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삼각산의 유래는 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국망봉)의 높은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백운대는 해발 836.5m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틔여서 전망이 무한히 넓고,
또 봉 위에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암반이 있기도 하다. 백운대 동쪽에 우뚝 솟은 인수봉도 온통 바위 하나가
하늘 높이 솟아 장관을 이루며, 동남쪽에 솟은 국망봉은 일명 만경대라고도 하는데,
이 국망봉의 봉명은 일찌기 이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때 왕사 무학이
영기에 올라가 새 나라의 도읍터를 바라 보고 정해서 국망이라는
봉명이 생겼다고 전해오기도 한다.오랫만에 오른 삼각산의
산행은 제목처럼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껴본
산행이었음을 ...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 6월13(수) 12:00
산행코스 : 연신내역 ~ 삼천사매표소 ~ 삼천사 계곡 ~부왕동암문 ~산성계곡 ~산성매표소 ~연신내역
산행거리/소요시간 : 7.2km/ 3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인테리어 대장님
산행모습들
투표일 사전 선거로인해 오늘은 공휴일이 되어버렸다
공짜처럼 생긴 휴일에 무엇을 할까 ? 고민중 인테리어대장님의 여유있는
삼각산에 합류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지금까지 그토록 멀게 느껴졌던 연신내역이 전철로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오늘은 삼천사에서 오르는 산행길로 선택
연신내에서 12시에 모여 이곳까지 딱 13초 모자라는 30분이 걸렸네
늘 북적대던 삼각산이 이토록 조용하다니
아무렴 아끼고 좋아하는 산을 위해서 쓰레기는 모두 담아 와야겠지?
뒤따라오는 몇몇 산우들을 제외하고 인테리어대장님의 산행설명이 있고
마지막으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삼천사로 오르는 길이 제법 거칠다
삼천사로 오르는 길을 가로 지르니 넓은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부처님 마음처럼 분노없는 마음인 사람이 있을까?
그러니까 사람이지
하지만 분노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인격이 중요하지 않을까?
몇번을 올라도 저 봉우리 이름을 자꾸 잊어 먹는다
하기사 삼각산에 오르는 등산로가 수백코스가 넘는다고 하니 ...
삼천사 뒤로 멋지게 솟아 있는 저 봉우리는 의상봉 능선을 따라 있는 용출봉 증취봉인가?
단촐하게 삼천사 앞에서 한컷
오늘은 삼천사를 옆으로 패스하고
부암동안문으로 향한다
삼천사를 지나 이제서야 산길을 제대로 걷나 싶은데
넓은 공터가 어쩜 맞춤처럼 점심시간과 잘 맞아 들어 간다
근교산행의 묘미는 역시 점심
가볍게 점심을 먹고 부암동암문으로 향해본다
삼각산의 또 다른 마당바위처럼 넓은 암릉이 나온다
저멀리 사모바위가 보이고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듯한 시원한 바람이 보상이라도 해 주듯이
흥건한 땀을 다 날려 보낸다
다른 그 무엇이 없어도 세상 편한 듯한 모습들
부암동 암문에서
암문 위에서 산우들과 함께
요즘 자주 함께 산행하는 물랑님과 함께
부암동 계곡으로 내려오니 그나마 계곡물이 졸졸 흐른다
잠시나마 발을 담그니 모든 피로가 다 사라져 버리는 듯하다
여유와 느림의 차이는 뭘까?
오늘 산행은 여유와 느림을 함께한 산행인 듯
어쩜 근교 산행의 좋은 점이 아닐까?
원정산행이나 목적산행처럼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대며 산행을하던
느낌과 전혀 다른 마음편안한 그런 산행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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