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100대명산 원주 치악산 단풍산행

-치악산-

강원도 원주와 영월군에 걸쳐 있는 치악산은
주봉인 비로봉이 1,288m의 높은 산이다.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이어지는
줄기로 치악산맥과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오악신앙의 하나로 동악단을 쌓고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 등 인근 5개고을 수령들이 매년 봄,가을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치악산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다 유명사찰중 하나인 상원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이며 인근에
구룡사,관음사등 유명사찰이 많이 있는 곳이다.
오랫만에 찾아 오른 치악산의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10월15일
♣산행코스 : 관음사 ~ 곧은재탐방소 ~ 곧은재 ~ 주막거리 ~쥐너미 전망대 ~비로봉
~ 세렴폭포~구룡사~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 : 15.9km /6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상비대장

♠산행모습들

코스모스가 산들산들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행구동 주차장

오랫만에 찾아와서 그런지 왠지 모를 설레임이 가득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올라서 그런지
항상 마음속에 다시금 올라 봐야지 하는 생각이 간절 했었는데

오늘은 곧은재 탐방로를 지나 간다
어쩜 이 코스가 비로봉으로 오르는 가장 좋은길이 아닐까 ?

곧은재 탐방소에서 곧은재까지 줄곧 오르막길

탐방소를 지나자 마자 바로 다가오는 단풍의 향기들.....

왠지 모르게 아름답다는 표현보다 향기롭다는 느낌이 더 드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가을녘에 이렇게 계곡물이 좔좔 흘러 내려가고 주변의 모습은 천상 천국이다

어느새 옛날에 주막거리였다는 쉼터에 도착

사방을 둘러봐도 울긋불긋 꽃동네 그자체다

아름다움에 취해서 그런지 왠지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산행길은 곧은재까지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이제부터는 다소 능선길이 이어진다

오른만큼 내려간다고 계속되는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비로봉 삼거리에 도착
오른쪽으로 가면 까치가 보은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상원사로 가는길

다시금 비로봉을 향해 걷는다
왠지모를 산죽이 씨앗을 잉태하고 시들어 버리는 모습이 이곳에도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니 생생한 산죽이 나풀 거리고 있고 참 의아스러운 일이다

사진한장,주변풍경 감상 이런저런 일들로 선두와 멀어져 버렸다

쥐너미재에 도착해서야 일행들을 만나고 잠시 쉬며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이고개는 옛날 쥐 떼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고 한다

비로봉을 오르는 나무데크계단 ㅎㅎ
치악산 하면 나무계단길이 또 유명하다. 처음오르던 길이 사다리 병창길로 올랐는데
그길은 죽음의 나무데크길이라고 해야 하나???

비로봉 정상에서
인증하려는 산객들이 너무 많아 살짝 옆에서 인증

기다리던 사람들이 빠져 나가자 정식으로 인증샷 ㅎㅎ

함께한 산우들과도 단체 사진

우짠일인지 서둘러 하산하는 바람에 주변 풍광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내려오다니

하산길은 사다리 병창길이 아닌 계곡으로 내려온다

어짜피 세렴폭포 갈림길에서 만나는 건데 이번에는 계곡길로 하산

낙옆이 다 져버려서 그런지 앙상한 나뭇가지에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정상정복의 기쁨인지 발걸음도 무척 가볍게 느껴지고

모두의 바램을 기원하듯 지나는 길가에 쌓아놓은 돌탑에 나도 소원을 담아 본다

어렵지는 않지만 나름 긴 산행길이라서 마냥 쉬운 코스는 아닌듯

특히 계곡길은 너덜이 너무 심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너덜길인가 보다

그러다 이렇게 데크길이 나오면 잠시 쉬어가는 길이 되고

정상에서 계곡으로 조금 내려오니 또다른 천상의 화원이 나타난다

가을의 동화처럼 이토록 예쁘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벌써 단풍이 다 지지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예쁜 단풍구경을 하게 되다니..

날머리에 다가갈 수록 발걸음이 자꾸 멈춰진다
단풍 축제가 다끝나가는 것은 아닌지 ...

사방을 둘러 봐도 아름다움 그자체

너무 화려하지 않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오늘 치악산에서 느껴본다

긴 산행의 피로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단풍산행이다

이곳이 사다리병창길로 가는 코스와 계곡길로 가는 삼거리길

오늘 산행의 마지막 다리에서

황장금표
예로부터 황장목의 벌채를 금한다는 표식이라고 한다

세렴폭포길에서 구룡사로 가는 길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세렴폭포까지 산책겸해서 나들이 해도 될 듯

구룡사 전경

신라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2003년에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건되었다고 함

치악산 구룡사 현판
처음에는 아홉구자였는데 나중에 거북구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웅전에 잠시들러 기도도 한번 드린다

왠 트로트 가수 장민호 표식 ???

대웅전 앞 석탑에서 흔적을 남기고

천년은행나무에서도 잠시 한컷

함께한 산우들과도 오손도손 앉아서 ㅎㅎ

그리고 함께한 산우님들과 오늘의 리더인 상비대장님과 함께

구룡사 앞에서  음악회가 열렸는데 이곳에 가수 장민호님이 참석했다고 해서
팬들이 무척이나 많이 참여 했다고 한다

치악산 구룡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가을 단풍과 함께한 치악산 산행길
어쩜 나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취미중 하나는 틀림없는 가보다
수없이 많이 오른 산이지만 그래도 하나하나의 산정을 오르는 것은 마음을
뿌듯하게 하는 성취감을 주는 것 같다
오늘도 치악산 정상정복의 성취감을 한아름 담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