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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합천 가야산 산행

- 가야산(678m) -


가야산은 선사시대 이래 산악 신앙의 대상으로서,

고려팔만대장경판을 간직한 해인사를 품에 안은 불교성지로서,

 선인들의 유람과 수도처로서 이름을 떨쳐왔다.  가야산은 민족의 생활사가

살아 숨쉬는 명산이자 영산이라 일컫을 만하다.가야산의 이름은 가야산 외에도

우두산,설산·상왕산·중향산·기달산 등 여섯 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택리지에 가야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떠나 있으면서도, 그 높고 수려함과 삼재가 들지 않는 영험함을 말하여 명산으로 불렸다.
가야산 지명의 유래에 관하여는 두 가지의 설이 있다. 먼저의 주장은 가야산이 있는 합천·고령 지방은
1,2세기 경에 일어난 대가야국의 땅으로, 신라에 멸망한 뒤로 처음에는 대가야군으로 불렸다.

따라서, 이 산이 대가지방을 대표하는 산이며 가야국 기원에 관한 전설도 있는 까닭에,

옛날 가야 지방이라는 역사적 명칭에서 가야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7년 3월 10일 (금요무박)

   산행코스 : 백운동 주차장 ~만물상 ~서성재 ~ 칠불봉 ~상왕봉 ~ 해인사 ~주차장

   산행거리/ 소요시간 : 14km/7h

   산행주관 :수도권산악회 채안대장

 

산행모습들
 

밤새달려 도착한 백운동 주차장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시계바늘은  6시를 넘어 가는데도 산행길은 아직 어둠이 깔려 있다



 

시원한 새벽길에 발길을 움직이다보니

어느샌가  어둠과 빛의 경계선인지 조금 걷고 있노라니 어둠이 조금씩 걷혀지는 듯하다


 


밤새 움추리고 달려온 탓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행길에 올랐는데

 광활한 산맥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정신이 번쩍든다


 


어느 순간 붉은 하늘이 찰나의 순간에 저멀리 나타난다

산중턱에 서서 저멀리 여명의 순간을 지켜본다

 




고요함속에 불그스레하게 짙어져가는 동녁하늘의 모습은

 순수한 희망의 속삭임 처럼 보인다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으리 저 모습 또한 이 한장의 사진으로 어찌 대변할 수 없는 것 처럼


 



 

 


어쩜 이렇게 해돋이를 보면서 산행을 하는 것도 참 오랫만인 것 같다


 


서성재까지2.4키로



 

가야산은 암릉이 빼어난 산이다

전에 가을 단풍산행으로 다녀왔었는데도 새롭게 느껴진다



 

변함없이 가파른계단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겨울과 봄사이의 무미한 계절에 오른 산행에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모처럼 함께한 제시카는 제법 힘들어 하는 산행길이지만

묵묵하게 따라오르는 산행모습이 대견하다



 

서성재로 가는 코스는 어쩜 가야산의 특별한 코스가 아닐까

 


 

기암괴석과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멋진 코스인것같다

 




 서성재가는 길은 만물상 보다 더 멋있는 코스가 아닐 런지

 




 




 

가야산으로 오르는 길은

계곡길보다 이곳 서성재와 만물상으로 오르는것같다


 


산능성이에 놓여져 있는 징검다리 모양의 바윗돌도 밟아 보고


 


사진을 담고 있는 커플의 다정한 모습도 보이고


 


옛기억을 더듬게 해주는 추억의 나무데크들..

 



지나간 추억을 스크랩하듯 다시 그흔적을 남긴다

 


 


 


동녘이 이제 머리위로 올라 오려는지 환하게 빛을 비춰준다

 



풍경에 취해 공기에 취해 암릉구간으로  오르니 힘든들 모르겠다

 


 

이제겨우 1.3km 서성재까지는 1.7km남았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암릉의 모습과 저멀리 앞서간 일행들의 모습이보인다

 



푸른하늘과  암릉의 조화에 소나무까지 멋스럽게 펼쳐져있어 발길이 늦어진다

 




 



저멀리 저수지에서 반사되는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도 보이고

지난 산행에 미쳐 남겨두지 못한 흔적들을 담아 둬야지


 


막힌길을 뚫고 나가듯이 바위틈사이로 길도 잘만들어 놓았다

 

 


저멀리 보이던  풍광들이 바로 눈앞에 다가서고



 

커단란 바위와 오밀조밀한 나뭇가지들과의 조화로움


 


