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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남해의 비경 두륜산 산행

 

- 두륜산(703m)-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올라 이어진 능선이  대둔산까지 뻗어 있어

하나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동쪽 경사면은 급경사, 서쪽  경사면은 완경사를 이룬다.

          대둔사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하였으나, 절의 이름이 대흥사라하여 대흥산으로도 불렸다.                         
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림과 사찰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의 경관이 뛰어나 이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대흥사 입구에 있는 봄이 길다고하여 이름지어진 장춘동계곡은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며,

왕벚나무, 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경치가 아름답다. 대흥사는 진흥왕때 아도화상이 창건했으며,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광명전·표충사·침계루 등과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3층석탑 등이 있다.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재난을 당하지 않았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번 산행은 1박2일 여정으로 두륜산과 천관산을 연계하여 

다녀온 곳으로 오늘은 1일차 두륜산 산행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년 10월 26일

 

   ♣ 산행코스 : 오소재 ~가련봉 ~만일재 ~두륜봉 ~구름다리 ~상원암 ~대흥사 ~주차장

  

   ♣ 산행거리 /소요시간 : 8.5km / 5h

   

   ♣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어라연 대장

 

♠ 산행모습들 

 

 

 

산악회원들과 함께 남해지역에 있어  오르기는 쉽지 않은 두륜산 산행길에 오르다

 

 

 

 

 

 

 

 7년만에 찾아온 두륜산 무엇이 변해있을까?

오소재에서 첫 관문인 오심재까지 1단계 산행을 시작해 본다

 

 

 

 

 

 

10월의 마지막을 내닫고 있는데도 단풍은 커녕 나뭇잎 마져 파릇파릇 하듯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듯하다

 

 

 

 

 

 

저녁햇살처럼 넉넉한 산행길, 모처럼 걷다보니 마음마져 상쾌해 지는 듯하고

 

 

 

 

 

 

가파른 산길조차 조릿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르는 길은

거친호흡마져 리듬을 타듯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곳이 바로 오심재

고계봉과 노승봉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오소재에서 대흥사로 넘어가는 길이라고 한다

 

 

 

 

 

 

함께한 산친구와 노승봉을 배경으로 한 컷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

산위로 올라올 수록 바람이 시원하게 땀을 식혀주고

 

 

 

 

 

다시금 산행길에 나서려니 후미팀이 또 다가선다

오심재에서  한참동안 발걸음을 머물러 본다

 

 

 

 

 

 

오심재를 설명해주는 표지판 앞에서

철쭉이 피는 봄에도 참 예쁜 곳인가 보다,하기사 어느계절인들 예쁘지 않을까마는?

 

 

 

 

 

오심재에서 500여 미터 흔들바위가 있네

 

 

 

 

 

 

 

 

 

 

 

한사람이 밀어도 움직이지만 천사람이 굴리면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궁금함을 뒤로하고 밀어 보지만 움쩍 조차 않는다

 

 

 

 

 

 

노승봉아래 억새가 무척 예뻤었는데 올해는 억새들이  제대로 뽐내지 못하는 듯 

 

 

 

 

 

 

 

 구절초가 갑자기 한군락 모여있는 모습도 보이고

 

 

 

 

 

 

어쩌다 미륵암을 그냥 지나쳐 버렸넹

 

 

 

 

 

천국의 문을 걸어 오르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벌써 7년전)

이렇게 나무계단이 놓여져 있고

 

 

 

 

 

 

저멀리 땅끝마을을 배경으로 한컷 남긴다

 

 

 

 

 

 

 

옛 생각이나 잠시 머물다  ㅎㅎ

 

 

 

 

 

계단이 설치되어 오르기는 쉬워졌겠지만

자연이 훼손되어 지지 않기를 바라며...

