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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구미의 명산 금오산 산행

 

 

- 금오산( 977m )-

 

 산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급경사의 바위산이다.

 외국의 사신들이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이라 불렀다가

당의 대각국사에 의해 금오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 능선은 '왕'(王)자 같기도 하며,

가슴에 손을 얹고 누워 있는 사람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산정에는 고려시대에

천연의 암벽을 이용해 축성한 금오산성이 있으며, 산 전체가 급경사를

이루며, 좁고 긴 계곡이 굽이굽이 형성되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알려졌다. 100대명산의 하나인 금오산에서의

멋진 산행추억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7.04(토)

 산행코스: 금오동천 ~ 2.3.4폭포  ~ 정상 ~ 약사암~  대혜폭포 ~ 금오산 탐방안내소~ 금오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 :10.5km / 4.5h

 산행주관 : 그린산악회/제갈량 대장  

산행모습들

 

서울에서 아침 7시에 출발 했는데 제법 빨리 금오동천 주차장에 도착

 

 

 

거침없이 산행을 시작하다

 

 

 

 

흐린날씨에 산행하기 참 좋은데 전망이 흐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오늘 산행을 함께하는 싸묵싸묵님과 산가연

오늘 산행도 싸묵싸묵하게 걸었으면 하는 바램

 

 

 

정상까지 천천히 걸으면 두시간이 걸리넹

 

 

 

 

산가연의 저 여유있는 모습

제법 산행을 많이 해서인지 참 잘 걷는다

 

 

 

 

 금오산 2.3.4폭포를 보려고 갔으나 가뭄으로 메마른 바위마냥

혼자 외롭게 폭포의 흔적만 남아 있는듯 하다

 

 

 

헛걸음으로 한참을 돌아 잠시 숨을 몰아 쉰다

 

 

 

 

흐린날 산행의 속도는 빨라 지지만 가쁜 숨을 여전히 몰아 쉬고

 

 

 

 

한발자국씩 옮기는 발걸음이 이렇게 먼길을 만들어 놓는 것처럼

남은 거리도 곧 다다르리라

 

 

 

 

저멀리 하늘마져 푸르름으로 변해 보이는 것처럼

너무나 진한 푸르름이다

 

 

 

 

모든 것들을 다 치유할 것처럼 산행에서는 그런 위로를 받는 가보다

 

 

 

 

항상 산에오르면서 가지는 느낌은 치유를 받는 다는 것이다

주변의 맑은 공기와 푸른 나무들 그리고 흐르는 땀방울들 이모든 것들이

심신을 정화 시켜주는 듯 하다

 

 

 

 

 

자연어디에나 생로병사가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생로병사를 맞이 하고픈 마음이 인지상정아닐까?

 

 

 

 

이렇게 쓸모없는 뱀딸기에서도 기쁨을 얻고

 

 

 

즐거워하고 감탄하고 예뻐할 수 있는 것이 산행을 하면서 가지게 된 마음이리라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늪이란다

작지만 이런 늪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할 정도다

 

 

 

 

 

 

 

산에서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훗날 나의 옛 모습을 회상하기 위함

 

 

 

 

 

 

 

 

 

 

산정상 가까이 오르니 파란하늘이 나를 반기듯 한다

 

 

 

 

금오산의 정상 현월봉이란다

 

 

 

구미시를 배경으로 한 컷

 

 

 

 

 

 

 

 

 

 

 

 

조금있다가 약사암으로 갈 터인데 여기서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다 길을 놓칠뻔 ㅎㅎ

 

 

 

저 돌탑으로 가서 약사암을 바라 봐도 좋을 성 싶은데

시간상 생략

 

 

 

 

 

 

백대명산 86번째 금오산 현월봉에 서다

 

 

 

 

 

 

 

 

 

 

 

 

약사암으로 향하는 동국제1문

 

 

 

약사암으로 들어가는 통문 역할을 하는 바위문이다

 

 

 

 

 

 

 

조용한 암자 답게 참 잘 정돈이 되어있는 약사암

 

 

 

 

 

 

 

어떻게 이런 곳에 암자를 세워 놓았는지 감탄할 일들이다

 

 

 

잠시 들러 감사의 기도와 염원들을 축원해 본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없나

이렇게 잠겨져 있으니 저곳으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불현 듯 든다

 

 

 

 

 

 

 

잠시 인증샷도 찍어 흔적을 남겨본다

 

 

 

행여 풍경들을 보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산행에서의 큰 즐거움이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풍광들을 마주하는 것 아닐까?

 

 

 

가슴에 웅크리고 있던 것들이 한숨에 쾅하니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들

 

 

 

 

 

 

 

마애석불도 들르지도 못하고 하산

 

 

 

 

 

 

 

저굴이 도선굴인가 보다

 

 

 

여기가 그 유명한 할닥고개 ㅎㅎ

할달거린다고 할닥고개라고 하니 참 이름도 잘 지었다

금오산도 좀 여유있게 다니면 참 좋은 곳이건만

다시금 날머리로 오르는 코스로 와봐야 겠당

 

 

 

청설모가 맛있게 솔방울을 먹고 있는데 방해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찰칵

 

 

 

 

 

 

 

 

 

 

 

 

 

 

 

 

 

 

 

 

 

 

 

 

 

 

대혜폭포 앞에서

여기도 마찬가지 가물어서 물이 메말라 있네

 

 

 

 

 

 

 

아쉬움에 사진만 잔뜩 가져간다

 

 

 

 

 

 

 

마지막 남은 것 흔적을 남기지 않고 없애기 ㅎㅎ

 

 

 

대혜문 앞에서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배웅을 하듯 ..

 

 

 

 

참 어린시절 많이 외웠던 시인데 ㅎㅎ

 

 

 

산행을 마치고 온길을 되집어 보고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추억을 새롭게 솟아나게 하고

마음의 짐들을 산에다 남기고 오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되돌아 온다

언제나 그렇듯 산이 우리들에게 주는 한없는 베품은

포용이 아닐까? 오늘 금오산에서의 배움은

포용이라는 의미를 느끼고 온 것 같다

커다란 의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서부터 포용을

실천해 봄직도 하다

-금오산산행후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