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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죽령에서 (연화,비로,국망봉)고치령을 넘다

 

 

- 백두대간 그 두번째 발걸음을 옮기며-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먼거리의 산행을 한다는 부담감과,체력적인 걱정

그리고 과연 내가 완주할 수 있을까, 옆산우들에게 폐를 끼치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고민하다  결국엔 백두대간의 매력 속으로 풍덩,

그 산행일지를 여기에 쓰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2년 5월 13일 (서울서 출발은 12일 23시20분 출발)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백두대간팀 (산악대장 짚신)

                            산행거리/소요시간 :  26.7km + 접속5km / 10 시간

                           산행코스 : 죽령  -> 제 2연화봉 ->연화봉 ->제1연화봉 ->  비로봉 ->국망봉 ->고치령

 

                       산행기록사진

 

                          소백산 구간 산행 지도

 


현재시간 2012년 5월 13일 새벽 03:10분  

준비운동하고 산행출발전 인증 샷

표지석 찾는라 한참 헤매였음

 


어두워서 이것 저것 생각도 못하고 오르다 보니

벌써 2km나 걸어 왔네 처음오르는 길은 천문대 때문인지

시멘트포장 오르막길로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좀 빠르게 걸어왔음

 


뒤로 보이는 산우들의 렌턴 불빛

걸어온지 벌써 한시간이 지나자 땀이 줄줄 흘러 내리고

 

 


첫 관문인 제2연화봉 표지석에서

 염치 불구하고 한컷 좀 예쁘게 잘 좀 찍어 주시지 ㅎ



천문대 도착하니벌써 날이 환해지기 시작하네



이곳에서 매년 철쭉제가 열리는 연화봉임

벌써 30년이 되었다고 하니 그세월도 적은 기간이 아니네

철쭉축제가 26일 개막된다고 하니 아직 보름이 더있어야 활짝 핀

철쭉을 볼 수 있겠네 지금도 듬성듬성 피어있지만



갈길은 멀지만 그래도 지나온 흔적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짚어보고 넘어 가자구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은 시원한 청량제처럼

흐르는 땀을 식혀주네



표지목 뒤로 보이는 철쭉이 아직도 개화할 시기를

엿보고 있는 것처럼 꽃몽오리를 가득 담고 있네



 이제야 봄 소식을 전해 들은 듯이 새싹을 품은 고목이

파릇한 봄단장을 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뒤로 보이는 철쭉과 진달래가 활짝피면 얼마나 예쁜

꽃동산이 될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진다



제1연화봉으로 올라 가는 계단길

우리의 산하에도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이국적인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화봉 일대 모습

주변 풍광들을 보면서 오르다보니 길고긴 계단을 수이 올라 갔네



산을 보호하기 위해 등산로를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 올라 가는 계단이 끝이 없어 보인다

 


저마다 오르면서 한컷씩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들

힘들지만 이제부터 아름다운 산행의 구간들이

우리들을 반길 준비를 하고 있죠

 


 

 

 

 

땀을 흘리며 힘들게 걸어도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시원하고 상쾌한 주위 풍광과 바람들이 절로 웃음이 나게 합니다



등산로길 전망대에서

외국여행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풍경들을

이 소백산에서 보다니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며 ...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넘고 넘어 지금 이자리에 와 있는건데

지나보면 추억으로 남을 이야기들을 왜 그리 어렵고 힘들다고만 생각했었는지

넘지 못할 것 처럼 시작할 생각도 않던 일들은 없었는지

이런 경험이 나의 소중한 것들인데  애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 줄까

 



 



산행 길도 내가 할 일들은 내가 스스로 개척해야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해야 나가는 배움터 인것 같다



 

내가 산을 좋아 하는 이유는 산이 있어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에 오르면 나의 시간,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기쁨 이환희가 다 무엇일까?

나혼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여기있는 모두가 다함께 좋아하는 것은

산이 그많큼 마음을 맑고 순수하게 해주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런 기쁨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비로봉으로 가는 길에 서있는 장수의 형상을 하고 있는 ( 숨은 그림 찾기...)



 

등산로 길 바닥을 돌로 만들어 놓아 나름대로

산을 보호하고 아끼려는 마음들을 칭찬해 주고 싶네요

 



 



어찌하여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걸 찍었을까??

쉬고 있는 걸 착각하고 찍었나 아님 바위를 찍으려다 우리가 찍혔나??

우리 찍사님 실력을 다시 검증해야 하나??

 



ㅎㅎ 비로봉까지 이제 1km 밖에 안남았네

어휴 국망봉에서 아침먹는 다고 했는데 앞으로

두시간은 가야 할 것 같은데 어휴 배고프당

 



꺼내는 말 마다 웃기게 만드는 산악회 럭셔리님

근데 아침도 못 먹었는데 간식으로 준 땅콩 때문에 영 힘들었어요

 



럭셔리님의 이표정은 왜 이럴까?

미인들과 함께 찍으려면 쉬운 일이 있겠는가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항상 솔선수범하시는 럭셔리님

 



비로봉을 지척에 두고 (아직은 그래도 평소에 산행을 조금씩해서 기초체력은 좀있음)

 





 

소백산 주목 군락지인데 한번 들어가고 싶었는데 출입금지라서...

 



드디어 비로봉에 오르다

예로 부터  백(白) 자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산에서 천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함 

*유머한마디 :소백산은 산에 소가 백마리는 있다하여 소백산이라 불렀나????

                                    * 비로봉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이 뭐가 있을까?

                                                             오대산,팔공산,치악산,금강산,묘향산이라고 하네요

 



비로라는 말이 불가에서는 높은 이라는 뜻 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비로봉이라는 말이 많이 생겨난 듯함






꽃이름은 모르지만 튜울립처럼 생긴 야생화


 

 



 



 



국망봉으로 올라 가는길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풍광을 만끽하고 싶지만 아쉬움을 남겨 두고 갑니다)

아직도 진달래가 개화되지 않아

새생명의 잉태를 알리는 꽃몽우리만 우리를 반겨주고

약 보름정도만 지나면 소백산에 철쭉꽃 향기가

온산에 진동하겠다



 

 



마의태자 애닳픈 사연이 담겨져 있는 국망봉



 

             *국망봉(國望峰) :

               신라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신라를 왕건으로부터 회복하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에 베옷 한벌만을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가는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함

 


고치령으로 가는 길에 우뚯 솟은 주먹바위??



표지목에 있는 (늦은 맥이재가 무슨 뜻이예요??)

아직도 목적지 까지 9km 남았네,



함께한 산우 팔방님

어찌나 산을 잘 오르는지 별명을

소백산 날 다람쥐라고 지어놓고 얼마나 웃었는지

동에번쩍 서에번쩍,이리뛰고 저리뛰는 것이 얼마나 빠른지

티브이에서 광고하는 백만돌이 건전지가 생각나더라구요

 






앞서간 산우회 회원님이 걸어놓은 이정표ㅎㅎ??

고치령으로 가는 길은 완전히 트레킹 길 처럼 이러저리

산등성이 아래 8부 능선을 굽이굽이 돌아서 가도록 길을 내어

그리 힘들지는 않았는데 내리막길은 힘도 빠지고 다리고 아프고 바람한점없이

사각사각 낙옆밟는 소리만 들리고 아직도 얼마나 더가야 하나

 



드디어 산행의 목적지인 고치령에 도착하다

 



 




접속길도 쉽지 않은 길인데 어떻게 갈까?

 


산행후 뒷풀이로 삼겹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