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속리산 토끼봉 산행

 

 

- 속리산 토끼봉 -

충북 보은군 내속리와 경북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주로 가을에 인기가 많은 가을의 명산이다.묘봉은 두류봉이라고도 부르며 속리산 줄기에 있는

산으로 속리산과 상학봉 사이에 있으며 독립봉이 아니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고 암릉은 몇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에는 거석들이 즐비하고 석문이 많아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주능선은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그 멋을 더하고 있는 산으로 겨울산행은 다소 위험요소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는 산행길이다

지난 가을 다녀온 묘봉의 겨울모습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산행코스 : 운흥리 두부마을 ~사지매기골 ~토끼봉~원점회귀

   산행거리/ 소요시간 : 4.8km / 3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과  함께한 속리산 산행의 출발점에서



어쩜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아니었을까 ?



어찌 이리도 맑고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을 까?

 

 

 

오늘은 생각보다 길고 험한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위험때문에

산행코스를 변경한다고 한다



사실 오늘 산행코스는 겨울산행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코스다

봄이나 가을에 이 산행을 나선다면 정말 환상의 코스라고 자신할 정도인데


 

지난번 내린눈이 아직은 농로에 남아 있고



때늦은 갈대가 세찬 바람에 사가사각 소리내면 기웃거린다



 

고즈넉한 옛시골길을 연상케하는  산행입구는 정감있는 모습들이다

 


그 세찬 추위도 산행길을 방해하진 못하나 보다

벌써 열기가 온몸을 감싸듯 따스함이 몰려 온다


산능성위에 외롭게 홀로 자라고 있는 외송한그루에 몸을 기대본다



계곡마다 백설을 뿌려놓은 듯한 모습들이다


 

사진뒤로 펼쳐진 대간의 줄기들이 아련해 지고


 

가까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조그마한 바위들이 바람을 막아주는 안식처 처럼 느껴진다


 

세상의 차가움은 모두 이곳에 있는 듯 온세상이 조용하다



어느샌가 일행들 뒤로 쫓아가서 합류하고


 

산맥의 줄기만 봐도 발걸음에서  힘이난다


 

 

아쉬움에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저멀리 뒤를 돌아봐도 멋있는 풍경은 마찬가지



이 바위를 중심으로 한참을 돌아보며 속리산의 절경에 빠져든다

 


 

오늘 산행의 정점에 서다



조금은 무서운곳인데 다들 편안하게 사진을 찍는다

그래도 인증샷은 남기고 싶은지


 

 무서운지 몸은 그래도 뒤로 쳐진다


 

 

맑고 청명한 하늘과 바람과 바위와 함께하는 속리산 토끼봉 산행

짧은 코스의 산행이었지만 짧고 강렬한 산행이었음을

 






 


 

 

 

 


 

 

 

주변의 풍경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본다



 

 



 

 

짧은 산행코스지만 인팩이 강한 산행이었음을

부드럽지 않고 거칠고 거센 산행길이다. 어쩜 봄 철쭉산행과

가을 단풍산행으로 아름다운 코스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산행이다

우리가 항상 바라고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 지지는 않지만

그나름대로 또다른 희망과 행복이 찾아오듯이

오늘 산행도 그런 산행이 아니었을까

자문해 본다

-산사랑-