 

 

 

 

 

 

저멀리 펼쳐진 남해의 모습은  꿈 속에 숨쉬듯 아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남해평야와 바다 그리고 산

이런 조합은 찾기 힘든 모습들인데,거기다 살짝 해무가 깔린 날씨는

풍광을 더욱더 감성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깊은 숨한번 들이켜 보고 노승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위험한 구간도 수월하게 오를수있도록 잘정비되어있어 있다

 

 

 

 

 

 

 

드디어 노승봉에 도착

시원한 바람과 함께 노승봉의 표지석을 담아본다

 

 

 

 

 

 

 

 

늘 맑고 푸른 바다는 아니지만 은은한 향기처럼 은은하게 다가오는 남해 바다

 

 

 

 

 

그리고 노승봉

늙은 스님을 위하는 그런의미로 이름을 남겨 놓은 듯

 

 

 

 

 

 

 

가까스로 작지만 단풍의 모습도 느껴본다

 

 

 

 

 

 

 

두륜봉을 배경으로 한컷

두륜산 봉우리들이 커다란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보면 두륜봉으로 오르는길은 무척이나 험난한듯,

가파지른 바위사이로 오르는 산우들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이곳 두륜산은 기암괴석들이 특히나 많이 보이고

 

 

 

 

 

 

세찬 바람이 불어오니 정상에 우뚝선 느낌이 절로 든다

 

 

 

 

 

 

짧은 시간에 많은 흔적들을 남기고 픈 마음이야 굴뚝같은 심정들이야

산에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아닐까?

 

 

 

 

 

 

바람 소리가 지금도 들려 오는 듯하다

 

 

 

 

 

세찬 바람처럼 정상에서 무거움을 다내려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가는 느낌

 

 

 

 

 

두륜봉으로 가는길에 저멀리 보이는 대흥사

 

 

 

 

 

 

두륜봉의 절묘한 기암들과 그사이를 빠져 나오는 듯한 모습들

 

 

 

 

 

 하산하는 동안  편안한 발걸음이 주는 행복감

 

 

 

 

 

 

 

정신학적으로는 사람의 일생에 있어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무미건조한 일상이라고 한다

 

 

 

 

 

산에 오르게 되면 그런 일들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되듯

 

 

 

 

 

산행은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있지만 또다른 생각, 경험, 그리고 추억들을 남기게 됨을

 

 

 

 

 

 

 

 

 

산에서 조금씩 배우게 됨을 늘 감사하게 생각해 본다

 

 

 

 

 

 

두륜봉과 가련봉 사이에 있는 만일재

 

 

 

 

 

만일재에서의 추억을 ...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금빛물결과 산객의 땀을 식혀주는

가을녘의 산들바람은 천상의 문을 넘어 두륜봉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언덕임을 느껴본다

 

 

 

 

 

 

어느 꿈속에서나 본듯한 그런 느낌..

만일재에서 느껴본다

 

 

 

 

 

 

 

 

어느 가을의 틈바구니에서 가을 향기를 담아본다

 

 

 

 

 

 

남해의 다도해와 그리고 두륜산의 억새와 함께한 산행길

 

 

 

 

 

 

만일재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장관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타이밍을 놓친듯

 

 

 

 

 

만일재에서 두륜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가파르다

 

 

 

 

 

 

 

 

 

 

 

 

 

살포시 익어가는 가을 단풍이 아직이지만 나름대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지나니 바로 두륜봉이 나타난다

 

 

 

 

 

 

가련봉과는 다르게 바람한점없이 조용한 정상을 맞이하게 된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대륜사 진불암에 도착

 

 

 

 

 

 

 

진불암은 통하는 절 열린절이라고 하여 나한님 깨달음이 퍼지는 암자라고 한다

 

 

 

 

 

 

 

 

 

 

 

드디어 대흥사 길에 접어든다

 

 

 

 

 

 대흥사 경내의 한적함이 조용한 바람과 함께 분위기를 압도하는 듯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대둔사라고도 한다

 

 

 

 

 

 

경내의 모습이 야외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기도 하고

 

 

 

 

 

두륜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모든 사찰이 그렇듯 이곳 대흥사도 명당의 기를 많이 받는 곳인가보다

 

 

 

 

 

 

 

언뜻 표충사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잘못 보았나 했는데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사당이 모셔진 표충사가 있어 표충사라고 불리운다

 

 

 

 

 

 

 

대흥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이곳 대흥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 공부를 했던 곳으로 대흥사 선원구역인 대광명전 내 동국선원으로

선원 맞은편에 작은 요사채가 있어 평시에도 학생들이 공부한다고 한다

 

 

 

 

 

 

 

 

두륜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오랫만에 찾아온 대흥사

 추억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준 변함없는 모습들

 

 

 

 

 

 

 

두륜산의 마무리는 저멀리 보이는 와불의 모습을 남기면서...

 

 

 

오랫만에 찾아온 두륜산의 모습은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같은 산행과 가을의 향기

깊어가는 가을의 느낌을 간직하기에

충분한 산행길이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