

나리꽃 군락이 펼쳐져 있어 뜨거운 여름날의 더위를 식혀 주는 것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말그대로 좀 힘든 곳인듯 표지목 이름 조차 목넘 쉼터다

 

독도와 울릉도를 상징하는 듯한 작은 섬길 따라 하산

 

해안길은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마을까지 이어져 있고

이길을 걷고 있으니 바다한가운데서 물고기들이 점프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호수처럼 고요한 바다는 발길이 끊긴 여행객들을 기다리는 듯하다

 

더위 때문인지 바다로 풍덩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

 

어청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청도 붉은 글씨에서...

 

 

 

등대투어로 시작된 섬산행겸 트레킹은 나름 또다른 여행의 묘미를 알려 준다

 

먼 여행길에 짧은 머무름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또한 매력이 아닐까?

이곳 어청도는 군부대항구와 함께해서인지 조금은 경직된 느낌도 보인다

 

트레킹후 먹은 물회의 진수를 알려 준 이곳 창신호 횟집

간단한 듯 느껴지지만 그 맛은 일품인 이곳은 고기잡이 배로 직접고기를 잡아서 준다고 한다

연예인까지 다녀간 집이라서가 아니고 맛 그자체로 맛있는 집이다

 

씨크한 듯 하지만 소탈하고 시원스런 사장님의 손길이 무척이나 빠르다

다시금 다녀가고 싶을 만큼 맛있고 시원한 물회의 맛을 느끼게 해준 창신호 횟집

 

 

 

 

 

서울로 되돌아 오는 길에 저물어 가는 저녁노을이 오늘의

트레킹을 마치는 기념선물로 주듯 마음을 뿌듯하게 해준다

강렬한 듯 하지만 그 부드러움을 느낀 오늘의 어청도 섬트레킹은

올해의 여름맞이를 보낸 것처럼 시원한 여행길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