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1947m)-
백두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예로부터 부악,원산,진산,선산,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전설상의 삼신산의 하나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은 은하수를 뜻하며,라는 맞당길나 또는 잡을나 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 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은하수 뿐아니라 그무엇도 잡아 당길 수 있을 많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봄날에 철쭉의 향기에 취해 보기도 하였지만 이번
산행은 한라산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 주지 않을까?
가을 한라산의 이야기를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시 : 2018.10.29 ~ 31
산행일정 :
o 1일차 : 한라산 산행(19.1km) :: 성판악 ~백록담 ~관음사
o 2일차 : 마라도/가파도 섬 트레킹,올레길 트레킹 6코스 (14km)
o 3일차 : 올레길 3코스 트레킹 (22km)
산행주관 :수도권 데이비스 대장
산행모습들
1일차 한라산 산행
서울에서 새벽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 서둘러 차량을 렌트하고
아침식사를 한후 한라산 산행길에 나선다
관음사로 오르는 산행길은 지난번과 똑같은 코스로 성판악으로 내려 가는 코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보니 어느새 산행 들머리에 서있다
어쩜 특별이벤트 처럼 제주여행길에 나섰는데 오늘도 첫째날은 한라산으로 향해본다
사실은 한라산 단풍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초입부터 단풍은 먼나라에 있는듯
지난 초겨울에 오른 이코스는 그나마 눈과 어우러진
한라산의 모습과 상고대로 멋진 풍광을 연출했었는데
오늘 산행의 모습은 덜익은 풋사과 처럼 단풍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
가을산의 한라산 모습이 자못 궁금했는데
초입부터 그 궁금증이 사라져 버렸다 ㅎㅎ
다음주 해외여행간다는 진주언니와 함께 오른 한라산
한겨울에 눈으로 인해 못 본 나무데크는 수많은 발걸음으로 인해 무척 많이 닳아 있다
평일 산행이라서 그런지 우리 일행들 밖에 보이지 않는다
봄,여름,가을,겨울의 한라산을 평하라고 하면 어느 계절이 가장 좋았을까?
이번 산행의 리더이신 대장님과 함께
겨울산행으로 몇번을 다녀와서인지 설경에 낯익은 모습이 지금과는 영 딴판이다
어쨌든 간에 가파른 계단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또다시 나홀로 산행을 하다시피 조용한 산길을 사색하며 걷는다
어쩐일인지 삼각봉 휴게소가 벌써 다가왔네
몇번이고 오른 곳이지만 늘 통과시간에 쫓겨 허둥대던 생각이 떠오른다
오늘은 참 여유있게 올라왔네
휴게소에서 잠시 들러 물한모금으로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변함없이 그자리에 서있는 봉우리는 하얀눈 쌓인 모습이 더 멋있던 것 같다
아이젠을 차지않아서 그런지 아님 발걸음이 빨라져서 그런지
지난번에는 허둥지둥대며 지나갔었는데 오늘은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다
사실오늘 산행은 한라산의 단풍산행으로 올라왔는데 단풍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수가 없네
그러고 보면 지난 산행을 대충다녀왔다는 생각도 든다
이 관음사 코스는 단풍잎이 들만한 나무들이 없음을 생각하지못했음을...
용진각 현수교에서
늘 이곳에 오면 저능선으로 해서 산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위험해서 아예출입금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자꾸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용진각 현수교에 도착하니 벌써 산행길도 제법 걸어온 듯 하다
관음사 코스로 오르다보니 사진은 역광이라서 그런지 어둡다
작가님이 재빠르게 움직여서 순광으로 찍었지만 별루당
빨간 표지는 눈이 많이 내리면 안전하게 길을 안내해 주는데
이렇게 높은데도 겨울에는 발아래 있는듯하니 한라산에 눈이 얼마나 많이 내린다는 걸까?
