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백두대간에 첫발을 내딛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목표가 백두대간의 종주라고 한다
그 첫번째 발걸음을 오늘에서야 옮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2년 4월 22일 (일요일)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 백두대간 저수령 에서 묘적령구간
산행거리/소요시간 : 10.7+3.7 km / 6 H 30'
※ 참고로 백두대간이란 :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한반도
중심 산줄기로서 1400km에 달하는데 이중 남쪽은 강원도 향로봉에서
지리산까지 약 684km에 이르는데 매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도 2-4년이
소요된다고 함 (일부는 매일산행하면서 전구간을 두달에 걸쳐 완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
이번에 다녀온 저수령에서 묘적령까지의 산행 기록 지도
저수령에서 출발하기전 한컷
앞으로 벌어질 일은 생각지도 못하고 출발전 의욕으로 가득차 웃음을 짓고 있는데
저수령이름이 생겨난 유래가 고갯길이 워낙 가파라서 고개를
들고 오를 수가 없고 저절로 고개가 수그러진다고 해서
저수령이라는 이름이 생겨 났다고 함
이곳 소재지가 충북 단양임
안내도 앞에서 회원들 각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음
ㅎㅎ 여기에 저수령의 유래를 기록해 놓았네
출발지인 저수령(해발850m)보다 해발 고도가 230m밖에 높지 않은데
저수령의 유래처럼 오르는 길이 고개가 저절로 숙여 질 정도로 가파른 길을
숨을 몰아 치고 오르니 첫 관문인 촛대봉에 도착
벌써 자켓은 벗어서 배낭에 걸쳐 놓고
다시금 숨을 헐떡이며 주위 경관을 볼새도 없이
또 걷다보니 어느새 투구봉에 도착, 선두 그룹은 벌써 떠나고 있고
바쁜 마음에 급하게 한컷 찍고 다시 출발
숨을 고르고 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컷 찍고
아직은 여유가 있는가 모르 것네 ㅎㅎ
조금 오르니 또 다시 숨을 몰아 쉬며
저수령의 말 뜻 처럼 고개 숙이고 한걸음씩 발을 내딨는다
날씨는 하늘이 도와 줬는지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인데
서울은 비가온다하고 배재에 도착하니 몸은 훨씬 개운해 졌네
산악회 횐님들과 흙목정상에서 산행수준은 완전 프로급들이시네
정상에서 혼자 찍은 사진도 기념이지
흐리던 하늘이 파란하늘로 바뀌고 바람은 모든 근심 걱정을
성취감과 희망으로 바꾸어 주는 듯 시원하게 불어주네
처음 백두대간에 오를땐 힘만 든다고 생각했는데
이 백두대간 코스는 아기자기한 멋은 없지만 웅장하고 커다란 이상과
많은 생각을 되새기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 하던 일이 바로 전인데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을 보는 순간 다 사라져 버렸네
신비로운 세계를 통과하는 석문처럼 버티고 서있는
바위문을지나면 바로 낭떨어지로 이어져서 지옥문이라 칭하고 싶다
그많큼 힘든 심경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산정상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헬기장
벌써 흙목정상에서 2.2km나 왔네
많은 산악회에서 달아 놓은 리본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붙여 놓았네
산행간 많은 소로길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무질서하게 많은 것은
좀 자제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됨
누가 친절하게 모시골 정상이라고 표시해 놓았고
이제 묘적령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
묘적령으로 가는 길에 놓여진 벤치의자 여기까지 운반해서
설치하려면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덕분에 편히 쉬고 있어서" 고맙네요
여기가 취나물하고 산딸기 군락지라고 "때를 잘 못 맞춰 왔네 ㅎㅎ"
백두대간 묘적령일대에 핀 야생화를 소개합니다
백두대간 내내 아직 봄을 맞이 하지 못했는지 꽃몽오리만 보다가 하산길에 핀 진귀한
야생화를 보며 한컷 씩 담아보았습니다
산행의 종점인 묘적봉에서 벌써 완주 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좀 남지만
아직 생각치 못한 코스가 남아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산길을 재촉
백두대간 자락에서 내려오는 힘찬 물줄기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서 건너가기 참 어렵네
산행을 하면서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
묘적령에서 하산하면서 안내도에 나타난 다음 산행을 기약하고
얼음보다 찬 개울물을 건너야 하는데 훌쩍 뛰어 넘어 갈 순 없을 까??
마을어귀에 다 내려와서야 벚꽃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네
산악인의 선서
노산 이은상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평화,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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