초보인 제시카는  거친숨을 몰아쉬며 잘따라 올라온다 



 

예전에 없던 나무계단도 간간히 설치되어 있고


 


 




변함없이 잘 자라고 서있는 소나무의 모습을 남겨 두며


 



 


 

암릉이 많아 오르기 힘들진데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수월히  산정상을  밟을 수 있다


 


산행속도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발걸음이 자꾸 늦어진다

 


 

되돌아 온 길을 다시음미도 해 보고


 


저멀리 앞으로 갈길도 한번 바라도 본다

 



시야에서 사라진  듯 하다가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소나무들과 기암들

 


 


 


음지엔 잔설이 조금 남아있고 




가야산의 병풍암들



 

 



아무리 쳐다봐도 상아덤은 찾기 힘들당



 

저암릉위에 정상이 있는듯 옛기억을 더듬어도 기억이안난다

하두 많이 다녀서인지 아님 나이탓인지


 


드디어 서성재에 도착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하고

서성재에서 칠불봉과 상왕봉 방향으로 밟걸음을 옮긴다


 


이 서성재는 경북 영주와 경남 합천을 연결해 주며 가야산성의 서문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다시금 만물상을 향해서


 


역시나 쉽지 않은 코스다

 


 

다시금 느끼는 생각이지만 가야산의 계단은 어느 산보다 참 많은 것 같다



 


 


맑고 푸른하늘이 오늘 산행길에 축복을 내려 주는 듯 정말 기분좋은 풍경들이다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고 예쁜고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암릉과 소나무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






 



살아있는 나무와 죽은나무의 모습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가야산의 산행은 조금도 지루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모습이다


 


아름다움에 취해 나도 한컷

 

 


저 멀리 칠불봉이 보이고

 


 

칠불봉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깔딱고개 정말 힘들다




 고사목 파수꾼을 지나니 칠불봉 입구에 도달한다




고사목이 장승이 되어있네 .


 


거친 산맥을 연상시키는 암릉
 



드디어 칠불봉에 다가서다


 


오랫만에 함산하는 포사님과 함께



푸른하늘 속에 몸을 기대며 칠불봉에 서다


 


저멀리 보이는곳이 상항봉인가보다

 



칠불봉에서 바라본 풍경

 



넉넉한 인심을 가진 촌부의 모습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순수한 멋이 있는 그런 산행길



 

칠불봉과 상왕봉은 약200m 거리


 

 

예전에도 이렇게 계단이 많았나 싶다

새로 계단으로 정비된듯하다


 


 상왕봉!!

 


상왕봉과 우두봉??



 

 





 




 

칠불봉을 배경으로 채안대장님과



 

 해인사까지 3.9km


 


 

내려오는 길에 뒤돌아본 상왕봉의 모습

 


 

오른 만큼 내려 간다고 이제부터 하산길인가 보다


 


가야산의 명소 봉천대



 


전국적으로  가물어 있다고 하는데 기우제라도 ....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해인사에 도착하겠지?


 

 

여의주를 물고 있는듯한 저바위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다

 


 

 조릿대라고 해야하나 산죽이라해야 하나 항상 헷갈리는 이름이다

지천에 널려 있다




이제 다와가는가보다  해인사가 보였던 것 같은데

 



토신골이란 이름도 처음 듣는 듯하다



 


 


숭유 억불정책으로 인해 생겨난 해인사 외나무 다리





 



해인사 전경


 


나도 염원을 담아 돌아보고





 


오색찬란한 등이 마음까지 밝고  환하게 해주는 것같다

 



해동원종 대가람




소원나무앞에서 소원을 빌면 다 들어줄까나?

 



해인사입구에 자라고 있는 나무의 웅장함 그리고 위용에 또다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야산 해인사




하산길에 산행대장이 가고 싶다는 소리길인가보다

 

 



참 조용하고 마음까지 차분해 지는것같다

 



편안하고 사색의길인듯 마냥 걷다보니 거리가 만만찮은생각에 들었는데

목적지 뒤풀이 식당을 한참 지나쳐서 4키로는 더걸었다는 사실



 

초봄에 아직도 이렇게 얼음빙벽을 만들고  있는 모습에 발길을 멈춘다


 


우연치 않게 걷게된 소리길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연치 않은 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오늘의 산행길도 어쩜 우연치않게 생긴일이지만

 말로만 듣던 소리길을 덤으로 걷게 되는

행운도 잡고 가야산의 멋진 비경과

암릉의 여운을 담아 가야산의

행복한 산행을 남겨둔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