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 철쭉산행-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향적봉은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곳이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덕유평전, 무룡산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철쭉이 피는 계절은
다른 지역과 달리 5월에서 6월에 만개하는 철늦은 철쭉의 일품이다
이번 산행은 덕유산의 철쭉산행으로 곤도라를 타고
유유자적 다녀온 모습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6월3일 (일요일)07:00사당 출발
산행코스 : 향적봉 ~중봉 ~백암봉 ~칠연폭포 ~안성매표소
산행거리/소요시간 : 12.2km / 5h52'
산행주관 : 4050수도권 어라연 대장
산행모습들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이번주 산행을 못하는 듯 했는데
이렇게 덕유산의 산행길에 오르다
오늘 덕유산행처럼 가볍게
코코랑과 함께 산행길에 나섰다
무주구천동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그냥 오르니 마냥 신나기만 하다
설천봉에 도착하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모습들
늘 덕유산의 모습은 하얀 설국의 모습만 많이 봐 왔던 터라
조금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늘 많은 인파들이 몰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이었는데
모처럼 설천봉의 여유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운 향적봉의 모습이 왠지 멀게 보이는 듯
되돌아본 설천봉의 모습은 정말 한가하다
눈덮힌 이곳의 모습도 푸른 옷을 입은 나무들로 북적이고
향적봉으로 줄을지어올라가는 인파들은 여전하다
한적한 틈에 얼른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1514m의 향적봉표지석
저멀리 보이는 중봉은 여전하게 우아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렇게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덕유산의 모습이 이렇게 평화롭다니
되돌아 향적봉의 모습으로 자리를 뜬다
그러고 보니 이곳 덕유산의 산행도 제법 많이 한 듯
눈옷을 입은 고사목의 모습이 아름다워 찾아도 오고
이젠 그 푸르름이 담겨진 고목나무의 삶의 끈기를 보여주는 듯한 생명력으로 끌리기도 하고
봄의 철죽 군락으로 많은 이들이 찾아 이렇게 북적거리는데
철죽꽃은 다 져서 시기를 마추어 오기가 싶지만은 않은듯하다.
몇해전에는 이곳 원추리군락을 보고자 무작정 달려와
원없이 야생화의 향기에 취해 보기도 하였는데
이번 산행은 원추리의 개화 시기보다 좀 이르게 산행을 오른 듯하다
웬지모를 산줄기들의 모습에 마음이 찡해진다
그냥 산이 자연이 주는 무한의 사랑때문이 아닐까?
더위에 지칠듯한데도 산은 또 다른 매력으로 우릴 보호하는 듯
살포시 불어오는 산바람과 자연과 풍광이 뿜어주는 매력의 향기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하지 못함을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자꾸 주변 풍광만 두리번 거려본다
내려가는 길은 돌계단으로 잘 놓여져 있어서 쉽게 내려 갈 수 있는 곳이다
자연에서 이런 풍광을 보고 있노라면 어찌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산은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다 다녀봐야 그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덕유산도 몇번을 왔을까?
사시사철 계절별로 다 다녀봐야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으려나?
늘 뛰어가다 시피한 산행길에 오늘은 참 편안한 산행 여유로운 산행길이다
코코랑은 지난번 오서산산행를 무리하게 다녀온터라
오늘 산행은 편안한 모드로 웃음를 머금고 산행하는 모습
파란 하늘과 푸른 숲과 기상을 품고 있는 저 산들의 모습이 오늘 산행의
묘미를 자극해 주는 듯
코코랑과 함께한 덕유산산행 의미있는 산행이었으면 좋겠다
화려한 덕유산의 야생화는 많이 볼 수 없었지만
다른산행과는 다르게 사색과 힐링의 산행을 병행한 오늘이 아니었을까?
안성탐방휴게소로 해서 인지 짧고 알찬 산행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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