예전에 있었던 용진각대피소 자리에서 한컷
30여년을 이어져 온 대피소가 2007년 강타한 나리태풍으로 흔적없이 소실 되었다고 한다
한라산 정상 줄기로 이어지는 단애
정말 저 위로 한번 걷고 싶네요
한라산이 높긴 높은지 아님 주변에 한라산 밖에 없어서 그런지 파란하늘 밖에 보이질 않는다
해발 1700고지에 올라서니 따스한 바람들이 언제 변해버렸는지
차가운 바람으로 변해져 있고
지난 겨울에 상고대로 화려한 설화를 피우고 있던 이나무는 아직 쓸쓸한 모습이다
한라산은 겨울동화처럼 겨울산이 훨씬 이쁨을 인정
고사목들도 상고대라는 예쁜옷을 입으면 화려하게 다시 태어날텐데
그때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들이다
그래도 지금도 괜찮은 모습
왠지 1700고지라고 하니 더 추위를 느끼는 듯
하기사 설악산 대청봉은 눈이 내렸다고 하니까 말이지
한라산 정상에 조각을 해 놓은듯 석상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한라산의 용화장성이랄까??
가볍게 한라산 정상에 오름 ㅎㅎ
진주언니도 무릎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도 잘도 걷는다
제주시내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고
한라산 백록담에 모여있는 물은 앙증맞게 조금있네
지난겨울에는 저물들이 얼어있어서 하트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하산 시간이 2시라고 통제소에서 연신 방송하고 있는데 빨리 내려가란 소리인가보다
그래도 인증샷은 남기고 가야지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백록담에서
매번 오를때마다 생기는 의문은 이나무는 이자리에서 고사목이 된 것인지
아님 이곳에 심어놓은 것인지 참 궁금하다
휑하니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하산 길에 오른다
여유있게 ㅎㅎ
걷는 것도 그날의 컨디션이 많이 좌우하는데
오늘은 벌써 10km이상을 걸었는데 아직 아픈곳이 없이 컨디션이 좋다
너덜구간 잠시라도 허투른생각으로 걷다간 다리 다치기 쉽상이다
앞으로는 저멀리 보이는 오름에도 관심을 가져 봐야 겠다
수많은 오름이 제주도에 있다는데 이름있는 몇몇만 올라 봤으니
그나마 대피소 인근에 도착하니 알록달록해 지는듯
지난번에 잠시 거쳐간 사라오름으로 오르는 길
이 높은 사라오름에 있는 호수
왠만한 곳에는 물이 다 빠져 버리고 없다는데 이곳만 이렇게 물이 고여있다니 ,,,,
한라산에 구름이 덮히는 모습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지난 겨울에는 다녀오지 못한 곳 사라오름
참 생각보다 멋진 절경이다
한라산 앞에 있는 오름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 언제부터 인지 발걸음이 뜸한 곳이다
리더님께서 산행코스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이라고 하는데 참 예쁜 곳이다
걷다가 우연하게 얻게된 보물처럼 한라산의 또다른 명소인 사라오름의 한 귀퉁이에서...
갑자기 고요한 듯한 주변 환경이 너무 청정지역 처럼 곱고 맑은곳
한라산의 사라오름의 또다른 모습, 이곳에서 오늘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거치른 듯 하지만 거칠지 않은 이곳
한마리 까마귀가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배회하듯 하지만
그무엇 하나 줄 수 없는 지금
다시금 아름다운 사라오름의 모습을 남겨두고 발걸음을 움직여 본다
다시금 봐도 신기한 사라오름의 호수
그리고 길게 늘어진 나무데크가 그 모습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듯
만추의 10월이 저물어가는" 어느날 오른 사라오름"에서로 기억되는 사진 한장
차가운 바람과 함께 다가오는 저녁 시간이 마음을 급하게 한다
아픈다리로 이곳을 오르지 못하고 내려간 일행들에겐 아쉬움이 가득한 사라오름
성판악 가까이 다가오니 이제서야 단풍한두 그루가 보인다
그나마 흔적을 남겨 보고자 한컷
예쁜 단풍은 아니지만 그나마 요만큼도 얼마나 귀하게 느껴지는지 ...
벌써 날씨가 어둑해 지는 듯
조금만 지체했더라도 어두운 밤길을 내려 왔을텐데
정상에서 하산하라는 방송과 내려오는 시간과 정확하게 맞아 들어간다
또한번의 한라산 정상을 오르고 난 뒤 오는 미묘한 감정들...
기쁨인지,아쉬움인지,후련함인지,알듯모를 듯한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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