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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5대 악산중의 하나인 운악산에 오르다

 

- 운악산 -

雲岳山은 해발 935.5m로 기암과 峰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운 산으로

예로부터 작은 금강이라고도 불리울 만큼 그 산세가 뛰어난 산이다

산세를 휘감고 내려온 곳에 천년고찰 현등사가 있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고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고

진달래와 산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수놓은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4.05.10(토) 07:00(마포출발)

         산행코스 :  현등사 ~ 눈썹바위 ~ 병풍바위 ~ 비로봉 ~ 무지치 폭포

         산행거리/시간 : 7km / 5H30'

         산행주관 : 마포 보람산악회

 

    산행기록

 

 

 

 

 

 

 

강원도 인근이라서인지 무척이나 청명한 하늘 그리고 청량한 날씨다

 

 

 

 오늘 리딩할 산행대장님

 

ㅎㅎ 해맑고 착한 울 올케

산행하는 모습도 예쁘고 잘도 걷는다

 

오늘 산행은 가족들이 있어서인지 소풍가는 느낌이다

 

오늘산행은 그리길지않은 코스로 선정해서인지 산행시간이 제법 여유가 있다

 

손언니도 이정표 인증샷

 

 

2년전 운악산을 오르면서 다시금 오고 싶은 산이라고 했었는데

 이제서야 오른다

평범하고 쉬운듯 보이던 산행길이 조금은 쉬워 보인다

 

동네 산악회라서인지 여산우들이 제법 많다

그래서인지 산행코스도 조금은 쉽게 잡았나 보다

 

이럭저럭 오르다보니 한시간여만 오르면 벌써 정상인가 ?

 

걷는 뒷모습도 제법 씩씩해 보인다 ㅎㅎ

이젠 이정도 쯤이야 하는 생각도 들고

보람엄마의 산행 실력도 보통이 아니네

계속 앞서서 가는 걸 보니 힘든 기색도 없다

 

어느 방향에서 찍느냐에 따라달라지지만

어린왕자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모자가 아니라 뱀이 코끼리를 먹은 모습일까?

나름 의미있는 이름을 붙여보고싶다

운악산의 명물 눈썹바위

 

마포 보람산악회 회장님

 

선녀바위와 비슷한 일화를 가지고 있는 눈썹바위에서

 

역시 岳자가 들어간 산은 어김없이 극복해야하는 과정인가보다

 

 

 

새삼스레 나뭇잎들이 너무 청초하게 파랗게 느껴진다

엷은색을 띤 너무 신선한 푸르름을 전해주는 산행이다

이분은 축구를 열심히 하시는 분인데 축구보다 등산이 훨씬 더힘들다고 엄살이다

얼굴에 분칠한 듯 썬크림을 잔뜩바르더니 땀으로 다 지워져 버렸네

 

주류회사 전무님이시라나

에고 술을 끊으려고했는데 ㅎㅎ

이 나무는 고목 새총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네

 

운악산의 모습이 작은 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암과 나무들이 정말 아름답다

 

 

 

죽어서도 그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저 모습도 아름답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에서 자라고 자연으로 돌아간 저 나무의 아름다운 생이 너무도 아름답다

 

 

 

 

운악산의 명물 병풍바위

 

 

눈길을 떼지 못할 정도로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그자리에 멈춰서 버렸다

 

 

 

 

손언닌 언제 저런 나무에서 포즈를 취했는지

 꼭 바닷속에있는 물개를 올라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바위사이에 뿌리를 내려 또 다른 생명력을 잉태시킨 자연의 힘

 

 

미륵바위

 

 

왜 미륵바위라고 했을까?

 

기묘한 듯 아름다운 운악산의 암벽과 바위의 모습들이

그 어느산하에 있는 모습들과 결코 뒤지지 않은 자태를 보인다

 

 

바위틈새의 아름다운 철쭉을 상상하고 산에 올랐는데 이번 코스는

철쭉하고 많은 관계가 없는 듯 영 철쭉보기가 힘들다

 

 

 

먼저 정상을 정복한 승자의 여유처럼 산위에 올라 반겨주는 산바람의 시원함은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바위에서 저 소나무가 살 수 있었을까?

자세히 살펴보니 그 뿌리가 바위틈새를 따라 길게 뻗어나와 있어 영양분을 섭취하는 듯하다

"크로스 "

이제서야 힘이 더 솟아오르는 것 같다

 

 

 

 

 

과거 옛 사다리 길과

 

지금의 철계단

 

모처럼 만난 철쭉의 모습

 

 

등산객들을 위해 철심을 박아놓았는데 마음은 편하진 않다

 

 

 

운악산 주봉 만경대

 

 

 

 

운악산 비로봉의 표지석이 정말 웅장하다

누가 이런 커다란 돌을 가져 올라왔단 말인가

 

 

 

운악산 동봉 표지석

 

 

 

 

운악산 서봉

 

 

점심을 먹고나서 전체 인증샷

 

 

 

 

 

 

 

 

 

겨울산행에 이어서 봄산행 다음엔 가을의 운악산의 모습을 기대하며

 

 

운악산의 너덜지대를 건넌다

 

 

 

 

궁예의 아픈 전설이 남아 있는 대궐터

 

내려오는데 정신이 팔려 무지치 폭포를 못보고 내려왔네

하기사 물이 말라 폭포의 웅장함도 없겠네

 

 

 

좀 아쉬운듯 벌써 산행이 끝나 버렸네

 

나도 천사가 함 되어서 날아가보자

 

나도 천사다

 

보람엄마도 천사고

 

- 운악산을 바라보며-

꾸불꾸불 거리는 나무숲길과

울퉁불퉁 바위를 넘어 다다른 곳

그러나 그곳은 아무것도 없었네

공허한 정상에 올라왔다는

운악산의 커다란 표지석 많이..

그러나 산은

 유형의 모습보다

무형의 재산을 더 많이 남겨준

사실을 잠시 잊었던 듯

마음은 훨훨 날아갈 듯이 후련하다

그많은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고 가는 오늘의 산행길은

그래서 더 기쁘고 행복한 산행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