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령산(1,026m) -
문경새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조령산은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 능선을 이루는
산으로 전체적으로는 산림이 울창하며 암벽지대가 많고 기암 괴봉이 노송과 어울려 마치 그림 같다
조령산은 충청도 쪽으로는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은 주흘산과 마주하며 그사이에 문경 제1,2,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화령에서 제3관문까지 능선길은 암벽이 있어 등산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깃대봉을 지나 제3관문이 있는 곳이
문경새재라 일컫고 있는 곳이다.이번 산행은 이화령에서 올라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거쳐 절골로 내려오는
코스라 문경새재를 볼 기회는 없지만 여러 코스의 조령산 산행중 이화령에서 조령산 깃대봉
그리고 제3관문을 거쳐 마패봉으로 오르는 산행코스도
추천하기 좋은 산행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년 9월8일 07:00사당출발
산행코스 : 이화령 ~ 조령산 ~신선암봉 ~ 절골
산행거리/소요시간 : 8.4km / 5h30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로빈대장 (9월 정기산행)
산행모습들
몇년전에 뉴스로 듣던 이화령길을 복원 시키고 난 뒤 세워 놓은 머릿돌
백두대간 복원대상이 모두 13구간인데 이중 이화령길이 최초로 복원 되었다고 한다
이화령도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고갯길이다
예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 갔다고 하여 이유릿재라고 하였는데
그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악회 23차 정기산행으로 조령산에 발길을 담아 본다
이 통로가 끊어진 백두대간을 이어놓은 구간이다
우리나라의 산맥의 근간을 이루는 백두대간길 표지석은 모두 이렇게 크게 만들어 놓았다
이어진 백두대간길을 기념하여 한컷
2012년도에 이어졌다고 하니 벌써 7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날이 좋아 산행길도 좋고, 기분도 좋아 그 모든것이 좋다
이화령 터널을 지나 이화정에서 산행을 시작
이화령고개 복원 공사를 하면서 이곳 이화정을 세웠다고 한다
어제 그렇게 세차게 바람을 몰고온 링링의 후유증은 어디에 있는지 흔적조차 없이
고요한 날씨다
안전산행을 하라는 인형의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우리의 전통의상과 태극기를 형상화 해 놓은 듯하다
산행 초기부터 황무지 같이 보이던 이 너덜길도 주변에
돌탑을 쌓아 놓으니 한결 부드러워 보인다
모처럼 함산한 별투님은 중탈로 하산
이화령으로 오르는 길이 조령산으로 오르는 가장 쉬운 길이다
이 많은 꼬리표를 달고 지나간 산악회들이
오늘은 태풍 링링이 지나간 뒤라서 그런지 조용한 산행길이었음을 ..
조령산이 암릉으로 위험한 구간이 많이 있었는데
그 구간들마다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한결 위험구간이 줄어 들었다
어느새 조령산 아래에 도착
산들바람이 불어와 흐르던 땀이 순간 말라 버리는 듯한 시원함이 느껴진다
조령산 헬기장에서 점심
정기산행에 함께한 40여명의 산우들과 함께 정상석에서 인증샷
2018년에도 올랐던 조령산
지난번에는 절골에서 올라
저멀리 신선암봉의 모습도 보이고
이제부터 암봉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다가 온다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운무가 가득한 하늘은 나름 운치를 자아 내는데
조령산 주변엔 이름난 명산들이 즐비하다
조령산은 주변 산들이 멋있고 신선암봉은 산 자체가 암릉으로 되어 있어 멋지다
바로 보이는 신선암봉은
능선따라 아름다운 암릉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가는길은 이렇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예전에 조령산에 오르던 분들은 위험한 구간 생각이 많이 나는가 보다
청록의 아름다운 강산이 펼쳐져 있듯이 이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멋진 풍경은 늘 같은 느낌을 주는 가보다
지난 가을에도 이자리에서 한참을 머물다 지나간 자리
한장의 프레임으로 담지 못한 풍경들 마음속에 가득 담아 가야 겠다
거대한 산맥과 조그마한 꽃한송이가 무한한 자연의 조화속에 더불어 살고 있듯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에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900여미터 남짓 남은 신선암봉을 향해서
가파르게 내려오던 계단이 저멀리 보이고
또다시 시작된 오르막계단에서 숨한번 돌려 본다
암릉길위에 놓여진 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절묘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신선들이 놀다 하늘로 올라 가는 시간을 잊어 버릴 정도
두번째 이곳을 오르지만 또다른 감동이 밀려온다
암릉에 오르니 낯익은 바위들이 성큼 앞으로 다가온다
저멀리 보이는 암릉이 문경새재 3관문으로 이어지는 곳
조령산에는 두번째 오르지만
조령1관문을 비롯해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다녀온 길이 저먼곳에 있는 곳이라니
지우개 바위라고 한다
지우개 바위를 밀어 버리려는지
또하나의 조그만 추억을 만들어 본다
위험지역이라서 그런지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고
바위 좌우로는 낭떨어지가 천리길 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하다
주변 경관이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하고
가을을 맞이 하는 억새잎들은 하늘하늘 흔들거리며 춤을 추고 있다
드디어 두번째 봉우리인 신선암봉에 도착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는 것은
어쩜 정상에 오른 사람들만의 특권인 듯 마음껏 누려본다
신선암봉을 지나 지난번에 보지 못한 숨겨져 있는 코끼리바위도 찾아 보고
그리 험하지 않은 조그마한 암릉도 넘어 산행길을 재촉해 본다
늘 그렇듯 끝난 것이 끝이 아닌 듯
한고비 넘어가면 또 한 고개가 나타나듯 암릉이 또 나타난다
멋진 풍광에 취해서 인지 아님 산우들끼리 잡담을 하다 지나쳤는지
이정표를 보지도 못하고 한참을 지나쳐 알바를 한 곳
신풍리(절골)로 향해 내려가는 길도 가파른 길이다
물을 머금은 바위는 미끄러워 몇명의 산우들이 엉덩방아를 찧는 일들이 발생하고
많은 산악회에서 표시해 놓은 꼬리표들이 목적지가 다가옴을 알려준다
목적지에 다가와서 쌔리 친구가 결국 풍덩 하고 말았네
8km밖에 안되는 거리지만 암릉과 거친산길로 5시간 가까이 걸린 산행길
날머리에 들어서자 문득 낯선 나무가 떡하니 눈길을 끈다
담장옆에 핀 예쁜꽃 한송이도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 예쁘게 피어있고
박물관앞에서 라는 카페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이름
새들도 쉬어간다는 조령산,소백산맥에 솟아 있어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으로 암벽지대와 산림이 울창하여
산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일여년 만에 오른 조령산은 변치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나,세월의 흔적은 나를
비롯해서 많은 것들이 조금씩 변해
가고 있음을 느껴 본다.세월을
이길수 있는 것 들이 얼마나
있을까? 순응하며
살아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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