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바위 -
우리나라에서 단일 암으로 가장 크고 멋진 바위가
설악산 울산바위라고 한다 .보통 울산바위로 오르려고 하면 소공원을 지나
신흥사 옆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조금 오르다보면 흔들바위와 계조암이 있으며,
이후 정상까지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정상에 서면 대청봉도 보이고 외설악 전경도 눈에 들어온다.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왕복하는데는 3 - 4시간정도 소요되며. 해발 873m의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둘레가 약4km이며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그경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울산바위의 명칭은 3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울타리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과 경남 울산의 지명을 딴
전설적인 이름,또 하나는 우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등이 있다 울산바위 허리에 구름이 휘감기면
흡사 구름꽃송이가 피는 것 같다. 울산바위 계단으로 오르는 봉우리가 동봉이고
반대편이 서봉이다. 오늘 산행은 서봉에서 동봉으로 이어지는 울산바위를
오르는 산행으로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과 함께 첫 겨울 산행을 시작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년 12월2일(토요일)07:00 사당 출발
산행코스 : 델피노 cc 인근 ~용소골 ~서봉 ~동봉 ~내원암 ~계조암 ~흔들바위 ~소공원
산행거리/소요시간 : 11km/6h
산행주관 : 수도권 데이비스 대장
산행모습들
벌써 2017년 마지막 달인 12월 그리고 첫째주 토요일
오늘은 설악산 울산바위로 산행을 떠난다
작년 가을단풍산행으로 오르던 코스였는데 오늘 산행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저멀리 바위 병풍처럼 설악을 감싸고 있듯이 서있는 울산바위의 모습
언제나 늘 그자리에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듯 듬직해 보인다
너무 춥다는 소리에 민감해서인지 겨울모자까지 쓰고 산행길에 나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금 걷다 보니 온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하다
우리일행들만 걷고 있는 한적한 미시령 옆길로 한참을 올라간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민박집 아래 옆길까지 이렇게 시멘트길로 걷게 된다
계곡물을 건너다 보니 맑은 물탓인지 날씨 탓인지 더 차갑하게 느껴진다
사각사각 소리내며 반겨주는 산죽의 모습들이 갈색의 무리속에서 더 빛나듯 보인다
한참을 쌓아 놓은듯 보이는 낙옆을 보며 걷는 무리들의 모습은 사뭇 비장해 보인다
한편으론 설악의 산행길은 단풍산행 또는 설산을 보며 걷는 것이 참 이상적이라할 수 있는데
오늘은 또다른 감성으로 다가서야 할 듯
한겨울의 냉기를 뽐내듯 뿜어내는 차가움이 사방에 펼쳐진듯 한 느낌
모처럼 걷는 산행길의 내발걸음은 조금은 가벼운 듯하고
산길에 불쑥 솓아오른 바위봉은 시선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생각보다 가파른 길을 되돌아 보지만
언제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올라왔었나 하는 먼 기억이 어슴프레 떠오르는 듯하고
저멀리 낮익은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드디어 서봉의 암릉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함께한 산우들과 인증샷도 찍어보고
추억에 남을 기념사진들을 모아보면
어느 사진 한장한장 다 소중한것 같다
같은 모습 다른사진 (작가가 다를뿐)
저 단단한 수천년 아니 수만년을 견디어온 바위들의 모습이 사뭇 멋있게 비춰진다
서봉을 오르면서
서봉으로 향하는 관문인 호랑이 문이라고 하던가?
잠시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역시 겨울은 따뜻한 커피가 제일 좋은듯 하다
다시 이자리로 내려와야 하지만 서봉을 향해서 오른다
세찬 바람에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분다
인근에 나무들은 얼마나 견뎌 냈는지 끄떡하지도 않는 듯
울산바위하면 동봉을 많이 오르는데
가까이서 찍은 서봉의 모습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사진 한장 남기기가 어렵다
동봉의 암릉모습도 아름답지만 이곳 서봉일대 암릉들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리조트가 저멀리 보이고
좀더 맑았으면 저멀리 동해 바다의 푸른물결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서봉의 어느 한 귀퉁이에 있는 바위위에서 연신 손을 흔들어본다
저멀리서 어느 작가님의 촉이 닿았는지 ?
매번 설악산에 오르지만 이렇듯 여유로운 산행길은 모처럼 인 듯
동해바다와 속초시내를 배경으로 한컷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황철봉이란다 ~~대간길에서나 밟아보려나
세찬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한쪽으로 휩쓸린 듯 자라고 있고
고개 돌릴 여유도 없이 바람이쎄도 너무쎄다
바람과 돌과 그리고 나
울산바위 서봉
항상 그렇듯 올라온 산길이 험한 만큼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잠시 일행들이 다 모일때까지 바람을 피하려고 바위아래서 잠시 쉬어본다
동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나다
맑은 하늘과 철계단
어쩜 조화롭지 못함이 조화롭게 보인다 울산바위라서 그런가?
동봉에 오니 역시 마음이 포근해지는 듯하다
몇번을 올라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 든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자라는 나무들
예전에는 매점도 있고 복잡했었는데 다 정비를 했는지 깨끗해 졌네
저 물줄기가 토왕성 폭포인가?
폭포수가 다 얼어버렸는가 보다
앙증 맞게 올려져 있는 바위
무엇을 저리 애타게 쳐다볼꼬?
울산바위위 모습을 다시한번 눈에 담아본다
채안대장님과 함께
흔들바위에서 인증샷
흔들바위와 함께 있는 계조암
지금 과학화된 장비로도 이런 석굴속에 암자를 지으려면 힘들지 않겠지만
옛날에 이렇게 훌륭한 절을 지어놓았는지
설악산에 오면 항상 마지막에 기록사진을 남겨 놓게 되는 가보다
오늘도 한컷
권금성으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에서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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