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봉-
전북 남원 운봉읍 행정리와 이백면 양가리 경계에 있는 수려한 산으로
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 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특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가 되며 이백에서는 650m의 높은 산이
주촌리에서는 250m의 낮은산이 된다고 한다. 수정봉은 마치 학이 날개를 피고 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수정봉의 노치마을에 옛날 민씨라는 거지가 살았는데 그는 짚신을 삼아 팔았는데.
어느 추운 겨울날 민씨가 죽어 눈 덮인 산을 헤매어 시체를 매장하려는데 신기하게도
시체의 관이 알맞게 들어갈 만큼 눈이 녹아 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곳에 장사를 지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용은 용인데 주인이 없다는
황룡무주의 명당으로 묘를 쓴 뒤 후손이 번창하였다고 한다.
백두대간의 1구간산행으로 다녀온 수정봉의
산행모습을 남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 1월 6일 (토) 07:00사당출발
산행코스: 주촌마을 ~수정봉 ~여원재
산행거리/소요시간 : 8.5km /5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고수대장
산행모습들
2018년 새해의 산행계획 중에 하나인 백두대간을 시작해 본다
종주를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듯하다
산악회의 백두대간 첫 구간 산행과 안전기원제를 함께하는 날
하늘은 첫 백두대간산행을 축하 하듯이 너무맑고 푸르다
함께 자주 산행을 한 빼빼로님과 포사님
민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많이 산다는 노치마을입구로 들어서면 수정봉 들머리가 나타난다
안전기원제로 인해 시간을 단축하느라 이곳에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원래 출발은 성삼재에서 출발해야 한단다
노치마을은 매년 이곳에서 당상제를 지낸다고 한다
이제 정말 백두대간길에 들어서는 듯하다
산행을 축하해주는 산우들과 함께 첫 출발을 시작해 본다
250여년의 풍파를 이겨내고 굳세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아래서 안전 출발을 기원해 본다
보호수종으로 관리되고 있는 소나무앞에서
겉보기와는 다른 모두 산행의 베테랑들이다
산행대장인 고수대장님과 함께
후미대장이신 동인랑님께서 음영으로 나타나고
이번 대간산행길은 길지않은 거리지만 마음가짐 부터 새롭다
대간의 작은 봉우리 덕운봉
대간길의 걸음은 한걸음 부터라고 한다
어쩜 첫 산행길이라서 그런지 여유도 있는 것 같고
짧은 거리라서 그런지?
블랙야크에서 제공한 띠로 백두대간 인증을 하고
수정봉 근처를 아무리 둘러봐도 수정의 흔적은 보이지도 않지만
마음은 수정을 담아본다
이 산우들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끝까지 함께 할런지.....
나의 바램도 이번 만큼은 완주 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지만.....
앞으로 산행길에서 많이 보게될 각 산방들의 백두대간 표식띠
첫 대간길에 오르는 산악회는 저 표식을 보고 산길을 찾는다고 한다
몇해전에 소백산을 가고 싶어 산악회를 따라 산을 올랐더니 그팀들이 바로 대간팀
그런 연유로 백두대간길을 10회정도 따라간 인연이 있어
대간을 시작해 보지만
마음은 종주를 하고 싶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저 산 마루금을 잇는 산맥들이 자꾸 발걸음을 걷게 하지만
정말 멋지고 마음을 후련하게 해 준다
늘상 보는 산행길의 모습들이지만
대간길에서의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을 이어가는 산맥들의 등줄기를 따라 한반도를 걷는다고 상상을 해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어느 산우님들은 벌써 몇번째 백두대간산행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목적산행을 계획하고 이끌어주는 분들이 있기에 나도 동참할 수 있으니
이또한 고마운 일이다
일반 산행과 또 다른 백두대간 산행
이젠 한파트가 아닌 대간산행 전체를 아우르는 기록을 남겨야 겠다
산행을 마치는 곳에 이런 멋진 소나무들이 반겨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안전기원제를 어원재에서 지낸다고 한다
많은 백두대간을 오르는 팀들이 저곳 붉은 기와집에서 안전기원제를 지낸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도착하니 벌써 안전기원제 준비가 다 되어있다
모든 산우들이 무사히 백두대간 종주를 마칠수 있도록 기원하고
데이비스회장님이 대표로 안전 기원과 함께 잔을 올린다
안전기원제를 마치고 인근 백두대간 구간길을 다시금 살펴보고
대간 종주자들과 함께
2회차 백두대간 산행은 이곳에서 다시 시작된다
작은 바램으로 시작한 백두대간
많은 사람들이 걷고 걸었던 길이지만
언젠가 나도 한번은 걷고 싶었던 길이다
그 발걸음은 시작되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그건 나도 모른다 하지만 여력이 있는한 열심히 걸어 보련다.
수많은 산맥과 봉우리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예술 작품들을 나의 작은 지혜로 다 품을 수 없지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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