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산 -
유명산은 산이름으로 유명해진 산이라고 한다.
원래 지도상에는 산이름이 없었던 것을 1973년도 엠포르 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중
당시 일행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서 산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해서 마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었다고 하나 지금은 유명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이 유명산일대에는 신라법흥왕이 하사한 현등사와 유명산 자연 휴양림이 잘 알려져 있다
- 용문산 -
산채가 웅대하여 장관을 이루는 용문산은 정상은 평정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는 용계 조계의 대협곡이 있고 그사이에 낀 대지는 수백미터의 기암절백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용문산 사찰과 문화재로는 남쪽 산록계곡에는 용문사,상원사,윤필사,사나사 등
고찰이 있고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어쩜 유명산과 용문산을 기점으로 100대명산을 이어가기 산행이
다시금 시작될련지 입춘이 지나 봄이다가오는 계절에
산행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03.01
산행코스 : 유명산 자연휴양림 ~ 유명산 ~배너미 고개 ~갈림길 ~용문산 ~용문산 관광단지
산행거리/소요시간 : 17km / 7h30'
산행주관 :수도권산악회 데이비스 대장
산행모습들
가족여행을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산행길에 나선다
오늘산행길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명산과 용문산
두산 모두 전에 와본 곳이라 낯설지가 않다
겨우내내 분수대가 얼어 만들어진 얼음기둥이
겨울의 자존심을 지키려 애쓰듯 남아있고
첫번째 산행코스인 유명산으로 들어선다
이 코스로 오르는 것이 유명산 정상까지 가장 가까운거리인가 보다
지난번에도 이곳으로 산행길에 올랐는데 똑같은 코스다
겨울이 다지나가버린듯 하지만 겨울 산행준비는 항상 해야 할 것 같다
맑은 날씨가 아니어서 풍광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 듯
산 중턱에 오르니 여기부터 벌써 얼어있다
어쩜 불편할 지도 모르는 산행길이라서 아이젠은 좀 더 미루기로 하고 오른다
오늘도 가연이는 이렇게 여유있는 표정이다
종주산행길을 다니다 이정도 산행이야 쉽겠지
시원 친구가 아이젠을 착용한 모습을 보고 나도 하는 순간 벌써 정상가까이 다가선다
정말 유명산만 산행하기에는 소모되는 시간이 너무나 아까울 정도다
그래도 오늘은 용문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하니 제법 긴 코스가 아닐까?
기대하던 산 정상도 눈한점 없이 다 녹아 있고
유명산 정상에서 세번째 인증샷을 남겨 본다
삼일절이라서 그런지 이곳 유명산은 우리팀 밖에 없는 듯 조용하다
맑은날 유명산 정상에서의 파란 하늘이 그립다
"그 맑고 청명한 유명산의 하늘을"
이곳은 지난번 유명산에 올랐을때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곳인데
오늘은 흔적만 남아 있네
저멀리 용문산의 정상이 보인다
어쩜 발걸음이 지금 부터 시작이 되련지?
이코스는 처음 가보는 길이라 항상 새로움, 기대감, 그리고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함께 상존하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산행길은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부담없이 걷는 길인듯
아직 어떤 장애물이 앞에 도사리고 있을지라도 지금은 이렇게....
철지난 억새와 그리고 또 지난시간들속에 있는 잔설들의 조화로움이
발걸음에 맞춰져 있는듯 하고
양지바른 곳은 땅이 녹아 질척 거린다
유명산과 연결되는 한강기맥 줄기들이다
두번째 휴식지인 배너미 고개까지는 1시간정도 걸릴 듯
인적없이 홀로 남아 있는 너와집
인적이 끊긴지 한참이 지난 지난듯 담장이 허물어져 있지만
지난 세월의 애상이 남아 있는듯 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쉼없이 걷던길이 이젠 여유로움으로 바뀐다
배너미 고개를 기점으로 기온 차이가 확 차이가 난다
북향이라서 그런지 이곳은 아직 눈이 많이 남아 있다
오늘이 올해로서는 마지막 겨울산행이겠지 ㅎㅎ
어느새 용문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산행길이 쉬운듯 마음을 놓아 보지만
용문산을 배경으로 산우들과 인증샷
한시간 거리에 있는 정상이 그리 힘든 줄이야~
용문산의 봄소식을 전해주는 버들 강아지가 제법 크게 자라고
군부대 시설을 돌아 용문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참 가파르다
한참을 돌아 정상 발아래 도착
원래 용문산 정상은 우리 뒤편에 있었는데 옮겼다고 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니 다리가 뻐근하다
용문산을 상징하는 은행나무 장식으로 된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에서
다음은 용문사로 향해서
이곳 용문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참 남다르다
지난번에는 장군봉에서 내려가는 코스였는데 오늘은 바로 용문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은 아이젠을 착용해도 미끄럽다
아직도 많이 쌓여있는 눈들이 아직 봄이 저멀리 있는듯 느껴진다
용문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이렇게 힘들고 가파르다
장군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이와 같이 가파른 길이다
어쩜 이렇게 쌓여 있는 눈이 하산길을 더 쉽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얼음이 덮여 길은 사라지고 겨우 안내줄을 잡고 내려간다
가을인지 겨울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산행길이지만
봄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듯 하다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마당바위
짧지않은 코스인데 왜이리 마음이 홀가분 할까?
ㅎㅎ 한동안 산행을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지 ...
용문사 은행나무에 도착
용문사의 상징인 천년을 넘게 살아온 은행나무와 함께
그리고 마음의 염원을 담아
먼길을 돌아 왔지만 오늘의 목표를 성취 했다는 기쁨에 발걸음도 가볍고
용문사 일주문 앞에서
긴 겨울의 잠에서 깨어난 듯
오늘 산행은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버린듯한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은
어쩜 재 충전의 기회가 되는 것 같다.지난번 다녀온 여행과
오늘의 산행은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 처럼
짧지않은 산행길이지만 상쾌하고
시원한 산행길 이었음을
-산사랑-
'산넘고 강건너 > 100명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천 가야산 산행 (0) | 2017.03.17 |
---|---|
충남 홍성 용봉산 시산제 산행 (0) | 2017.03.06 |
정월대보름에 강화 마니산에 오르다 (0) | 2017.02.12 |
눈없는 겨울날의 한라산 산행 (0) | 2017.02.09 |
눈내리는 날 삼각산 창립기념산행 (0) | 2017.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