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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설악산 주전골과 만경대 트레킹

 

-설악의 주전골과 만경대-

많은 시간동안 산행을 다녀오면서도 주전골과 만경대 단풍산행은 처음이다

주전골의 이름은  알려진 대로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 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 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조선시대 주전골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들이

위조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후자가 더 신빙성이 있는것 같다

가을의 만산홍엽을 대표하는 주전골과 만경대의 트레킹은  친구들과

웃음을 주고 받으며 걸었던 즐거운 여행길이었음을 기록해 본다

 

 

♠트레킹개요

   

 

♣트레킹일자 : 2018년 10월 17일(수)

   

 

♣ 트레킹코스 : 오색주차장 ~주전골 ~만경대 ~오색주차장

   

 

♣ 트레킹거리 / 소요시간 :3.2km/3h

   

 

♣ 트레킹주관 :서울산악회 도희대장

 

 

♠ 트레킹모습

 

조용한 아침 오색주차장이 북적 거린다

평일 인데도 주전골로 향하는 인파들이 제법 많다

 

 

 

 

 

초입은 아직 단풍이 이른지 조금씩 익어가는 느낌이 들고

 

 

 

 

 


평일은 하루 입장 인원이 2,000명만 출입이 가능하단다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북적거린다

 

 


 

 

 

오색 탐방로는 무장애 탐방로로 누구나 다녀올 수 있도록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다리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듯 흘러가는 모습에 마음마져 시원해 지는 듯 하다

 

 

 

 

 

 

수많은 시간과 흔적들이 만들어낸 계곡의  둥글고 모난 여러 모양들이

돌멩이들이 서로 엉켜 제 모습들을 뽐내는 듯하고

 

 

 

 

거센 물살에 떠내려간듯 깨끗한 계곡의 바위들만 남아 있다

 

 

 

 

 

 

잘 만들어 놓은 데크 위로 걷고 있지만 이렇게 길을 만들고 구경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그리고 여유로움이 오늘의 여행 느낌


 

 

 

 

 

성국사 앞에서

이곳 성국사는 오색석에서 나오는 약수가 참 유명한 곳이다

 


 

 

 

 

성국사 앞 5층 석탑에서 머리탑은 언제 소실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전통의 탑임에는 틀림없음이랴

 


 

 

 

 


설악의 비경을 한껏 뽐내 듯 주전골입구에 우뚝 솟아 있는 독주암

정상부에 한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독주암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독주암 바로 앞에 있는 독주암교

 

 

 

 

 

이곳에서야 독주암이 제대로 보인다

 

 

 

 

 

 

그 많은 인파들도 계곡속에 흡수 된 듯 인적마져 드문 이곳에서

 

 

 

 

 

 

에메랄드빛 맑은 계곡물에 눈도 정화 시켜보고

 

 

 

 

 

 

간간히 보이는 홍엽과 계곡물을  조화 시켜본다

 


 

 

 

 

절제된 아름다움이라고 할 까?

이곳 풍경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딱 맞는 듯하다

 

 

 

 

 

화려함없이 단순함에서 나오는 진실처럼 지금 단풍의 모습인 듯해서 좋다

 

 

 

 

 

 

어려서 부터 많이 봐 왔던 풍경들인데

 

 

 

 

 

독주암 아래에서 잠시쉬며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함께한 동생들과  사진 찍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같은 곳 다른 느낌

 

 

 

 

 

작가님들에 따라 영 다르게 표현되는 풍경들


 

 

 

 

 

난 이상하게 자연스러움이 좋다

사진도 더 좋게 표현하기 위해 포토샵을 하는 것보다 찍힌 그대로가 좋은 것 처럼

 

 


 

 

 

 

 

 

 

 

 

 

술익는 마을처럼 단풍이 익어가는 주전골에서

 

 

 

 

 

자연이 그려놓은 수많은 산수화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위대한 자연의 한 품에서 나도 꿈틀거리며 살고 있고

 

 

 

 

 

이렇게 동생들과 함께 주고 받을 수 있는 정이 있음을


 

 

 

 

보잘 것 없다는 미물들이지만 이를 통해 느끼고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담아간다

 

 

 

 

 

이 한장의 사진들이 먼훗날 나의 인생 추억속에서 기억되어줄 소중한 것들임을


 

 

 

 

 

가을 단풍 여행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궁금증이 해소 되듯

주전골의 단풍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해소 되었구


 

 

 

 

직접 보고 듣지 못하면 그 실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이렇듯 그 아름다움을 느끼며 담아 갈 수 있음에 오늘도 행복을 찾는다


 

 

 

 

금강문 앞에서

불교에서는 강한 수호신이 지키는 문을 금강문이라고 하는데 이곳 금강문은

소원을 말하고 지나가면 그 소원들이 다 이루어 진다고 한다

나도 한번 소원을 말해봐?

 

 

 

 

 

어느 장수의 위상을 느끼게 하는 암봉

 


 

 

오늘 하루 주전골에서 밝고 맑고 깨끗한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


 

 

 

사심없이 하루를 보낸 시간들

 

 

 

 

오늘 여행의 소득은 가슴에 가득 담아온 행복이라는 단어인가 보다

 

 

 

 

선녀들이 놀던 곳이라서 그런지 참 아담하고 예쁜 곳이다



 

 

 

용소폭포 앞에서

이무기의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곳은 용소폭포

 

 

 

 

 

주전골 여행이 끝나고 만경대로
 

 

 

 


 

 

 

 

주전골에서 만경대로 오르는 길로 올랐는데 

 오색주차장에서 만경대로 버스로 이동도 가능한듯




 

 

만경대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1970년3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6년 동안 원시림 보호를 위해 출입통제

되었다가 2016년10월 임시개방되었고 올해도 9월10일부터 11월14일 까지 개방된다고 한다

 

 

 

 

 

만경대길 입구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조금만 오르면 되는 곳이다

 

 

 

 

 

만가지 형상을 다 보여 준다는 만경대

어느때나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원시림 보존을 위해서라니 어쩔 수없이 통제

되어야 하는 곳 만경대 그래서 더 보고픈 생각이 드는가 보다

 

 

 

 

단풍이 드는 계절

이제 시작인가 보다 하니 벌써 가을의 끝자락에 서있는듯

 

 


  

 

시간은 계곡물처럼 머물러 있질 않고 계속 흘러만 가고

아쉬움에 잡으려고 하지만 잡히질 않는다

 

 

 

 

 

무지개 색깔의 만산홍엽을 보다가 넓게 펼쳐진 연한 에메랄드빛깔의 바닷물이

주는 무게감이 무겁게 다가온다.화려한 오늘의 시간이 또 지나가는 지금

시간을 되돌아 회상해 본다

아름다운 시간들이

추억속에 남아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