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타산 베틀봉 -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하장면,동해시 상화동에 위치하며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암릉미가 뛰어나고 계곡마다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 베틀봉 ,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암절벽의 바위들이 마치 베틀을 닮았다고 해서 베틀봉이라고 불린운다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아 이곳 소금강골에 내려와 삼베 세필을 짜고 승천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는 곳이며 아름다운 천혜의 비경에도 극소수의 산사람들만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베틀봉 정상에서 맛보는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며 고사목 하나 조차도 작품이 되고
만물상을 연상케하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가을 산행중에서도
설악산,조령산,등과 함께 가을단풍의 비경인
베틀봉의 산행 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10.09(화) 06:50 사당출발
산행코스 : 매표소 ~금란정 ~베틀봉 ~미륵봉 ~산성터 ~학소대 ~삼화사 ~무릉반석 ~매표소
산행거리/소요시간 : 8km /5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데이비스대장님
산행모습들
설레임, 몇번을 오른 두타산이지만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베틀봉 산행길
두타,청옥산으로 오르는 산행길이 이토록 다양한 코스인데
몇번을 다녀왔다고 해서 두타산과 청옥산의 모습을 어찌 다 알수 있을까?
지금까지 산행들은 무작정 버스에서 내려 산행하기 정신 없었는데
오늘 산행은 조금 여유가 있는 듯하다
이 많은 볼거리중 오늘 산행에 포함된 곳은 곰바위와 용추폭포 방향
다음에는 관음암으로 해서 오르는 코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참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무릉계곡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계곡 물소리가 힘차게 들린다
오랫만에 산가연과 함께 산행을 한다
오늘 산행 목표인 베틀봉은 두타산 정상 아래에 있는 곳으로,쉽지 않은 코스인데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너덜바위가 반겨준다
산행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주차장이 저멀리보인다
오늘 산행코스가 쉽지 않은 난코스라 가다 서다를 반복,
산세를 봐도 그렇게 쉬운 산은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고
암릉이 시작되는듯
바위언덕을 오르자
사방이 확트인 화려한 비경이 펼처지고
아름다운 풍광에 눈이 호강하고 비경을 배경삼아 추억 사진 남기기에 바쁘다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로움은 한폭의 산수화다
두타 관음폭포가 멋스럽게 뽑내고있고
이런 취미생활이 활력소가되어 자주 산을 찾게되는가보다
새벽일찍 서둘러 나온 길이 피곤도 할진데
이순간 모두 사라지고 행복한 일이 된다
조금은 위험한 암릉길 자신있다고 해도 자만해서는 안될 코스다
모두가 함박웃음이다
진사님의 렌즈에 화답이라도 하듯 손을 들어반긴다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걷기만 하던 산행보다 자연를 즐기면서
흔적들 남기고 자연을 탐닉하고 즐기며 걷는 산행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그런 산행
수직낙하를 하듯 깍아지른 폭포수와 물줄기
시선가는곳이 다 작품이다
무릉계곡 코스는 모두 3번 왔는데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
함께하니 힘들지않게 즐거움으로
자연를 즐긴다
바위가 병풍을 처놓은듯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륵봉
보는 것 많으로도 아찔한데 어찌 저 곳까지 올라 가셨는지
이곳에서 바라보는 미륵봉의 아름다운 모습도 멋지고 아름다운데
베틀봉의 단풍은 아직 이른듯
베틀봉의 표지석앞에서 산우들과 함께
예전에 이곳이 산성터였던 곳인가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여산우들의 발길을 붙잡아 흔적을 남긴다
구절초가 우리를 반겨주고
쑥부쟁이도 한켠에 보인다
무릉계곡으로 통하는 석문도 지나고
한참을 내려와도 저 석벽은 그자리에 머물고 있네
아마도 오늘은 이곳에서 터를 잡고 머물러야 할 듯 ㅎㅎ
내려갈 생각이 없으신지 ?
관음사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도 멋지고
곰 바위 등도 올라보고
무릉계곡에 내려서자 쌍폭포로 향해 본다
양쪽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합쳐 지는 곳에 쌍폭포가 생겨 났다
왼쪽폭포는 박달령과 박달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이고 오른쪽은 청옥산에서 내려와
용추폭포를 거쳐 내려오는 물줄기이다
쌍폭포 길은 두타산에 온지 3번째만에 오게 되었고
청옥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모여 용추폭포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여름에 왔으면 발 담그고 세월의 시간을 멈추게 하였을 텐데
후삼국 통일을 기원한 왕건과 연이 있는 이곳 삼화사는
삼국이 화합하여 통일이 되었다는 뜻으로 삼화사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무릉계곡
비움의 미학처럼 어느정도 차오른 물을 흘러 내려보내는 계곡처럼
우리도 조금씩 비울 것은 비우며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듯
용이 승천하기위해 용추폭포까지 발자국을 남기며 걸었다는 이곳 무릉계곡에서
나도 한장의 흔적을 남겨본다
두타 베틀봉과 무릉계곡의 산행을 마치면서
짧지만 강렬한 산행풍경을 남겨준 오늘 산행은
만족스러움과 기다림과 비움의 미학을
가르쳐준 산행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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