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산 -
전북 진안 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으로 이루어 진 산이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마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쪽에 있는 봉우리는 숫마이봉(667M), 서쪽에있는 봉우리를 암마이봉(673M)라고도 한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으며 주변에 백제고찰 금당사와 탑사등이 유명한 곳이다
마이산은 그동안 휴식년제로 인해 입산이 통제되었다가 작년 10월에 개방되었다고 한다
벚꽃이 하늘하늘 핀모습을 기대해보지마 파릇파릇한 상큼한 모습으로 반겨주고
마이산으로 다녀온 이야기를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4.25(토)
산행코스 : 남부주차장 ~비룡대 ~암마이봉(천황문) ~ 탑사 ~ 북부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9km/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크리미대장
산행모습들
아침일찍 출발한 버스는 마이산 주차장에도착하니
어느새 벚꽃은 지고 파릇파릇한 새잎이 상큼하게 다가온다
자문위원님이 솔선해서 간단히 몸도풀고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전 단체사진 인증샷도 남기고
십년전 마이산에 올랐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다시오를 생각에 셀레이는 마음만 앞선다
생각지 않게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한다
반대 코스로 왔으면 안내도 될 것을 ㅎㅎ
처음계획하고 살짝 달리 코스가 바뀐 산행을 하게 됨
광대봉으로는 못가고 전망대 방향으로 해서 산행을 한다고 해서 아쉬움이 조금 든다
광대봉이 마이산에서 가장 높은산이라고 하는데
오늘 산행 대장이신 크리미님
여전히 밝은 모습이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그런데 오늘 산행에 바람이 멈춰서 있는 듯하다
보흥사를 바라보면서 지나쳐 간다
지붕전체가 금색으로 뒤덮혀져 있어 묵직한 느낌을 준다
마이산의 산행길은 좀 특이한 느낌이 든다
애써서 올라온 길목에 앉아 잠시 시원한 바람한점을 기다려도 어디로 갔는지 나타나질 않네
모든 것이 정지 된 듯한 모습
저멀리 보이는 두 봉우리가 마이봉이다
추억을 남기려고 이렇게 흔적을 남겨 본다
그렇지만 그 흔적들이 얼마나 그 시간들 속에 느낌을 기억할까?
오래전에 오른 마이산이지만 흐릿한 기억만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이순간만은 놓치고 싶지않은 아름다운 풍경들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잠시 쉬어가는 틈에 마음을 정리해 보려 나도 돌맹이 한점 올려본다
드디어 마이봉이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모습은 꼭 사진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든다
어쩜 저렇게 생겼을까?
하얀 철쭉 앞에서 웃음한번 지어보고
항상 산행길이 그렇듯이 또 오르막 내리막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탑사를 지나서 마이산으로 향하는 코스로 간다
어디로 가도 정말 바람한점 없이 고요하다
바람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것처럼 아쉽다
여전히 이곳 탑사는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암,숫 마이봉을 뒤로한채 세워져 있는 사찰과 돌탑들의 조화가 이채롭다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도 자주 했는가 보다
어떻게 쌓아올린 탑이 100여년동안 무너지지도 않고 저렇게 있는 걸 보면
보이지 않는 무슨 힘이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마이산 탑사
마이산 탑을 쌓으신 이갑룡처사 존영이라고 한다
몇년 전에 왔다가 이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
오랫만에 보는 마이산이지만 정말 새롭다
어쩜 한덩어리의 바위로 이렇게 산을 만들었을까?
자연의 힘이 정말 대단함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이성계와 관련된 은수사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사찰이다
은수사 청실배나무
가을 단풍을 연상케하는 곳이다
어쩜 복숭아처럼 생긴 산이 숫마이산이란다
개방된 곳은 암마이산으로 산행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고
제법 넓은 공간도 많이 있다
숫마이산을 배경으로
드디어 마이산 정상에 서다
산우님들이 다 어딜 가셨나
인증샷에 몇명밖에 없넹
에궁 정상에 올랐다고 이젠 안내려 가시려나
숫마이봉 아래 있는 화엄굴 설명
산채비빔밥에 바베큐로 뒷풀이 음식이 한상가득한데 맛이 그렇게 ㅎㅎㅎ
신비한 기를 찾아 오른 마이산 막상 산에 오르고 나니 그 무엇보다
우리가 소홀히 하는 것들 중에 소중한 것을 잊고 지낸 다는 것을 느낀
산행이었음을 땀을 식혀줄 시원한 바람한점,물한모금 그리고 함께한 친구들
가족들,그리고 생각지 못한 모든 것들이 이번 산행을 통해서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무엇을 위해 사는지 무엇을 느끼고 사는 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는것같다 이 마이산 탑사를 돌아보며또 다른 배움을 만나본다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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