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우두머리산 방장산 산행

 

 

- 방장산-

전북 정읍과 고창 그리고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중 가장 높은 봉우리 이다. 지리산,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 받아 왔으며 주위에 이름난 내장산,선운산,백암산에

 둘러 쌓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있는 산이다.

설산이 아름다운 방장산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잔뜩기대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으나  겨울설산의 모습은 어딜가고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새봄을 맞이하는 방장산에

다녀온 흔적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3.07(토)

       산행코스 : 장성갈재 ~ 쓰리봉 ~봉수대 ~방장산 ~자연휴양림

       산행거리/ 시간 : 9KM / 4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크리미대장

 

   산행모습들

 

오늘 산행은 장성갈재에서 출발

우리를 내려놓은 버스는 쏜살같이 사라져 버린다

 

바쁜 일정 때문에 앞에 있는 기념비에도 들러 보지 못하고 출발한다

 

옛부터 갈대가 많아서 갈재라는 이름이 생겨 났다고 한다

갈재에서 출발 쓰리봉쪽으로 향하는 코스다

 

뭐가 그리 바쁜지 몸도 안풀고 바로 출발

에궁 시작과 동시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언제나 그렇듯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듯이

한고개를 넘으니 내리막길 바로 생겨난다

 

경칩이 어제였던가 산행하기 좋은 봄 날씨가 따스한 봄바람을 달고 와서

산행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웃옷도 벗을 정도로 땀이 송송 난다

 

다시 오름길 또 시작된다

목요일에 전주 한옥 마을을 다녀온 터라 오늘은 몸도 무겁고 힘이 두배로 드는 느낌

 

지난번 백덕산 산행에서 함께했던 미트님께서 오늘도 추억 사진 남겨주시고

 

한고개를 쉼없이 오르니 확트인 전망이 넘좋다

 

저넓은 배경 뒤로 포즈 한번 취하고

 

미트님 !!  예쁘게 찍어주세염 ㅎㅎ

이렇게 한장의 사진 속에 미소를 담아 보고

 

여산우들 한대 뭉쳐 한컷 날리고 마냥 즐거워한다 ㅎ

 

억지로 웃어도 몸에 좋다고 하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유익한 것들인지

 

 

 

한고개를 지나니 벌써 쓰리봉이란다

 

그 봉우리 이름 참 그러네

봉우리가 3개라서 쓰리봉이라고 이름지었는지?

 

바위틈에 인증샷 겨우찍고

 

사방이 탁트인 능선을 오르니 몸도 조금은 풀린듯하고

넓고 넓은 산야를 보고 있노라면 말로 형언치 못할 그 무엇이 나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 주는 것 같다

 

 

 

봄맞이를 하는 산도 이젠 옷을 갈아 입으려는지

주변 기운이 겨울에서 봄기운을 내뿜고 있는 듯 부드러운 모습들이다

 

방장산도 육산으로 된 편안하고 푹신한 흙길에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능선따라 굽이굽이 가야 할모양이다

오늘 산행길도 제법 만만치 않은 듯 하다

 

 

 

겨우내 얼어있던 땅들이 살살 녹아 내리면서 산행길은 제법 질퍽 거린다

드디어 점심시간

새벽부터 나오다보니 다들 허기진 모습에 있던 산우들의 얼굴이 활짝핀다 

 

서대봉이란다 비석도없고  종이로  안내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라서 서대봉이라고 했나?

 

저능선길을 가야한단다

항상 산행길은 능선을 넘어 계곡을 지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 가는 구간들이다

 

이런 산행길의 뭐가 좋다고 많은 산우들이 찾아 다닐까?

 

그 것은 우리네 삶과 같은 닮은 꼴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평범하지 않고 온갖 모습을 다 다르게 하고 있는 산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은 맑음 그리고 깨끗함

 

그러다가 이렇게 미끄러운 바윗길에 밧줄에 기대어 오르기도 하고

 

멋진 풍경들과 담소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 산행의 의미중 하나리니

 

어느덧 봉수대에 다다른다

 

얼마만큼 왔을까?

참 멀리도 왔네 하며 온길을 되돌아 본다

 

 

 

후미는 한창 뒤에 올생각도 하지 않고 뭘하고 있는지 ㅎㅎ

 

 

 

 

 

 

 

 

 

육산이라고 하더니 암릉도 많많치 않게 있는 곳이다

 

 

 

드디어 방장산해발 743 그리 높지는 않은듯

 

드디어 100대 명산  77번째로 나의 비망록에 방장산을  올린다 

 

백대명산 77개째 센치맨님께서 인증샷을 여러번 찍으신다 ㅎ

행여 사진이 사라져 버릴까봐

 

정말 이젠 100대명산 산행 하나 올리 기도 힘들다

한 3개월이나 된 듯 하다

 

우린 억새봉쪽으로 해서 양고살재 방향으로 내려 간다

 

 

 

오늘은 동창 친구와  함께

산을 좋아하는 친구인데 처음으로 함께 산행을 하는데  제법 산행 포스가 느껴진다

 

 

 

정말 페러글라이딩을 타고 방장산을 한번 구경해봐도 좋을 성 싶다

 

 

 

 

 

이곳 억새봉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한단다

 

지난번 단양팔경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생각이 스치고

이곳에서도 한번 날아 봤으면 좋을 경치들이다

 

여산우들도 억새봉 인증ㅎ

 

이번 산행길은 봉우리들이 많이 있네

작은 봉우리들도 이름들이 다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것 같다

 

모처럼 한데 모여 기념샷

 

억새봉에서 단체인증도 남기고

 

맑은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해맑은 미소들

여산우들과 함께

 

남산우들도 한컷 ㅋㅋ

 

 

 

 

 

억새봉을 지나니 패러글라이딩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우리 일행은 옆길로 오르고

 

 

 

 

 

벽오봉이란다

 

산우님의 쓰레기 봉지가 참 예쁘게 느껴진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가 저런 마음들이었으면 하는 생각과 동시에 다시하산길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올라 온 차량들인지 

그런데 오늘은 하늘에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들이 보이질 않는다 

 

 

 

 

 

 

 

 

 

 

사시사철 절개를 잃지않는 푸르른 대나무숲 앞에서 한컷

 

대나무 숲을 지나니 방장사가 나온다 시간 관계상 지나치다

 

 

5시간 30분으로 하산 한시간이나 지연

 초보 산우 부부가 지난번 치악산에서도 지체되어 한시간을 기다렸다고한다

매번 대장님이 후미 챙기시랴 고생하신다

 

 

드디어 뒤풀이시간

모양성불고기 집에서 삼겹살로 오늘의 피로를 풀어본다

 삼겹살 양도 푸지고 고기도 맛있다

감기때문에 전주 맛기행 때 힘든 트래킹을 했는데

감기와 피곤이 겹쳐서인지

오늘 방장산 산행이 제법 힘들고 입안도 헐어서 

음식도 못먹고 힘든 산행을 다녀온것갇다

하지만 이런 산행을 통해서 마음의 풍요로움과

치유를 받은 산행이었음을

-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