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산 -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산이다.
조선왕조를 여는 길을 닦았다는 뜻과
뜻있는 지사들이 그 뜻을 키우고자 학문을 연마하고 민생을 구제하고자 도를 닦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데, 조선왕조의 흥업이 이 도봉산의 정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다.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717m)과
만장봉,도봉,우이암,선인봉 등 닭 볏 모양의 기이한 봉우리가 하늘 높이 솟아 있어서
팔팔한 정기가 어려 있고, 천축사,망월사의 고찰이 있으며,
삼각산 국립공원 울타리내에 있는 도봉산의
또다른 매력에 흠뻑 빠진 오늘 산행의
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06.06(수,현충일)10:00
산행코스 : 도봉산 만남의 광장 ~ 인수문 ~ 마당바위 ~ 둘레길 ~ 만남의 광장
산행거리/소요시간 :8km /4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채안대장
산행모습들
모처럼의 도봉산 산행
늘 그렇듯이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소중한 것을 두고도 잘 알아 보지 못한다
도봉산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지었다는 광륜사
임진왜란때 불타없어졌다가 새로이 지었다는 사찰로 도봉산의 정기를 그대로
받은 사찰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렇게 붐비던 도봉산의 산객들이 오늘은 사뭇 발길이 뜸하다
오늘은 모처럼 우이암으로 오르는길로 살방살방 힐링 산행
많은 원정과 장거리산행을 했었는데 살방살방 산행이 어쩜 나와 맞는듯하다
오늘산행은 단촐하게 6명의 산우들이 나들이 하듯 산행길에 오른다
거북이를 닮아서 구봉사라고 했는지?
문사동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구봉사를 지나쳐 오르고
도봉산의 매력적인 마당바위가 800여 미터 남았네
푸르름은 짙어가고 이젠 봄과 여름이 공존하듯
봄맞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여름 맞이할 채비를 해야할 듯
오늘은 힐링산행이라고 이름하여 그런지
몸과 마음이 다 평온한 느낌이 든다
오늘 산행을 리딩하는 채안대장이신데
모처럼 함산하게 되니 예전의 원정산행과 100대명산 산행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도봉산의 암릉과 솟아오른 봉우리들은 어느산 못지 않을 만큼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자랑한다
오늘 코스처럼 우이동방향으로 올라 오기는 처음인듯
모두 도봉대피소 방향으로 올라간듯하다
짧은 코스라도 오르막길은 힘들기는 마찬가지
깊은 숨한번 몰아쉬고 일행들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작지만 강한 배터리 같은 인테리어 대장님
숨한번 몰아쉬지 않을 정도로 지칠줄 모르고 열심히 오르신다
오늘은 정상은 패스하고 트레킹위주 둘레길 탐방
이곳이 그 유명한 도봉산 마당바위
많은 사람들이 넓고 편안한 마당바위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미세먼지도 없고 맑고 고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푸르름가득한 숲에서
오늘은 마음껏 머물다 가련다
산행 시간에 쪼들려 차시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고
천천히 이런저런 생각에 묻혀 걸어도 좋고
이렇게 잠시 서서 먼하늘을 바라보고
멍때리듯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하루
윤라님과 함께 도봉산에서
도봉산 선인봉을 배경으로
소나무가지에 가려진 선인봉의 모습
산행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점심 시간이다
늦은 점심에 막걸리 한잔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세상 천국이 따로 없는 듯하다
채안대장님이 처음 사온 해먹에 시승해 보니 그런대로 자연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잠을 청해도 될 듯한 데
도봉산의 옛길중 하나인 이코스는 산객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다
누가 올려 놓은듯 총알 처럼 생긴 바위도 있고
산등성으로 올라서니 도봉산의 그 화려한 능선들이 선을 보인다
石松의 조화로움이 마음을 사로잡게 하고
한그루의 소나무가 천상의 정원을 만들 듯 자라고 있다
설악의 만장봉 처럼 온갖 기암을 세워 놓은 듯 가지런 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듯한 능선들의 모습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도봉산 정상의 모습
한장한장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한 도봉산의 화폭은 가히 예술이다
화려한 도봉산의 모습에 비견 될 수 는 없지만
그래도 한껏 뽐내서 한컷 남겨 본다
묵직한 묵화를 그려 놓은 듯한 느낌에 또 다시 한번 쳐다보고
청아한 바람소리마져 소리죽여 오듯이
도봉산의 풍경은 오늘 나에게 이렇게 다가온다
사릿문 사이로 비춰지는 풍경처럼 바위틈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풍광은 그야말로 선경의 세계가 아닐까?
참 희귀할 정도로 멋진 소나무와 바위
어쩜 저렇게 자랄 수가 있을까?
자연의 분재를 만들어 놓은 듯
도봉산의 미인다리 소나무
짧은 산행이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마음을 다스려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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